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곳으로 이사할 당시에 장판도 긁어놓고, 선풍기도 박살냈던 그 이삿짐 센터덕에 이번에는 이삿짐센터 고르는데에 며칠을 고심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해본결과 어느 엄마모임카페에 올라온 글을 읽고 믿음이 가서 견적신청을 하게됐죠 ^^ 저는 직장에 다니는터라 어머니께서 혼자 견적방문팀을 맞이 하셨는데, 견적금액듣고 처음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요일이기도 했고, 손없는 날이기도 했지만요.
이사날이 다가올수록 어머니는 직접 몇몇 짐을 꾸리시고 했는데, 그게 다 여타 불친절한 이삿짐센터의 영향 아니었나 싶네요.
막상 이사날이 되고, 아침밥을 먹고나서 창문을 내다보니 아침 8시에 오신다던 이삿짐 센터 분들이 7시 30분쯤 (아니 그 전에 오셨을지도 모르겠어요..) 밖에 이미 차도 와있고 그렇더라구요 ^^;; 왠지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ㅎㅎ 고객이 일어날때까지 기다리신건지.. 그래서 인사를 드리고 8시 경부터 이삿짐을 싸기 시작했죠.
와 정말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박스 용도별로 따로 포장해서 더 깔끔했던것 같습니다. 방3개이고 양문형 냉장고 김치냉장고 침대 조립식 앵글 주방에도 어머니께서 집요하게 모으신 반찬통이라던가 냄비 또셀 수 없는 화분도.. 소금항아리며 쌀포대 등등 엄청 많았는데도 거진 두시간만에 이사짐을 다 싸고 사다리차 이용해서 내리시고, 중요한건 짐 다빠진 그집마져 청소해주시는 센스.. 헉... -0- 그렇게 세심하게 신경써서 청소해주시니 집주인 분께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사갈집에 도착하니 아직 오전 11시도 채 안된시각이었어요. ^^; 이사하는 내내 직원분들이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도 만들어 주시고 비교하는건 안좋은거지만, 전에 겪었던 이삿짐 센터와는 정말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사올 집이 방을 뺀지 얼마 안됐고, 어머니와 제가 와서 이 넓은집 청소를 해봤자 얼마나 했겠어요. 막상와보니 여전히 지저분 했었는데 ^^; 여기서도 또 청소를... 그것도 스팀청소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바닥깔개를 깔고나서 짐을 옮기시더군요. 지금집 마당에 감나무가 있고, 여러 전선들이 사다리차를 방해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도 짜증이 밀려오던데.. 찡그림없이 미소로 일관하시는 모습에서.. 혹시나 표정관리까지도 교육을 받으시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그런가요? -0-
여기서도 정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죠.. 감동받은건 싱크대가 삐거덕 거린다며 나사도 다시 조여주시고 안방에 장롱의 수평이 안맞는다며 계속 낑낑대며 내일처럼 고민하고 수평맞추려 노력하시는게.. 창틀이며 주방 싱크대 음식찌꺼기 통, 욕실 물빠지는곳까지 손을 안대신 곳이 없었어요.. 또 새로 사온 변기커버도 제가 달려고 했는데 달아 주셨구요. 글쓰면서 다시 떠올리니 또 너무 감사하네요..
아니 그러고 짐정리가 끝나니까 스팀청소를.. 청소를 몇번을 하시는지.. 이사하는동안 개 두마리 기르던것을 다른곳에 맡겨두었었는데, 이사온집 마무리 되고 나서 보니 개털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침대이불들에 먼지와 개털들도 다 떼어가신건가요?
마지막에 좋은꿈 꾸시고 부자 되시라는 인사에 또 한번 감동.. 마지 친정엄마가 다녀간 기분으로.. 센터분들 보내고 나서 별달리 손댈것도 정리할것도 없어서 그냥 이불펴고 낮잠을 좀 잤습니다.
처음엔 견적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보니, 사다리차 비용을 빼면, 전에 이용했던 이삿짐센터와 별반 차이도 안나는데.. 이사 하고 나니 이런 서비스를 제외하면 대체 남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삿짐 센터라고 다 같은게 아니네요..몰라서 이용못했던거지.. 진작 알았더라면.... 아마 한번 이용한 사람은 그다음 이사때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또 YES2404가 아닐까요? 전 글도 잘 못쓰고, 이런 후기같은것도 잘 안남기는 사람인데 ㅎㅎ 글쓰면서 다시한번 감사한마음을 되세기면서..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경인-29팀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번에 이사갈때도 또 부탁 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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