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 학교에서 아이들의 가르치기에 감히 휴가도 못내고, 발만 동동 구르다 유진백 팀장님께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만 드리고 출근하기 바빴던 아침이었습니다. 신랑도 동사무소로 부동산 업체로 왔다갔다 하느라 집을 계속 비웠고, 아이들 전학을 시킨 곳이 하필 오늘 개학이라 전학수속, 각종 서류를 구비하러 다니느라 한시도 짐을 싸고 내리는 데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거기다 집에 문짝을 페인트를 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아 긁히지나 않을지 걱정 걱정. 수업이 끝난 뒤 부랴부랴 조퇴를 하고 새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삿짐이 본격적이 올라오고 있었고, 아주머니께서는 냉장고를 깨끗이 닦으시고 물건을 넣고 계셨습니다. 방 방마다 문턱에는 어제 칠한 페인트에 자국이 날까 조심스레 헝겊을 올리고 있었고 혹시 집이 더러워질까 실내화로 깨끗하게 갈아신고 작업을 하시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kt 전화선 연결하러 오신 기사님께 실내화 갈아신으라고 야단도 쳐주시고 하하하~~ 얼마라 고맙던지요. 각자의 역할을 정해서 맡은 곳이 있는지 팀장님은 안방을 아주머니는 부엌을 다른 분들은 각자 공부방, 베란다, 딸방을 하나씩 맡으셔서 최대한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시려고 하셨습니다. 마치 방 정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끝내시면 액자 및 커텐, 블라이드, 못 박기를 해주셨고 부엌 정리가 끝나신 아주머니는 청소기와 스팀 청소기를 돌려주셨습니다. 작업 내내 " 고객님~~ 물건 위치가 맘에 안드시는 분을 말씀해주세요. 바꿔드립니다." " 블라인드 위치 맘에 안드시면 말씀하세요. 다시 달아드리겠습니다."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으시고, 목마르다는 얘기도 안하시고(물도 한잔 안 사드렸는데...)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일하시는 경인 32팀의 작업 모습에서 ''정말 프로라 틀리구나.'' 라고 감탄했답니다. 명예의 전당이라 프리미엄을 더 얹어 견적을 냈었는데 그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답니다. 이사,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팠었습니다. 마구 아무 곳이나 쑤셔넣은 짐들을 찾아내는데만 꼬박 한달이 걸리고, 아예 안 보여서 찾아 쓰지도 못한 짐들도 생기고.... 그러나 이번 이사는 다를 것 같습니다. 정리를 깔끔하게 다 잘 해주셔서 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마지막 피톤치드 살균까지 해주시는 센스에 정말 눈물이 찡~~~ 길게 쓴 글도 마음에 새긴 감동을 넘어 서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진백 팀장이 이하 4분의 사장님들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이사였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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