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이사한 만삭 임산부입니다. ^^;;
두달여 전, 이사날이 임신 9개월째로 결정되고는, 인터넷으로 친절하고 일처리 깔끔한, 집주인이 할 일이 없어서 오히려 심심할 지경이라는, 그런 업체를 며칠간 검색한 끝에 서울 125팀을 선택해서 방문견적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넷 후기와 똑같이 약속시간 1시간 전에 집앞에 와서 대기하고 계시다가 5분 전에 전화 주시고 올라오시는 모습에, 왠만하면 그냥 이 팀에다 맡겨야겠구나..생각을 했었지요. 그런데 저희 집이 장도 붙박이장이고, 침대도 안방 침대 1개뿐이고, 김치냉장고도 없고, 에어컨도 안 가져가고 해서 짐이 많지 않은 편이라 견적이 같은 평수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리라고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그런 저의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여기저기서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가격보다 최소 20~30만원 정도 더 나왔더랬지요. 4년전 이사하신 친정엄마는 훨씬 큰 평수였는데도 그 가격 정도에 하셨었다고 너무 비싼 것 같다고 하시고, 포장이사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주변분들 얘기에도 자꾸 마음이 흔들리고..계약금 넣어놓고도 며칠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명예의 전당 1위를 자주 차지한 객관적인 성적,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과연 저게 다 진실일까'' 싶을만큼 극찬후기들, 그리고 어차피 명예의 전당팀은 원래 10만원은 더 추가된다고 했으니 그걸 제하면 10~20만원 더 비싼 건데 만삭의 몸으로 신랑도 출근하고 큰 아기까지 데리고 이사해야 하는 상황, 등등을 고려해서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일단 한 번 믿고 맡겨보자..라고 결심했었답니다.
결과적으로.. 이사 끝나고, 아기 재우고, 또 다시 컴퓨터 앞에서 오늘 밀린 사무실 일을 해야하는 이 상황, 이 시각에 열심히 후기를 올리고 있을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제가 잔금 드리면서 식사비라도 하시라고 조금 더 넣어드렸을 정도로 20~30만원 차이가 아깝지 않았지요. (물론 125팀 사장님은 그 식사비까지도 다시 다 거슬러 주시면서, 차라리 후기를 올려달라고..^^) 구체적으로 뭐가 좋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조금만 더 자세히 쓰자면, 1. 사장님 이하 팀원분들 모두 젊고(이건 외관상 나이만 그럴 지도...분명 총각이라 생각했던 남자팀원분 한 분은 애가 둘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으니), 친절하고, 성실하고, 일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빨랐음 2. 오전 7시 50분에 시작해서 11시 정도 되니 이미 나갈 집 짐을 다 쌌다며 점심 드시고 오시겠다고 연락주시고, 1시간도 채 안되어 새 집에 짐 넣는다고 연락주시더니 오후 3시경에는 거의 새 집 짐정리까지 다 끝남 (오늘 같은 평수의 바로 옆 동에서도 이사를 하던데, 짐의 양이나 그런 것에서 차이가 있었겠지만, 그 집은 깜깜해질 때까지 사다리차가 열심히 짐을 나르고 있었음) 3. 옷장의 옷, 신발장의 신발...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옷가게, 신발가게 마냥 가지런하고 예쁘게 정리해서 넣어주심 4. 이사 들어갈 집이 며칠 전부터 비어 있어서 미리 청소를 조금 해두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었을 정도로 옷장, 선반, 냉장고 등등 물건 넣기 전에 먼지 다 닦고 깔끔하게 정리해주셨음 5. 다 끝나고 사소한 위치조정, 못 박을 곳은 없는지까지 다 챙겨주심 6. 실수로 아기방 벽시계와 램프를 떨어뜨렸는데 시계바늘이 떨어지고 램프 전구가 나갔다며, 동일 상품 새로 구입해서 가격 알려주면 보상해주시겠다고 하심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라 그냥 괜찮다고 말씀드렸음) 7. 저녁에 앞으로 이사한 집에서 좋은 일만 있으라고 친절한 안부문자까지 잊지 않으시는 세심함 등등
어쨌든, 저는 처음 망설였던 것을 다 잊을만큼 만족했습니다. 125팀 여러분, 오늘 무더운 폭염에 아침부터 수고 많으셨고, 다음에 이사할 일이 혹시 또 생기면(지금 생각으로는 최소 10년 이상 이 집에서 살고 싶지만^^) 다시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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