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이사했던 사람입니다. 이사 후 처음으로 후기를 남기고 싶어 방문했습니다. 좀 길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 드려요.
사전정보를 드리자면 포장이사는 이번이 네 번째였고, 모두 다른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가격은 대동소이했고요.
<첫 번째 업체> 늘 일반이사로 하다 책짐이 점점 많아져 처음으로 포장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남자분 두 분과 중년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는데, 점심식사 후 들어갈 집에 짐을 부리시는데 남자분들한테 술냄새가 풀풀 나더군요. 그새를 못 참고 술을, 그것도 고객이 ''풀풀''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마시다니 어이가 없었지만 문제제기를 하면 짐에 해꼬지라도 부릴까 싶어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책장이 놓일 자리에 도배 문제가 있어 바로 정리를 못 하게 되자 그 많은 책(수백 권)을 한편에 마구잡이로 쌓아놓고 철수했습니다.
<두 번째 업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소위 전문업체를 선택했습니다. ''전문''이면 그래도 좀 낫겠지 하고요. 이번에는 중년의 남자분 두 분과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는데, 이번에는 새벽까지 한 잔 걸치신 분들인지 아침부터 술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이사과정에서 식탁 모서리가 제법 까졌는데 대충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가셨습니다. 싸구려라고 해도, 처음 배송 시부터 생긴 흠집이 있었던 거긴 해도 새로 상처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게다가 이사 후 정신 차리고 보니 목 마르시면 드시라고 챙겨둔 물과 주스, 커피믹스는 물론 종이컵까지 깨끗이 챙겨 가셨더군요, 하하. 이 글 읽으시는 분들, 제가 물이나 종이컵 아까워서 이러는 거 아니라는 거 아실 겁니다. 그건 ''마인드''의 문제죠.
<세 번째 업체> 앞의 업체들을 다시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이번에도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평이 정말 좋은 업체가 하나 있더군요. 아기옷은 또 별도로 싸준다나요. 아기는 없지만 그 정도 업체면 믿을 만하겠다 싶어 계약했지요. 역시 남자분 두 분과 아주머니 한 분이 오셨습니다. 오시자마자 커피를 요구하시더군요(이사할 때마다 아침에 커피 준비해서 드리지만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시는 것과 제가 서비스해 드리는 건 다르지 않나요?). 그리고 아무리 이사 나갈 집이라 해도 제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집에서 담배를 피우시고요. 이사 후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주방소품과 걸레가 플라스틱 반찬통에 함께 담겨 다용도실에 있질 않나, 책상의 배선용 구멍 커버는 그 때 사라졌습니다. 이번 이사 때 나오려나 혹시 기대했는데 정말 사라졌더군요. 아, 원두커피 가는 데 쓰는 핸드밀 뚜껑도 그 때 없어졌네요. 덕분에 2년 동안 그 집에서 원두커피 못 갈아마셨습니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이사 일주일 뒤에 발견한 냉장고 위 비닐봉지. 열어보니 어묵과 만두가 썩어 있데요. 냉동실에 넣었어야 할 것들을 거기 그냥 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그쯤 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포털에 리뷰를 남겼습니다. 별 한 개. 인터넷 평을 다 믿지 마세요, 라고. 한데 며칠 뒤 포털에서 제 리뷰 삭제 통보가 왔습니다. 사유는 명예훼손. 인터넷 평에 별 다섯 개에 칭찬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나 봅니다. 문제를 성의 있게 해결하려는 대신 마음에 안 드는 리뷰는 모두 삭제해 버리는 대응으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쯧.
이 외에도, 저는 A업체랑 계약했는데 B업체 로고를 단 트럭이 왔다거나, 분명 저한테는 00톤 트럭이 올 거라고 해놓고 당일에는 xx톤 트럭이 왔다거나, 당최 뭘 어디다 뒀는지 알 수 없어 결국 찾기를 포기한 물건이 있다거나, 이전 집에 놓고 와야 할 물건을 묻지도 않고 가져와 버렸다거나, 옷이며 책이며 맘대로 꽂아 넣었다거나... 이런 자질구레한 것들은 입, 아니 손 아파서 더 적기도 힘드네요.
