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던 7월 12일 금요일, 드디어 생애 첫 이사를 마쳤습니다. 정말 홀가분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 결혼할 때 들어간 신혼집 전세계약이 만료되고 첫 이사를 하려고 알아보던 중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이라서 혹여라도 이사할 때 신경을 쓰다가 아기에게 문제라도 생길까봐 노심초사였지요.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견적 싼 곳을 알아보다가 친한 선배 언니의 조언으로 2404 명예의 전당팀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명전팀과 2번이나 이사를 한 그 지인은, 세번째 이사 때 돈 좀 아껴보겠다고 다른 곳과 계약했다가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며 가구도 망가지고 맘고생도 심했다고 믿을 수 있는, 검증된 팀과 이사하는 것을 강추했습니다.
그래서 2404 후기를 읽어보다 눈에 들어온 서울 131팀! 그래 좀 비싸면 안하지 뭐 방문견적이나 받아보자 생각하며 오시라고 했는데 저희집에 오신 김형건 팀장님을 보자마자 바로 생각했답니다. ''''아, 131팀과 해야겠다.'''' 꼼꼼하고 까탈스러운 제가 이렇게 단번에 결정한 게 처음이었다는 거..^^ 팀장님 가시자마자 ''''저 계약할게요!'''' 라는 문자를 보내고 신랑에게 나중에 통보했답니다. 그냥 믿으라고, 팀장님 보니 계약해도 후회없을 것 같은 느낌이 왔다고요. 그리고 3주 반이 흘러 대망의 이삿날이 돌아왔지요.
7시 30분부터 집앞에 스탠바이 하시던 3분의 남자분과 1분의 이모님. 그렇게 시작된 이사는 매 시간이 흐를 때마다 저에게 감동을 주었답니다. 덥고 끈적이는 끕끕한 날씨에 서향이라 더 더운 저희 집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시면서도 제가 아끼는 가구와 전자제품들을 어느 하나 허투루 대충하는 법 없이 꼼꼼이 포장하는 손길에 놀랬고 저희집이 엘리베이터로 짐을 내려야 해서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도 엄청난 힘과 전문가의 스킬로 착착 일이 진행되었답니다. 이사를 처음 하며 느낀 건데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던 수많은 잡동사니들... (신혼이라 짐 많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완전 민망;) 그 많은 짐들을 바구니와 상자에 카테고리별로 넣는 솜씨가 예술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일 오후 새로 이사 들어올 분들을 위해서 짐을 다 빼고 난 지저분한 집을 얼마나 열심히 청소해 주시던지... (빨리 가서 짐 풀고 쉬고 싶으실 텐데도 거의 한시간을 들여 청소를 해 주셨답니다.) 정말 저 말고 제 다음 들어오실 분도 참 복받았단 생각이 들었어요.
8시도 안되어 시작한 이사가 생각보다 짐이 많아 새로운 집으로 도착하여 짐을 풀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1시- 30층 넘는 주상복합이라 역시 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짐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와 함께 마구 부는 바람 속에서 수많은 짐들을 내리고, 또 비를 맞으며 운반하고, 고층 엘리베이터로 짐을 올려야 하는 악조건임에도 어느 분 하나 찡그리지 않고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이 참.. 스스로를 돌아보게 할 정도였답니다(^^;;)
저희 신랑이 조금 욕심을 부려서(?) 이사 당일날 에어컨 설치 기사님과 도시가스 연결하는 기사님, 게다가 인터넷과 TV 연결 기사님까지 몽땅 부르는 바람에 131팀이 굉장히 불편하셨을 거예요. 덩치 큰 쇼파와 침대를 풀어야 하는데 사려깊은 팀장님께서 에어컨 구멍을 뚫고, 다 설치하고 나서 풀어야지 미리 풀면 에어컨 설치하면서 잔먼지가 떨어져 가구에 다 묻는다며 큰 짐을 풀지 못하게 하셔서 시간이 지연되었거든요. 하필 저희집이 벽걸이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집이라 구멍을 세 개씩 뚫어가며 난리를 치는 통에ㅠㅠ 게다가 2404를 통한 게 아니라 삼성에서 별도로 부른 기사님인데도 싫은 내색(?) 전혀 안하시고 오히려 배려해 주셔서 정말 마음이 편했어요. 