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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발령으로 한없이 다음 세입자 기다리다가 드디어 3개월만에 다음 세입자가 나타났지 뭐에요. 그래서 부랴부랴 짐 정리하고 포장이사 업체 죄다 불러서 방문견적을 받았습니다. 워낙 거리가 멀고(100km) 좁은 집에 살림까지 많다보니 다들 금액대를 높게 부르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잘할거같은 이사업체를 선정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비싸면 비싼대로 부담스럽고, 싸면 싼게 비지떡일까봐 불안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중간선으로 골랐고, 126팀 팀장님과 실장님이랑 견적가지고 대화도 나누고 협의하면서 결국 합당한 금액대라고 판단되서 결정했죠 ;)
그렇게 일주일 뒤, 이삿날이 되었고 아침 7시가 되자 126팀 사장님들이 등장하셨습니다. 보통 이사하시는 분들은 젊은 알바생들이 많아서 이사 도중에 파손되거나 망실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여. 126팀으로 결정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분 한분이 나이 지긋하신 베테랑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서로 업무 배분 하시더니 착착 진행하시는데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느낌으로 깔끔하고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작업하시더라구여. 저희집이 좁아도 짐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단 한분도 힘든 내색 안하시고 ‘고객님’ ‘고객님’ 해주시고 대우해주시는게 정말 이 팀으로 하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비록 포장이사지만 집주인이 없으면 대충 할 법도 한데 워낙 알아서 잘해주시다보니 저도 중간중간 나가서 김밥 한줄 먹고 오고 그랬는데도 별 걱정 안하게 되더라구요.
가구와 전자제품 모두 파손되지 않게 포장해서 내려주시고, 부엌을 맡으신 여성실장님도 깨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포장 잘해주셔서 무려 5시간동안 짐을 실어나르셨습니다.
그리고나서 강원도 춘천에 와서는 바닥 상하지 않게 장판 다 깔아주시고 제가 아무래도 방 크기나 앞으로 어떤 구조로 살아갈지 모르니까 헤매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같이 상의도 해주시고 구조나 위치 추천해주시면서 잘 배치할 수 있었던거같아요. :-)
덕분에 잃어버린것도 없고 세탁기 냉장고 티비도 다 연결 잘됐고, 옷과 화장품, 그릇, 제 취미용품들까지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렬해서 가지런히 놓아주신 덕에 제가 따로 정리할게 거의 없었답니다.
마지막에는 바닥 청소까지 해주고 가셔서 다음날 쌍둥이 아가들 데리고 와서도 깨끗해서 입주청소 따로 안부르길 잘한거같더라구여 ㅎㅎ 돈 굳었어요 ^^
덕분에 행복한 앞으로의 2년이 기대됩니다. 이사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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