<네 번째 업체 - 예스2404> 몇 달 전, 친구의 동생네가 이사하면서 굉장히 만족했던 업체가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이름이 뭐냐 했더니 예스2404라더군요. 그래봤자 ''팀''이 다르면 서비스도 다른 법이지, 그 팀만 유독 괜찮았나 보네, 복불복이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다 고만고만할 테니까 이번엔 그냥 고민하지 말고 정하자 싶어 견적을 부탁 드렸습니다. 인터넷 가견적보다는 좀 비쌌지만 다른 업 체랑 비교했을 때는 오히려 조금 더 싼 감이 있어(사다리차를 빼면 오히려 2년 전의 세 번째 업체보다 견적이 쌌습니다)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 8시에 오겠다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11시는 돼야 출발할 수 있으니 더 늦게 오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짐을 꼼꼼히 싸야 하니 그 정도 시간은 필요하다 하시데요.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고선 두 시간도 안 돼서 끝내시던 걸요." 시니컬하게 말씀 드렸더니, 아니라고, 당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데요. 그래도 전 이사 전에야 무슨 감언이설을 못 하겠냐는 생각이었어요. 이전 업체들도 모두 똑같이 얘기했었거든요. 그래놓고 일찍 짐 쌌으니 일찍 떠나야 한다고 저를 독촉하고 눈치 주고 하셨더랬죠. 그밖에도 몇 가지 더 말씀하셨는데 죄송하지만 당시에는 대충 흘려 들었습니다. 이사업체에 대한 불신이 커서 앞으론 무슨 말을 들어도 믿지 않기로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눈치를 채셨는지 견적 내러 오셨던 팀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똑같이 보이실지 모르지만 이사 당일이 되면 생각이 달라지실 거라고요. 고객님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이사 서비스를 받아보지 못해서 그러신 거라고, 당장 증명할 수 없으니 안타깝다고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당일이 되었습니다. 미리 미리 정리를 좀 해놔야 이사 후에 물건이 엉뚱한 데 들어가는 걸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는데 제가 근래 너무 바빠서 정리를 하나도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네요. 기껏 해놓은 게 냉장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랑 설거지. 그나마 그릇건조대에 온갖 그릇과 수납용기가 가득 가득 쌓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안방이며 작은방은 말할 것도 없고요. 온갖 자질구레한 짐이랑 먼지, 쓰레기... 제 집이지만 부끄럽군요, 흠흠; 아무튼 오마이갓, 이사한 다음에 정리하려면 난 죽었다 싶더군요. 그래도 닥친 이사, 어쩌나요. 일단 그대로 짊어지고 가야죠. 그렇게 마음 먹고 있는데 밖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나가 봤더니 벌써 도착해서(당시가 8시 10분 전)준비 중이신 거예요. 알고 봤더니 40분이나 일찍 도착해서 준비 마치는 대로 문 열어 달라는 문자를 주셨었는데 제가 못 봤던 거더군요. 쬐끔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찍 왔다가 또 독촉하려고?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YES2404 로고가 선명한 트럭은 좀 마음에 들었어요. 언행일치를 본 기분이랄까.
어쨌든 커피 한 잔 권했더니 이미 드셨다고 사양하시며 바로 짐을 싸시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어? 지난 번 업체들이랑 좀 다르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를 사양해서가 아니라, ''커피 마시러 온 게 아니라 일하러 왔습니다''라고 몸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거든요.
제가 정리를 하나도 못했다고 왔다 갔다 하며 주섬 주섬 챙기자 "고객님은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하시네요. 가서 잘 정리해 주시겠다고. 그릇 싸시던 이모님도 "가서 예쁘게 넣어 드릴게요" 하시면서 묵묵히 작업. (그러나 이때는 여전히 불신감 팽배. 나더러 뒷감당을 어떻게 하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죠.)
