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박한 지식과 계획

 김사철팀장님은 전날 "관리실에 사다리차 올라갈  자리 마련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화를 주셨어요. 저희 아파트 구조와 상황을 이미 파악하시고, 행여나 다음 날 이사가 지체될까 미리 확인하신 것이었습니다.  이사 당일, 새벽부터 제일 먼저 도착하신 1팀은 오늘 이 아파트에 이사가는 집이 세 곳이라며, 제일 좋은 자리, 사다리차 놓기 좋은 위치를 선점해두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는 제일 먼저 짐을 뺄 수 있었지요.(저희 짐 다 빼고 식사 끝난 시간까지, 이웃 라인은 짐도 다 못 뺀 상황이더라구요~)

 이사 들어가는 곳의 경우, 주상복합이라 사다리차가 아닌 엘리베이터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처음 견적보러 오셨을 때부터, "아, 거기는 차부터 엘리베이터가 멀어서 시간도 더 많이 들고 힘도 드니, 5명이 와야 한다"고 정확히 말씀해주셨지요. 저희가 가는 곳의 정보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1팀을 꼭 모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결과적으로 4명이 오신다고 했던 타사보다 견적이 비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2. 빠르고 정확한 일처리

 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팀은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이사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새벽 7시부터 도착하셨을 뿐만 아니라, 짐 넣을 때도 저희가 잔금처리하는 동안 미리 복도에 옮겨두기 시작하시더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을 끝내주셨어요.이사해보니, 이사가 늦게 끝난 적도 있었는데, 이 경우 상당히 지치더라구요. 그런데 적지 않은 짐을 4시 조금 넘어 다 마무리 해주셨지요.덕분에 새집에서 편하게 저녁식사하며, 이삿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이사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분들은 빠른 마무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실거에요)

3. 배려와 정성

1) 팀장님

 이사가 잘 진행되던 중, 새집으로 먼저 배송 오기로 약속된 옷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엘리베이터이사인지라 가구배송기사님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으시다가 결국 가구를 배송하지 않고 다음 고객댁으로 가버리신 것이었죠ㅠㅠ 이사 들어가서 바로 저희 옷을 넣어야하기에, 저는 정말 멘붕이었어요. 제가 가구배송기사님께 아무리 사정해도 배송기사님 마음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이 때 김사철팀장님이 직접 전화해주시며, "멀리 안 가셨을테니, 가구 그냥 아무데나 내려놔주셔라, 내가 조립해주겠다"며 가구배송기사님을 설득하시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가구는 저와 가구회사간 관계이지, 이사팀은 그 가구가 오든 말든 솔직히 상관 없으셨을텐데, 정말 가족인 것처럼 전화까지 직접 해주셔서 진심으로 든든하고 감동받았습니다~

2) 실장님

 주방을 맡아주신 실장님은 조용조용히 이곳 저곳을 쓸고 닦으며, 위생을 책임져주셨어요. 마지막에는 실장님 어디가셨나, 인사도 없이 내려가신건가 했더니, 혼자 말없이 화장실 청소를 해주시고 계셨던 것이었답니다. 이곳 저곳 제 손이 닿지 않는 곳들을 닦아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버려진 옷장 문 손잡이 하나도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내주신 기억력과 꼼꼼함! 정말 감사합니다)

3) 팀원분들

 저희 아이들이 작은 햄스터를 각각 키우는데, 제가 케이지 채로 자차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옮기시다가 베딩박스를 보시고 "햄스터 베딩이네"라고 바로 알아보신 분도 계시고, 제가 차에서 큰 케이지 2개를 옮겨오니 "햄스터들도 오늘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라고 이삿날 길게 이동한 햄스터를 걱정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또 한 분은 집에 햄스터를 키우고있다고 해주셔서, 엄청 반가웠어요. 

 사실 햄스터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에 비해 작고, 또 대부분 많은 분들이 햄스터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삿짐 빨리 옮겨야 하는데, 제가 한쪽 따뜻한 곳에 마지막까지 햄스터 케이지를 두고, 그 케이지 옮긴다고 길 방해하고 있으면, 이삿짐 팀에서는 절 싫어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햄스터를 소중하게 키우는 저희로써는, 팀원분들의 이런 한마디와 배려가 큰 위안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또한 작은 햄스터까지 염려해주시는 팀원님들, 그 섬세함이 다 어디가겠습니까? 아이들 방에 책상스탠드와 전등 지구본까지 다 코드 꽂아서 아이가 오자마자 함박웃음 짓게 해주신 센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제가 따로 사둔 책상 매트로 교체 후 그 위에 컴퓨터 올려주신 센스, 책장에 놓였던 많은 책들을(저만 아는 순서) 이사 후에도 동일한 칸에 그대로 넣어주신 센스, 이런 섬세함은 다 작은 동물도 배려하시는 1팀 분들의 기본 마음이 표현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서울1팀의 빠르고 섬세한 이사 덕분에, 이삿날 저녁에 가족끼리 식사도 편안히 먹고, 이렇게 후기글도 씁니다.

1팀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