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요일에 정자동에서 매탄동으로 이사했어요.
선배 언니가 10월 초에 이사하면서 "100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예술이다."라며 극찬을 하길래 67팀으로 바로 전화연락 드려서 이사를 부탁드렸어요. 팀장님께서 견적 내실때부터 견적을 타이트하게 잡아주셔서 첫인상부터 참 좋았어요. 다른 업체들은 견적을 느슨하게 잡아서 5톤이면 충분할 것도 굳이 6톤 부르시는 곳도 많다더라구요. 사실 (마트나 아파트 관리비 용지, 홈쇼핑 책자 등에서 광고하는) 이름 없는 업체들에 전화해서 대강의 견적을 여쭤보긴 했었는데 이사비 자체는 그 업체들이 조금 저렴한 것 처럼 보였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TV설치비, 장롱 운반비 등의 부대 비용이 비싸서 결국 그 업체들이나 2404나 총액은 똑같았어요. 2404는 크고 전문적인 업체니까 만약의 경우에 A/S나 항의 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역시 큰 기업인 09 이사에 견적내본 선배 언니 말로는 30만원 가까이 차이나더라고 하더군요. 결국 작은 업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전문 업체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2404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속 시간도 칼 같이 (아침 7시 50분 쯤 단지로 들어오겠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51분에 초인종 누르셨어요) 일도 칼 같이 정확하게 잘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저희 집에 책이 너무 많아서 무겁고 많이 힘드셨을텐데, 죄송스러워하는 제게 오히려 "지식이 재산인데 재산이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라며 웃어주시고 인테리어 공사가 덜 끝나서 난장판이었는데도 아무런 불편한 내색도 없이 이사를 진행해주셨어요. (인테리어 아저씨들은 인테리어 공사 기간 내내 싱크대와 장판 공사가 겹친다, 왜 페인트를 먼저 칠하느냐, 화장실 공사 후 청소가 덜 되었다며 투덜거려서 제가 너무나 마음이 불편하고 눈치를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저도 67팀의 눈치를 살피며 공사가 덜 끝나서 죄송하다고 안절부절이었는데 그런 걱정은 모두 기우였어요 ㅎ) 부엌에 깨지기 쉬운 살림들도 꼼꼼하게 잘 포장해서 옮겨 주셨구요. 버린 가구와 새로 들인 가구가 많아서 어디로 정리해야 좋을지 잘 모르셨을텐데도 저희가 쓰기 쉬운 곳에 척척 정리해 주시고.... 방 크기와 장롱 크기가 맞지 않아 왼쪽 프레임을 떼어냈다, 오른쪽 프레임을 떼어냈다 그 무겁고 큰 장롱을 몇 번이나 옮겨야 했는데 그 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절대 대강 하시지 않으셨구요, 끝까지 장롱 문짝 균형을 맞추려고 화투장 끼우고 빼고 하시는 걸 보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게다가 정말 신기한건 저희 집에 책이 정말 많은데 그 많은 책들이 제가 원래 꽂아 놨던 그 순서 그대로 다시 꽂혔다는 거에요! 믿을 수 없었어요~ (제가 나름대로 책들을 분류해서 순서에 맞게 꽂아 논거라서 한권이라도 순서가 틀리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그 많던 짐을 4시간 만에 싸서 4시간만에 정리하시는 것을 보고 전문가는 역시 다르시구나하고 감탄했답니다. 벽에 액자 거는 것도 5분만에 휘리릭~ 저희가 했다면 30분은 걸렸을텐데... 방 바닥에 스팀 청소도 2번이나 해주시고... (새로산 일제 스팀 청소기라며, 좋은거라고 자랑하셨어요 ^^) 덕분에 67팀 가시고 나서 바로 이불 펴고 쉴 수 있었답니다. "남들보다 청소기라도 한번 더 밀어드려야 다음에 또 믿고 맡겨 주신다."는 팀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저 역시 제 직업에 그런 정신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했답니다. 67팀은 정말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신 전문가, 달인, 장인 같았어요. 이것 저것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신 명함과 실명제 스티커는 싱크대 안쪽 문짝에 잘 붙여 놓았습니다. 다음에 이사 갈때도 또 67팀과 함께 해야 하니까요. 저희 큰 집으로 넓혀 갈때도 또 지금처럼 도와주세요. 이사 업체를 잘 만나서 정말 행복한 이사였어요. 이사온 새 집이 더 좋아졌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