이사짐 푸는 중간에 KT에서 오셔서 인터넷과 티비 설치한다고 난리, 도시가스 연결한다고 난리, 제가 봐도 짜증나는 상황인데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것도 웃으면서 이해하고 기다려 주셔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옷을 풀 때도 저의 수많은 옷들을 붙박이장과 행거에 길이와 종류에 맞춰 착착 정리해 주시고 얘기를 안했는데도 제가 임신하는 바람에 정리하지 않은 겨울옷과 코트는 센스있게 붙박이장으로 쏙! 최근에 입는 옷들은 행거로 딱! 옮겨 주셨답니다. 행거 설치 후 제가 길이를 좀 늘려달라고 요청하자 귀찮으실 법도 한데 전~~~혀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바로 웃으며 늘려주시고, 가구배치도 척척 원하는 곳으로 해주시고 책도 가지런히 꽂아 놓고 온갖 잡동사니는 창고와 수납장에 착착 정리해주셔서 제가 손대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모님은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인상과 성격이 최고였어요. 어쩜 그렇게 서글서글하고 싹싹하신지.. 저희 친정엄마께서도 폭풍 칭찬하셨답니다. 저와 친정엄마가 거들려고 할 때마다 극구 말리시며 임신한 저는 저~어기 가서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하시고 친정엄마께는 따님과 같이 저~어기 가서 수다 떨라고 하시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엄청 챙겨주셨지요. 게다가 제 마음을 읽은 듯 제가 많이 쓰는 그릇 위주로 착착 싱크대에 어찌나 가지런히 잘 놓으시던지..^^ 양념장이나 반찬통도 적재적소에 배치하시는 게 살림 20단 이상의 솜씨였어요. 냉장고도 어찌나 깨끗이 닦아 주시는지 ㅠㅠ 제 더러운 살림이 티나서 부끄러웠지만 때낀 전자렌지며 밥솥도 말끔히 닦아 주시고 반찬도 그림처럼 정리를 잘해주셨고요.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시기에 걱정해드렸더니 돈 내고도 땀빼는데 돈 벌면서 땀빼니 얼마나 좋으냐고 하하호호 웃으시며 이사날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인상에 정말 100점 만점에 200점 드리고 싶었답니다. 서비스직에 근무하면서 그렇게 성격이 좋으신 분은 보기 드물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모님 최고! ♡
김형건 팀장님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프로이시구요. 함께 일하시는 남자 두 분은 말수는 많지 않지만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이셨어요. 모든 제반 사항에서 호흡이 척척 맞아 일이 정말 수월했구요, 팀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해서 일하는 내내 즐거운 모습인지라 지켜보는 저희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었답니다. 그리고 이사와 관계없이 요청드린 양면 시계 달기, 무거운 전신거울 달기도 그야말로 척척척! 얼마나 솜씨가 좋으신지^^ 아주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이사짐 푸는 것만으로도 힘드실 텐데 이것저것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어디에 다는 게 좋을지 함께 연구까지 해주시는 센.스! 팀장님 조언으로 현관 앞에 전신거울 안달고 다른 곳에 달았는데 정말 맘에 들어요. 집도 엄청 넓어보이고 완전 성공이네요^^
아.. 써야 될 말이 더 많은데 배가 많이 나와 힘이 드네요ㅠㅠ 결론적으로, 131팀의 배려+책임감이 돋보이는 마무리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선사해 주었어요. 끝까지 신경써주시고 마지막 청소까지 해주셔서 이삿날 힘들다는 말은 저에게 해당사항이 없었네요. 만삭의 부른 배를 안고 이사하는 게 정말 부담스러웠는데 131팀을 만나 정말 편안하게 이사 잘 했습니다. 까다롭고 기준 높은 신랑도 팀장님을 겪어보더니 제가 왜 단번에 결정했는지 알겠다며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다음 이사도 꼭 131팀과 하자고 하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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