이번 이사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입주 전 전세를 살고 있는 상태인데 집주인께서 들어와 사신다고 해서

생각치 못하게 이사를 해야 했던 상황이었어요. 

예상하지 못한 비용 지출에 여러가지 번거로운 상황들...

중개인도 잘못 만나서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그래도 유일하게 마음에 들고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이사업체 였습니다.

사실 만족스러워서 당일에 바로 후기를 쓰려 했는데 

중개인과의 트러블이 생겨서 상황 마무리 짓고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

1. 상담 후기

yes2404 이사 업체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팀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이사하는 날이 손없는 날+빠듯한 일정 덕분에 당일 날짜가 비어있는 팀을 찾아서

부랴부랴 견적 요청을 드렸더니 빠르게 방문해주셨습니다. 

처음 견적을 받은 곳이 바로 지금 이사를 진행하게 된 경인 212팀이었는데

걸어서 10분 거리로 이사를 가야 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차분히 들어주시면서

공감해주시는 부분이 감사했습니다.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차분하게 답변도 잘해주셨어요.

사실 이사 전에 견적을 다양하게 받아볼 생각이었어요.

담당 팀장님 가고 나서 다른 이사업체 에서 1-2군데 더 오셨지만 굳이 견적을 더 볼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정상훈 팀장님과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해가는 느낌이었는데,

다른 이사업체와는 견적을 뽑을 때 대화보단 이사업체에 대한 자랑에 대한 연설을 계속 듣고 있어야 했거든요...

물론 영업을 하면서 그런 부분도 중요하다는걸 잘 알고있지만

영업을 당하는 느낌보다는 고객의 상황과 니즈를 들어주는 정상훈 팀장님과의 대화가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바로 다음 날 전화해서 계약금을 넣고 진행을 했어요. 

2. 이사 과정

이사 진행을 하는 날 전세 대출 때문에 빠르게 전입신고도 해야했고 

부동산에 주민센터까지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사는 전적으로 이사팀 분들께 믿고 맡겼습니다. 

말씀해주셨던 시간에 정확히 방문해주셔서 빠르게 이사가 진행되었고

이동하는 순간마다 전화해서 포장 완료 되었다, 점심식사 하러 왔습니다, 이사할 집은 언제쯤 방문예정 입니다 등등

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중간 중간 부모님이 대신 상황보러 가셨는데

손이 빠르고도 정확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새 집에 가구 배치할 때 직접 가서 봐드렸어야 했는데 계약 문제로 가족이 모두 부동산에 몸이 묶여있느라

그냥 이전 구조랑 똑같이 해주세요 라고 말씀만 드리고 나중에 갔더니, 정말 기억하고 그대로 배치해주셨더라고요.

2시간 내로 마무리 될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밖에 비도 오고 어디 딱히 있을 곳이 없어서...

그냥 엘레베이터 근처 계단에 앉아있었어요. 저희가 자리를 비켜드렸어야 편했을텐데요ㅎㅎㅎ

근데 의자를 하나씩 주시면서 편하게 앉아 계시라고 신경써주시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저희가 필요할 때는 자리에 없고 없어야 편할 때는 근처에서 맴맴 돌고 있었네요..ㅋㅋㅋㅠㅠ

중간중간 사다리차 몇 번 올라오면 끝납니다~ 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말씀해주셨던 시간이랑 거의 비슷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신기했어요. 이런 부분에서 역시 베테랑이구나 싶었고요.

8시에 이사 시작해서 포장하는 시간은 2시간 반-3시간 정도 소요 되었고요.

포장 푸르고 배치 하는데는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3. 경인 212팀의 장점.

살고 있는 집의 평수에 비해서 가족도 많고 짐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수납장 활용을 제대로 한다고 해도 모든 짐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이사 하고 나면 한동안은 짐정리 한다고 시간 좀 뺏기겠구나 생각했는데

옷부터 식기 그리고 자잘한 장식품까지 제자리를 찾은 것 마냥 

적재적소에 착착 배치되어 있어서 정말 더 이상 손을 댈 부분이 없었어요...!

어떤 부분은 오히려 이사 전보다 더 편하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놀랬어요!

엄마가 식기 정리는 본인이 쓰기 편하게 한 번 더 손봐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상태가 편하다고 그대로 쓰고 계십니다

행거보다 옷이 많이 남는데 그런 옷들도 한 곳에 각잡아서 차곡차곡 개어주셨어요!

정말 정리정돈의 달인을 만난 느낌...! 

사실 포장이사라는 자체가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이잖아요.

무거운 가구를 옮겨야 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포장이사 후기 보면 

이사는 잘해주셨는데 불친절하다, 직원분들이 좀 날이 서있다 이런 후기도 많이 봐서 내심 걱정도 되었어요.

근데 경인212팀은 팀장님 부터 팀원분들까지 서글서글 하시고

힘쓰는 와중에서도 웃으면서 대해주셨습니다. 특히 팀장님 성격이 정말 좋아요 :)

여사님과도 중간중간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요.

2년 반 정도 뒤에 다른 곳에 입주하는데 이번 이사가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그 때 또 경인212팀과 함께 이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