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얘기하자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저희집 이사는 절대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이사였지요. 석달전 그 전 집에서 이사나와서 거의 대부분의 짐이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는 상태였고, 우리 가족들은 부모님댁에 얹혀 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사 들어갈 집에 이미 일부 가구와 짐이 들어가 있고 그 일부 짐 중에서 다시 부모님 집으로 이동해야 할 가구도 있었구요. 자세히 설명하긴 복잡하지만 아무튼 메인 이사말고도 3번의 별도의 가구와 짐의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사 나올 때도 여기저기 짐을 분산시키느라고 4~5군데로 짐을 옮겨야 했었는데, 물론 그 전 이사팀도 최선을 다해주시기는 했지만 이번 팀은 정말 끝까지 기분좋게 마무리를 해주셨습니다. 가구를 다른 집으로 옮겨주시면서도 그 안에서 다른 가구 이동, 배치까지 다 해주셨구요.
제가 후기에 올라온 글들 중에 감동적인 청소를 언급한 것들을 많이 봐서 이사하실 때 청소는 그냥 해주시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기본적인 것은 해주시지만 본격적인 이사청소는 별도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기분이 조금 그랬지만 그 가격대에 바닥, 화장실, 문틀, 책장선반(벽면 두개가 책장이어서 선반이 꽤 많았지요..) 할 것 없이 먼지쌓인 집을 빛의 속도로 빠르게 깨끗하게 해주시는 걸 보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이 팀의 특징은 조금 비싸더라도 훨씬 더 훌륭한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제공함으로써 그 금액 이상의 값어치를 하신다는 걸 깨달았지요. (사실 많이 깎아주시기도 했구요. ^^)
아침에 일찍 오시는 것, 다른 것 때문에 일이 늦어지더라도 웃으면서 기다려주시는 것,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짐을 싸고 푸시는 것, 팀장님이 각종 공구를 들고 다니시며 왠만한 기술자 역할을 하신다는 것 등등은 무수한 다른 후기들에 써 있는 것과 똑같았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제가 점심때 다른 곳에 들르느라고 늦게 와서 모두 집앞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미안해하고 있는데, 웃으시며 제 커피 사놓으셨다며 건네주시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위의 것들 외에 제가 특별히 감동받았던 것 세가지만 말씀드리자면.. 1. 이모님, 이모님, 이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찬장 선반, 냉장고 두개, 후드 위쪽, 심지어 부엌 벽 타일까지 다 닦아주시더라구요... 어쩌면 그렇게 정성스럽게 말씀도 없이 묵묵하게 일을 해주시는지... 최고입니다!! 정말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이사가 계속되어 많이 힘드실텐데도 어쩌면 그렇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실 수 있는지... 프로정신에 놀랐습니다. 2. 복잡하고 오래걸린 이사가 마무리 되어 갈때 쯤... 진공청소기와 스팀청소기로 마무리 청소를 끝내시고는 갑자기 팀장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분들이 다 손걸레를 들고서 바닥 전체를 손걸레질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시느라고 많이들 피곤하셨을텐데.. 바닥 전체를 꼼꼼히 손걸레질해주시는 모습이란.. 정말 감동 그 자체!! 3. 저희집에서 이사를 다 마치고 나서 부모님댁에 못박아주시기로 약속하신게 있으시다며 가방 등 사소한 짐들도 옮겨주시면서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댁에 들러서 못까지 다 박아주시고 가셨습니다. 이 정도 성의와 서비스는 다른 이사업체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기분좋게 웃으시며 가셔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튼 조만간 이사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시 하게 되면 꼭 팀장님을 찾을 거에요. 건강하시고 몇년 후라도 이사예약하게 되면 꼭 기억해주셔야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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