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신랑은 아이들이랑 지방에서 일이 있어 올라오신 부모님을 만나러가고 저 혼자남아 이사를 하였습니다. 신랑이 혼자할 수 있게냐는 걱정스런 말에 전 ''명예의 전당팀이랑 함께하는 거야''라고 큰소리 빵빵치고 내심 불안 했답니다. 이사팀 잘 못 만나면 가구 다 망가지고 물건 분실된다는 얘길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사 날짜 잡자마자 폭풍검색질과 주변의 추천으로 견적받을 5곳을 선정하고 각각의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꼼꼼한 견적과 , 미리 챙겨야할 것들을 알려주시면서 간단한 이사동선을 말씀해주셔서 5팀 중에 32팀이 가장 믿음이 갔답니다. 그리고 하루전에 전화주셔서 다시 한번 인지하여 주셨습니다.
약속된 아침 8시가 되자 정확히도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5분의 팀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누구하나 노는 인원이 없었습니다. 견적을 낼때 다른 업체들은 4명이었는데, 이곳은 5명이 온다고 해서, 저희집이 짐이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6톤 짐이라 솔직히 많은 인원이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을 싹 접었답니다.
전.... 이사하시는 내내, 계속 지켜봤답니다.ㅎㅎ 팀장님께서 ''쉬셔도 되요. 나중에 모두 완료하고, 새집으로 출발전에 연락드릴께요.''라고 하셨는데, 전, 포장이사를 제대로 본적도 없어 호기심도 있었고 하도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노파심도 있었답니다. 이전에도 포장이사를 했는데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책장은 뒷판이 벌어졌고 장농은 틀어졌었답니다.
이사하면서 보통은 가구가 망가지는데, 전 책장2개와 화장실 발판을 수리받고 (사실 책장은 무겁고, 비싸게 주고 샀지만 발판은 수리할 생각도 못했죠) 새로 이사갈 집 안방 유리창에 붙은 시트지까지 제거해주셨네요. 그 시트지 때는거, 전 포기했었는데, 땀을 범벅으로 하시면서까지 말끔히 처리해주시고... 정말 힘드셨을꺼예요. 가구배치도면도 며칠 밤을 고민해서 그려드렸는데, 실제로 가구들을 놓으면서 달라지더라고요. 배치를 많이 변경했는데, 모두들 짜증 한번 안내시고 ''보통들, 가구는 들여 놓으면서 생각하신 것과 달라져요''라고 말씀해주셔서 더욱 안심되고 고마웠답니다. 장판 끍힐까봐 가구 하나 하나 들어서 운반해주셨네요. 세탁기 호수는 새로 교체해주시고... (이거 이렇게 적어도 되는지... ㅎㅎ) 저희 세탁기 호수 호킹이 마모되서 샜는데, 교체해주신후 지금은 깔끔해요. ^^ 주방도 깨끗이 정리되고... 이렇게 정리된 상태로 계속 갑니다. 이대로 쓸래요..전 정리정말 못하거든요.
어느 업체는 못박는것도 한개당 3천원씩 받는다고해서 쭈뼜쭈뼜 말씀드렸는데, ''말씀만 하세요. 다 박아드릴께요.ㅎㅎ''라고 하셔서 열심히 알려드렸네요. 책장에 있든 책이라든지 기타 정리는 일단 기존과 동일하게 배치되었고, 이동해 달라고 하면 모두 이동해주셨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고 나니, 제가 대단해 보이네요. 글이 이렇게 길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잘해봤자 3줄넘기 힘든데... ㅎㅎ
무엇보다 내집일처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유진백 팀장님 이하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복 많이 받으시고 저한테 말씀해주신 것처럼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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