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예상치못한 이사를 하게 되어 굉장히 촉박하게 이사업체를 알아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몇군데 봤는데 2404 후기가 굉장히 좋아

그래서 일단 견적 예약을 받아놨고, 91팀 배정을 받았습니다.

집주인분이 계약 전에 나가달라고 한 상황이라(세입자의 설움 ㅠ..)

그분도 미안하다면서 본인이 쓰는 업체 한군데를 소개해 주면서 세입자니까 잘해주라고 부탁 해본다고,

그래서 또 한 분 견적을 받아보게 됐습니다.

예약일이 우연찮게 겹쳐서 같은날 시간차로 견적을 받았었는데

그러니까 아무래도 비교가 많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찬영팀장님 같은 경우, 오셔서 꼼꼼하게 어떤 가구 있는지 체크해주시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 가격 산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 다른업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다음 견적 뽑기 전부터 벌써 믿음이 많이 갔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고퀄의 견적을 받아서 그런지 

다음에 오신 업체는 정말 성에 안찼습니다.ㅋㅋㅋ

가구도 눈으로 쓱 보시고 이미 견적 하나 받았다니까

거기는 얼마 불렀냐고 얼마에 뭐뭐 포함이냐 그런거에만 관심을 두셔서 조금 불쾌했고,

결과적으로 이찬영팀장님한테 예약금을 보내게 됐습니다.

이사 전날까지 나 진짜 이사 가는건가 싶어서 실감도 안나고 그랬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점심시간쯤 전화해주셔서 이사하시는 고객님들 다 불안해하고 그러시는데

넘 걱정마시라고 위로도 해주시고, 내일 몇시쯤 간다 이렇게 스케줄 확인해 주셔서 마음의 안정을 좀 찾았어요 ㅋㅋㅋ

이사는 해도해도 익숙해지지 않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외부요인들이 있었는데

집주인분이 저한테만 나가달라고 한게 아니라 전체 세입자들을 다 내보내는 상황이라 

다른집이랑 이사일이 겹쳤더라구요.

분명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그날 저 혼자 이사한다고 했었는디..

제가 살았던 곳이 진짜 좁은 골목이라 큰 트럭 한대만 들어와도 그 골목은 못쓴다고 보면 되는데.

거기서 두집 이사하려니 다른집에서 뭐라고 자꾸 뒤에서 궁시렁거려 엄청 짜증나서 �O�O거리다

집주인한테 따지려고 전화기를 들었는데

이찬영팀장님께서 집주인한테 전화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그냥 빠르게 이사해서 나가는게 좋은거라고 멘탈 관리해주셔서 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ㅋㅋ

다행히 업체끼리는 그런 일이 많은지 서로 안부딪치게 묵묵히 각자 할 일 해 주셔서

그 이후로는 갈등 없이 출발할 수 있었어요.

제가 또 세탁기를 버리고 가야되는 상황이었는데

계약할 때는 세탁기 안가져간다고 했지만 ㅠㅠ...

수거기사분한테 드려야 돼서 내리는 것만 해주십사..했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도착지에서도 문제가 있었는데 이사차를 대야 하는 곳이 상가건물이랑 집 사이여서

상가건물에서 쓰는 학원차같은게 계속 통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더라구요.

사전답사때 집주인이나 전 세입자나 별 말 안해주셔서 몰랐던 상황이었는데 ㅠㅠ

그쪽에서 기사님들한테 짜증을 내서 넘 죄송했습니다.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을텐데 내색 않고 계속 작업해 주셔서 넘 감사했고요.

그리고 전 세입자랑 집주인이 자기 물건 두고간게 좀 있었는데

두고간 선반같은거 이용해서 인테리어 해주시고 ㅋㅋㅋㅋ

옷도 군대온줄 알았어요 ㅠㅠ 티셔츠는 칼각으로 착착 개주시고 

다른 옷들은 옷걸이에 걸어서 쫘라락 정리... 

제가 옷장 정리를 진짜 잘 못하는 성격인데

옷들이 처음으로 정리가 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전문가시구나 느꼈던 부분이

제가 예전에 이사할때도 완전 같은 가구 들고 이사했었는데

가구가 이케아가 좀 많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이사할 땐 이케아 침대 분해 못한다면서 업체에서 뭐라 했었는데,

근데 이번에는 완전 싹 다 분해해서 재조립해주셔서 신기방기 ㅋㅋ

거기다가 감동받았던게 제가 책이 엄청 많아요.

2미터짜리 책장이 네개정도 있는데 

지난번 이사할때는 포장이사였는데도 책은 푸는거 도저히 못하겠다고

저보고 하라 하고 그냥 가셨었거든요..?

근데 이찬영팀장님은 진짜 권수맞춰서 다 꽂아주셔서 진짜 좋았습니다.

팀장님 아니었으면 퇴근하고 와서 짬짬이 그거 꽂는데 거짓말 안하고 석달 걸립니다..ㅠ..

냉장고 창틀 화장실 주방 이런데 청소도 싹 해주시고 

마지막에 바닥 청소기랑 스팀까지 해주셔서 정말 바로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고양이 한마리랑 같이 사는데 걔 때문에 저녁에 밀대를 다시 한번 밀었거든요?

근데 정말 생활먼지정도밖에 안나와서 감탄..!!

비가 오다말다 하는 습한 여름날에 땀 뻘뻘흘려가면서 고생은 기사님들이 다 하셨는데

오히려 비오는날 이사하면 잘 풀린대요~ 위로해주셨던 서울91팀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상적이었던 순간들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 안타깝게 제 폰이랑 제 컴퓨터에선 업로드가 안되네요 ㅠㅠ)

제가 후기쓸거라고 말씀드렸는데..팀장님이 안믿으셨거든요 ㅎㅎ

저 진짜로 후기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당분간 이사하고 싶진 않지만 (넘나 힘든 것) 다음에 이사할 때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