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곡동 이사한 집입니다. 사실 직접 후기 작성하기 전까지는, 인터넷 후기들이 상당 부분 알바가 올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106팀 칭찬 일색이 신기했어요. ㅎㅎ
직접 서비스 받고 나니 왜 그랬는지 이해도 되고, 저 역시도 좋은 후기를 안 올릴 수가 없네요.
다들 서울106팀, 이용탄 팀장님 찾기 전에 후기들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과장이 없더군요. 먼저, 이삿짐이 빠질때는 그냥 물건들이 잘 빠지고 있구나 음.. 하고 구경만 하고 있으면 제가 이사팀에 요구할 부분 하나 없이 가전 제품들은 보호팩(?)에 포장하고 잡다구레들은 포장 박스에 척척 쌓아서 빼주시더라구요. 오히려 손 도우려고 하면 전문가들한테 맡겨둬야 더욱 수월하다며 말리십니다. ㅎㅎ 사실 소파며 냉장고며, 집 평수에 비해 과한 물건들이라 들어올때는 배달 기사들이 엄청 고생을 했는데, 106팀은 뭐.. 한 번의 물건 충돌 없이 쑥 하고 빼주시더라구요. 놀라웠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정든 집에서 짐이 빠지고 식사후에 새 집으로 집결하였습니다..만 점심을 좀 거하게 먹고 가니 이미 입주 청소가 끝나가고 있더라구요. (기운이 없어서 고기 좀 굽고 맥주 좀 먹고 갔습니다.. 팀장님, 저희만 거하게 먹어서 죄송해요.. ㅎㅎ) 꽤 긴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청소에만 오롯이 할애해주시다니.. 스팀으로 묵은때까지 싹 빼주시니 따로 청소를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팀원 각자가 전공 분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분야에 더욱 숙달된 달인들이셨을 것 같아요. 꽤 오래된 아파트라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 떼어간 붙박이 장을 수평 맞추기 어려웠을텐데, 이용탄 팀장님이 가구 전문가셨는지, 수평계 일일이 맞춰보시면서 붙박이장 3폭이 이음새가 안 보일 정도로 퍼펙트하게 맞춰주셨어요. 와.. 이건 진짜 소름.. 문틈 사이로 장과 장 사이를 불빛으로 비춰봐야 이음새가 확인될 정도입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었는지.. ^^;;
강봉석, 남환우 기사님은 설치/배치의 전문가였던 것 같습니다. 두 분 다 장대한 키에 커다란 덩치셔서 무뚝뚝할 것 같았지만, 수 시간 같이 지내다 보니 유용한 정보들도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꼼꼼한 세심함이 반전이었어요. 크지 않은 집이라 가구들을 어떻게 배치해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요래요래 놓으면 좋지 않느냐 보여주시는데.. 방을 20%는 크게 쓰게 된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저는 생각지도 못한 배치로 공간을 활용해 주시더라구요! 강봉석 기사님은 비데를 구석구석 물청소해서 설치해주시는 꼼꼼함에, 남환우 기사님은 어떤 칸에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정확히 이동시켜 놓는 공간 복사 능력(?)으로 다들 얼마나 정확히 일을 해주시는지 믿음을 배가시켜 주시더군요. 마지막 마무리때의 스팀청소 시즌2는 뭐 그대로 방바닥에 누워도 될 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도 인터넷에서 정말 많이 접했던 문 여사님의 위생 관리 능력.. 그 많은 칭찬들이 티끌만큼도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를 거의 분해 수준으로 칸칸이 전부 청소해주시더라구요. 물건 다시 넣고 나면 보이지도 않을 냉장고도 이 정도이니, 그릇이나 식기 등은 안 봐도 믿음이 가지요. 화장실부터 바닥 장판은 물론, 이사하면서 생긴 문틀의 얼룩이며 뭐 아무튼 그냥..
가시고 나서 저희는 빗자루 빼들 일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애기 재우고 치맥 먹으려구요. 애기가 낯 설어서 그런지 한참 놀다가 11시에야 잠이 들어서 이제야 먹는 거지, 다 해주고 가셨으니 이사 첫 날인데도 할 일이 없어서 치맥의 여유를 갖네요. ㅎㅎ 그런데 그렇게 한참을 애기가 새집에서 이리저리 노는데 청소를 완벽히 마무리해주시는거 보고 바닥에 뒹굴거려도 안심이 됐어요. ㅎㅎ
너무 칭찬 일색이라 제가 의심하던 그 알바가 제 자신인 것 같네요. ㅎㅎ 명예의 전당 팀이라 금액적인 부분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대사를 종일 치루고 나니, 정말 이 팀 아녔으면 고난이도의 우리집 살림들.. 어떻게 이사했을지 막막하네요!
오늘 겪은 토탈 무빙 서비스의 감탄에 대해 20,000자는 채우고 싶은데, 치맥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 정도로 마칩니다. ㅎㅎ
다음 이사때는요? 당연히 이용탄 팀장님 연락 드릴께요. ㅎㅎ 2년이나 4년 후에! 다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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