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4년만에 처음 이사를, 아니 사실 태어나서 이렇게 진짜 이사다운 이사를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당연히 이사하면 포장이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주변에 포장이사를 경험했던 친구들이나 언니들에게 물어본 결과 하나같이 하는 말들이... "포장이사라고 너무 기대하지 말아라" "뭐, 손가락 하나 까딱안한다고? 포장이사해도 할거, 챙길거 진짜 많다" "물건 몇 개 깨지는건 각오해라" 등등등.. 좋은 얘기가 하나도 없더군요.
그 중 친구 한명이 자기는 포장이사 덕을 톡톡히 봤다며 121팀을 소개시켜주더라구요.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보니 가장 바빠보이시는 팀이었어요.ㅎㅎ
어쨌든, 팀장님께서 오셔서 견적 내주셨고, 어떤 포장이사는 견적 70으로 내주고 이사끝나고는 두배 받아간다던데, 우선 처음 견적낸 금액에서 가격변동이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사 당일 8시에 약속하셨는데, 7시 반쯤 버릴 물건이 있어서 1층에 내려가보니 벌써 오셨더라구요. 10분쯤 뒤 올라가도 되냐고 전화주셔서 그때부터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이 워낙 좁기도 했지만, 4분이서 분업하셔서 착착 진행도 되고 저랑 남편이 더이상 있을 필요성을 못느껴서 저희는 나가서 아침먹고, 볼일보고, 부동산가서 잔금받고, 등나무 밑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11시 쯔음...되어서 가보니 벌써 작업 거의 끝내셨고, 버릴물건들 모아 놓은 것들중에 갖고갈거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집이 작기도했지만, 작은 집에 비하면 물건이 없는 건아니었는데 이렇게 빠른 정리가 가능하다니::아무리 전문가들이시라지만 놀랐네요.ㅎ
참..그리고 제가 진짜 진상짓 하나 했는데요:: 잔금받으러 부동산 가기전에, 계약서를 깜빡하고 캐리어 안에 넣어놔서 부랴부랴 확인하러 갔더니 이미 캐리어는 트럭 완전 저~~~~끝 안쪽에 안착한 상황::: 죄송하지만 캐리어를 다시 꺼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쌍욕 들을것도 각오할만한 일이었는데.. 두분이 웃으면서(기가막혀서 웃음이 나오셨더라도..ㅎㅎ) 괜찮다하시면 그 큰 박스들을 다시 다~~꺼내주셨어요.......엉엉엉 ㅜㅜㅜ 죄송하고 감사해서 눈물이 나올지경::
이사할 집에 와서도 저는 특별히 할게 없어서 짐 내리시고 가구 놓으실 동안은 밖에서 쉬고있다가 세부적인 물건 정리할 때 들어와봤는데요 정말...헉!했습니다... 이모님께서 제가 4년동안 닦지않았던 양념통을 다 닦고 계시더라구요: 친정엄마도 저렇게 못해줍니당::ㅋ
그리고 다른 물건들도 정말 착착 제자리를 찾아서 정리해주시고.. 어느정도냐면 무심결에 귀가가려워 면봉을 찾아서 습관적으로 이전집과 같은 위치를 딱 보면 딱 있어요. 그리고 옷장정리는...사진찍어놨습니다:: 다시는 정리해주신대로 못살것같아서요...ㅋㅋ 기념샷하나 남겼네요::: 어제 이사다 끝나고 동생이랑 친정엄마가 오셨다가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말로만 들었지 어쩜 이렇게 싹해놓냐고 이게 어디 오늘 이사한 집이냐며... 돈이 하나도 안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121팀 소개시켜준 친구도 제가 대만족이라니깐 어깨 으쓱해졌네요..ㅋㅋ 저도 온갖 사람들 이사한다그려면 꼭 소개해드릴거에요. 워낙 바쁘셔서 날잡기가 오히려 어려울지도 ㅎ
덕분에 정말 편하게 이사 잘했습니다.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할지. 사업 번창하시고, 힘든일 하시는만큼 건강 조심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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