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106팀의 환상적인 이사솜씨에 반했던 친구가 후회하지 않을 거라면서 제게 명함을 하나 전해 주었었죠. 그게 바로 예스이사공사 106팀의 명함이었습니다. 무려 3관왕이나 먹은 명예의 전당팀이라고도 하더군요.
하지만 전 포장이사가 다 거기서 거기이지.. 뭐가 다르겠느냐 싶은 생각에
나는 임신도 했는데 정말 이사는 머리아프다 ~ 머 이런 마음으로 그냥저냥 106팀을 맞이하였더랍니다.
그.러.나...두둥...
106팀의 이사는 제가 알던 포장이사가 아니더군요.
임신으로 무거운 몸인데다가 남편도 일이 늦게 끝나 집안 정리를 채 마치지 못한 채 (정말.. 빨래다 뭐다 이리저리 널려서 정신 없었고, 심지어 자던 이불도 정리하지 못했더랍니다 -ㅠ-;;)
아침 8시 몹시도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사팀을 맞이했는데요, (차를 빼러 내려간 남편이 보니 미리 와 계셔서 8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집 앞에 서서들 계시더랍니다.) 조금이라도 정리를 해놓고 나가려는 저희의 손을 만류하시면서
- 그냥 나가 계시면 저희가 다 알아서 해드릴 겁니다. 볼 일 있으시면 일 보시고 나중에 짐 정리 다 되면 잘 되었는지 체크나 하러 오세요
하시면서 저희의 등을 떠미시더라구요. 이삿날 임대주한테 돈 받으랴 그 돈 다시 새임대주한테 부치랴
계약 마무리하랴 여차저차 정신없이 바쁘잖아요. 그런데 저흰 106팀 분들이 이사 자체에는 정말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되게 해주셔서 수월하게 이런저런 일들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사 나온 집까지 정리해주는 포장이사 보신 적 있으십니까? 전 이번에 봤습니다.
그집 주인 아저씨 저희 이사나가고 청소하러 오셨다가.. 뚤레뚤레 둘러보시고는 그냥 차타고 집에 가시더라구요 ㅋㅋ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사는 짐을 싸는 것도 중요하지만 푸는 것이 몇 배는 더 훨씬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짐을 싸는 것 역시 별다른 흠 없이 완벽하게 싸주셨지만, 106팀의 활약은 짐을 옮겨온 후 정리 작업에서
빛을 바라더군요.
제가 한 일은 1가지입니다.''이거랑 저거랑 요거는 여기 저기 거기에 놓아주세요''라는 말 한 마디 .
옷정리... 거는 거에서부터 개키는 것까지 깔끔하니 완벽합니다. 이래저래 정리 못하고 칠렐레 팔렐레
마구잡이였던 저희집 드레스룸은 106팀을 만나 비로소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ㅋㅋ 남편이 놀랐어요. 강봉석님,최인님.. 그냥 남자분들처럼 생기셨다 했지만,, 아니었어요~프로페셔널을 갖추신 완전 섬세한 분들이셨어욧!
최고의 감동이었지요 부엌정리... (제가 그릇이 좀 많습니다) 그릇들이 다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제자리 다 찾아들어가 정리 되었구요.. 회심의 역작은 역시 냉장고 정리더군요. 도우미이모님께서 지퍼팩으로 하나하나 다시 다 싸셔서 냉동고와 냉장실을 싹 다 정리해 주셨는데요. 전 저희집 냉장고가 좀 큰 냉장고란 걸.. 이모님 정리 이후에 깨달았습니다. ㅋㅋ 요기는 저희 시어머니가 화들짝 놀라셨어요. 문애경이모님 제가 본 최고의 프로셨습니다.
(퇴근후 집에 와서 부엌을 들여다 본 남편은 ''문애경 도우미이모님..한 달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주기적으로 우리집을 찾아주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완전.. 맑은 물이 똑똑 떨어진다.. ''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이사 오기 전 집의 베란다가 3개라서 저희는 베란다 짐도 정말 많았어요. 새집은 덜렁 2개 뿐이었는데
그 많던 베란다 짐들도 정리가 싹 다 되어서 새집 베란다는 2개다 텅텅 비어있습니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거실, 서재.. 무엇 하나 저희가 신경 쓴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 서재 정리하시는 거 보고 완전 깜짝 놀란 사실이 있었네요. 이사 오기 전 집의 책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책 배열부터 이래저래 잡다한 물건들까지 원래 놓여있었던 그 자리에 고스란히 다 있더라구요.. 스캔하신 줄 알았다는;;;;ㅋㅋ
유난히 많았던 저희집 하얀 가구들은(저희가 아무리 닦아도 누렇기만 했었던 애들이었어요ㅜㅡ)이용탄팀장님이 들고계셨던 분무기 속 정체 모를 액체들로 인하여 원래의 하얀색을 다시 되찾았구요.(덕분에 새로 장만하려던 몇개의 가구는 그냥 교체없이 쓰기로 했답니다 ㅋㅋ 돈 굳혔지요~)
저희가 따로 부른 에어컨팀과 인터넷 연결팀들이 시간이 겹쳐서 오는 바람에 많이 불편하셨을 텐데도 불평 하나없이,게다가 늦은 시간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가셨습니다.
강봉석님, 최인님! 진공청소기로 싹 훑어주시고, 걸레로 싹 닦아주시고 뜨거운 김이 펄펄 나는 스팀청소기로 소독 마무리까지 해주시는 센스!!
원래 이사할 땐 이사하는 저희가 걸레며 뭐며 다 준비해 놓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106팀을 그것마저도 몽땅 다 들고 다니세요. 정말 이삿날 저는 할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사 도우러 오셨던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우린...그냥 정말 서 있기만 했구나.. 난 왜 온거니?? ㅋㅋㅋ
친구가 괜히 추천해준 팀이 아니었구나를 정말 느끼고 또 느꼈던 이사였습니다.
더군다나 이사 전집이 좀 변태(?)같은 구조라 냉장고며 쇼파며 꽤나 무거운 짐들을 사다리차로 내리지 못하고
4층에서 1층까지 맨손으로 옮겨야 했었고, 사다리차를 대기에도 무척이나 좁고 애매한 구조였었는데
찡그리는 얼굴 하나 없이 웃으시면서 모든 걸 감수하고 이사를 해주셨던 팀장님의 수고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희 이사환경이 너무나 열악해서 106팀이 이사를 거절하셔도 이해가 될만큼이었으니까요.
제 인생 3번의 이사 중 가장 훌륭하고, 만족스럽고, 힘들지 않았던 이사였습니다.
몇 년 후 내집 마련의 꿈이 이뤄지게 되면 저희는 또 이사를 하게 되겠지요. 그때까지 부디부디
106팀의 건재를 바라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또 저희집 이사를 해주셔야 하니깐요^^
그리고 제가 달라하여 받은 명함은 혼자 간직하지 않고 좋은 것은 나누자는 조상님들의 거룩한 정신을 계승하여이리저리 팍팍 뿌려드리겠습니다~ 오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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