두 번째로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옷박스 안의 비닐이었습니다. 광고로는 다들 옷박스는 비닐로 한 번 더 싼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업체는 처음 보았거든요. 또 있네요. 60리터인가 80리터인가, 꽤 큰 플라스틱 무빙박스가 여섯 개 정도 있는데 그걸 ''하나씩 들어서'' 나르시데요. 그거 바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꽉꽉 차서 되게 무겁거든요? 이전 업체분들은 모두 그거 두세 개 쌓아서 밀고 가셨습니다. (그러다가 뚜껑도 좀 깨지고 그랬지만요.) 혹시 몰라서 그러시나 싶어 ''그거 바퀴 있는 거니 밀어서 옮기시라''고 말씀 드렸어요. 글쎄 그랬더니 ''이건 바퀴가 약해서 그렇게 밀어 옮기면 망가진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와우!
주방 정리하시는 이모님도 확실히 이전 분들과는 다르시더군요. 그릇을 싸면서 일일이 확인하시고, 이가 나간 그릇은 제게 재차 확인을 요청하셨어요. 이사 중 생길 수 있는 사고와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겠지만, 하나 하나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서야 그렇게 하실 수 없는 거죠. 이사할 때마다 특히 주방 정리가 굉장한 불만이었던지라, 이쯤에선 ''흠, 약간 믿어도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 ''다르다''를 넘어 민망 내지 황송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냉장고 청소를 꽤 오래 안 해서 쓰레기는 버렸지만 냉장고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더러운 상태였거든요. 안 되겠다며 이모님이 냉장고 안을 청소하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선반 일일이 해체하셔서요. 에잉, ''이사''하러 오신 거지 ''청소''하러 오신 거 아니잖아요. 제가 미리 미리 해뒀어야 하는 일을 저분이 왜 하고 계시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도시가스가 철거된 상황이라 따뜻한 물이 안 나와 고무장갑을 끼셨더라도 손이 시리셨을 텐데... 손보다 찬물이라 때가 안 불어 잘 안 닦이는 걸 더 신경 쓰셨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름때 범벅인 가스레인지까지 닦으신다고 고생 고생... 지금껏 어떤 업체에서도 저렇게 하신 적이 없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시다 보니 두 시간 여 만에 포장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짐 싸시는 게 이전 업체들이랑은 좀 다르신 듯 했어요. 뭔가 좀 더 체계적이랄까, 똑같은 시간에 더 많은 양의 일을 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자, 이제 얼른 출발하자고 눈치 받을 차례지요. 근데 으잉? 갈 길이 멀어 다시 돌아오려면 힘드니 빠진 물건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 보시라 재삼 말씀하시네요. 아마 그분들도 일찍 출발하고 싶으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야 인지상정이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런 내색은커녕, ''일찍 출발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짐을 빠뜨리지 않고 잘 싸는 것''이라 생각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제가 굉장히 ''사소한'' 데서 마음이 상하거나 감동을 받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야말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인드''를 무의식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것들이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결국 일의 승패를 가르는 건 저런 ''사소한'' 것들이죠.
