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토요일에 이사했습니다. 이사에다 연말, 연초가 겹쳐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던지라 2주만에 칭찬글 올리게 됐네요. 안그래도 바쁜 시기에 이사까지 하게 되어서 이러다 병나겠다 했었는데 124팀 아니었으면 어쨌을지 모르겠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124팀분들 이사, 요약하면 짐(?)을 나르는 게 아니라 살림(!)을 옮겨다 주셨어요. 남팀장님 정말 꼼꼼하고 섬세하게 마지막까지 여기저기 체크해주시더라구요. 집 장판이며 벽이 상하지 않도록 짐 옮길 때에도 현관부터 중앙까지 헝겊천 깔아서 조심조심 옮겨주시고 가전은 곱게 옮기는 건 기본이고 전부 수평맞는지 정상작동되는지 확인 직접 다 해주셨어요. 분위기 메이커 주방 도우미 이모님도 냉장고 정리는 물론이고 청소부터 싱크대 서랍장 정리까지 종류별로 모으고 키별로 맞추고 해서 정말 깔끔하게 해주셨죠. 다른 사장님(이렇게 부르시더라구요?)도 그 힘든 엘리베이터 없는 5층(...)으로 짐 옮기면서도 농담섞어가며 힘든 내색 별로 안하시고 물건 안다치게 곱게 다뤄주시고 짐 정리도 유쾌하게 후딱 잘해주시고...
견적내고 계약했을 때 너무 비싸다고 바가지썼다고 타박하시던 어머니도 이삿짐 포장할 때 짐종류별로 색깔 다른 박스에다 담고 비닐로 싸고 천으로 싸서 감고 하시는 걸 보고 ''뭔가 좀 다르기는 한 것 같네.'' 하시더니 다 끝나고 나서는 다른 건 몰라도 이사는 잘했다고, 다음에도 이분들에게 하라고 칭찬하십니다.
사실 살던 동네가 재개발로 이주공고가 나서 지금 전부 이사나가는 동네거든요. 처음에 어머니나 옆집, 윗집, 주인집 등등 저희집 살림을 아시는 분들에게 ''죄다 버리고 나면 용달차 한대로도 가겠다'' 며, 이런 짐을 무슨 포장이사냐 코웃음+비웃음 당했습니다...;; 심지어 옆집에서는 자기네집 이사업체에다 반값에 견적내주겠다고, 그 돈으로 가구나 사라고..^^; 8년만에 이사라서 쌓인 짐은 많지만 가구라든가 가전은 별로 없고 있는 것들도 10년은 된 것들이라 솔직히 다 내다버려도 아무도 주워가지도 않을만한 수준...ㅡ.ㅡ;
그래도 저한테는 다 사연있고(!) 소중한 살림살이들이라 다 그대로 쓸거라서 이런(?) 이삿짐이라도 잘 다뤄줄 분들이 필요했죠. 그런 점에서 내 살림처럼 살뜰히 보살펴주신 124팀이, 정말로, 매우(!) 고맙습니다.
124팀 여러분,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다음에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갈 때 다시 뵙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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