아, 또 또 있네요. 제가 미리 말씀을 안 드려서 가지고 가면 안 되는 물건이 하나 들어갔는데 이미 차에 실은 다음인데도 웃는 낯으로 "괜찮습니다" 하시며 박스를 뒤져 찾아 주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세 분 다 단 한 번도 찡그리거나 찌푸린 모습을 볼 수 없었네요. 항상 웃으시고, 제가 뭐라도 도울라 치면 "이건 제가 잘합니다" 하시며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하시고요. "그냥 두세요"가 아니라 "제가 잘합니다"라니, 같은 말씀을 해도 어쩜 그렇게 기분 좋게 하시는지. 서비스업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늘 사람을 상대하면서 힘든 일까지 해야 하는 분들이 그렇게 자기관리하시기 정말 쉽지 않을 텐데,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잔금을 받고 치르는 동안 먼저 출발하신 135팀, 짐을 부리기 전 청소를 한 번 해야 한다며 잠긴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수리하고 바로 들어가는 집이라 청소하실 필요 없을 거라고 말씀 드렸었는데도 말이에요. 이후 이동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배치에는 저보다 더 전문가이실 테니 알아서 놔 주시면 맞춰 살겠다고 말씀 드렸거든요. 지금 대충 뒀다가 나중에 제대로 배치하려면 고객님이 고생하시니 지금 말씀하시라, 고 제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전 정말 해 주신 대로 살기 때문에 옮기시는 동안 나가서 커피 마시고 놀다 왔습니다 ^^;;;
그래서 돌아와 보니 어떻게 됐냐구요? 이전 집보다 작아진 작은방이 외려 커 보이고, 더 커진 안방은 더더더 커 보이고, 바닥과 침대 등등에 자질구레하게 흩어져 있던 물건들은 한 군데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고… 뭐 그렇게 변했더군요. 옷 순서까지 맞추신 건 물론이고 작은 물건 하나 하나까지 전부 제자리를 찾았…아니 ''제자리''가 널브러져 있던 상태니까 ''정리''가 맞겠네요. 제가 물건을 잘 못 버리는 성격이라 온갖 자질구레하고 이상한 잔짐이 엄청 많은데 그걸 어떻게 다 정리하고 수납하셨는지 그 노하우 진짜 배우고 싶었습니다. 배치와 정리 후에는 진공청소기랑 스팀청소기로 마무리까지 확실히~ 제 거 막 쓰는 업체는 봤어도 팀 자체적으로 싣고 다니시는 분들은 처음 봤네요. 그리고 스팀청소기도, 대충 청소 흉내만 내는 ‘물칠’이 아니라 제가 맘 먹고 하는 청소처럼 박박 닦아 주셨습니다.
정리가 마무리 되고 떠나실 때가 되니 이모님, 저를 일부러 주방으로 불러서 싱크대 하나 하나 열어보게 하시더군요. 저녁에 밥이라도 해 먹으려면 어디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아야 된다시면서요. 속으로 아 귀찮아 귀찮아 하면서 싱크대를 열었더니… 헉;;; 밥공기며 국그릇 종류별 정렬은 물론이고, 열린 채로 널브러져 있던 플라스틱 반찬통도 전부 제 뚜껑을 찾아 크기별로 쌓여 있더군요. 순간, 짝 맞추기는커녕 커다란 통 안에 아무렇게나 집어넣고 맥락 없이 싱크대에 쑤셔 넣고 가버리셨던 지난 업체들이 오버랩 되면서… "고객님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이사 서비스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라고 하셨던 팀장님 말씀이 실감나더군요.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뻔했습니다.
드디어 끝입니다. 사실 전 포장이사의 관건은 정리 후 사용자가 물건을 얼마나 ''원래 집처럼''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전 업체들에 대해서도 이사 직후에는 크게 생각이 없다가 실제 거주하면서 새록새록 불만이 커졌지요. 말만 ''포장이사''였지 이사 후에 정리할 것들이 더 많았구요. 사전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해두었을 때조차 그랬습니다. 그럼 이번 집은 과연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건 뭐, ''이사''라기보다 ''대청소'' 한 기분이네요. 늘 쓰던 물건은 원래 그 자리인 것처럼 불편함 없이 정리해 주셔서 물건 찾느라 허둥대지 않아도 되고, 대책 없이 흩어져 있던 물건은 제자리 찾아가고, 몇 년 묵은 먼지까지 깔끔하게 떨어주셔서 (제가 청소를 너무 싫어해서 실제로 몇 년 가도 안 닦는 곳들이 많아요;;;) 새 살림처럼 깨끗하고요. 덕분에 한가롭게 저녁 먹고 동네 파악 겸 산책도 나가고 일찍 쉬었습니다. 월차까지 내고 이사했는데 그냥 출근해도 될 뻔했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나중에 보니 냉장고에 물이랑 주스랑 고스란히 넣어두고 가셨더군요. 작업하면서 드시라고 놔뒀던 거라 다른 업체분들처럼 으레 갖고 가셨을 줄 알았더니...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경인 135팀께 앞으로는 그렇게 일하지 마시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번 이사 때 또 부탁 드리고 싶은데 매일매일 어제처럼 일하시다가는 금방 프리미엄 팀 되셔서 이사비용 더 들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부디 쉬엄쉬엄! 조금씩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시겠죠? 하핫. 비로소 이사가 ''단순(서비스)직''이 아니라 ''전문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신 경인135팀, 다음 이사 때까지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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