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팀, 비가 억수 같이 오는 날 이사를 감행하다..
이사날 새벽부터 쏟아 지고 있는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있는데 약속 된 시간(오전 8시)은 다가오고야 말았다.
근심 반 걱정 반으로 있는데 벨을 누르고 반갑게 인사하시는 110팀 분들이 들어오시며 하는 말씀, 비가 와도 문제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 날 이사를 잘해봐야 얼마나 하겠어 라는 노파심에 사로 잡혀 그 분들을 맞았다.
네 분이 들어오셔서 각자 맡은 구역의 이삿짐들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집의 바닥이 손상 되지 않을까 바닥에 이삿짐 이동통로를 만들었다. 그런면도 새심 한거 같다. 주방에는 냉장고에 있는 반찬, 식재료들을 깔끔하게 아이스박스에 담고, 냉장고를 깨끗하게 청소, 정리를 하고 계셨다, 아마도 내가 살면서 저렇게 청소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이 하고 계셨다. 안방, 거실, 작은방1,2 에서는 각자 맡은 부분들을 정리, 포장하고 계셨다. 포장하는 중에도 저의 작은 요구사항들을 말씀 드릴 때 마다 흔쾌히 웃으면서 응대해 주셨다.
그 와중에도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는 억수 같이 쏟아 붓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간간히 비가 왔다 안왔다를 반복할 때 마다 이삿짐을 사다리차를 통해서 내리고 있었다.
12시가 다되어 갈 무렵 이삿짐을 내리는 것이 완료 되었다. 다행이 그 때 부터는 비가 오지 않았다.
식사를 하고 이사 들어 갈 집으로 이삿짐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한분이 더 오셔서 다섯 분이 이삿짐을 풀기 시작했다. 짐을 풀기 전에 이삿짐을 포장 할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이 손상 되지 않게 바닥에 깔개를 깔았다, 그리고 실내작업용 하얀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비록 이삿짐을 이동하다보면 바닥이 더러워지게 마련이지만 이분들의 마음가짐을 높이 살만하다.
하나둘 짐들이 들어오고 있다. 안방, 거실, 방 1,2, 주방의 짐들이 하나둘씩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 그런데 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이삿짐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모든게 원래 그 자리로 가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걸 정리까지 하면서 제자리를 찾아 가는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내가 정리하는 것 그 이상으로 만족한다.
정리가 완료 될 즈음에 바닥청소가 시작되었다,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걸 보고 있으니, 정말 저 분들이 가고 나면 할게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역사적인 이사가 완료되어 가고 있었다.... 110팀분 들의 노고로 인해, 우리가족은 이사 오기 전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여유를 부리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요즘 추세가 포장이사들을 많이 하고 업체 또한 너무나 많으나 정말 잘하는 팀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남들은 이사를 하면 최소 1주일은 짐 정리를 해야 한다는데, 그런 근심을 털게 해준 110팀 분들에게 감사를 표시한다. 몇 년 후 또 이사를 하게 된다면 110팀 분들을 다시 찾고 싶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추신 : 이사 후 월요일 아침 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데
“ 동네분들이 이사하는데 힘들었겠다, 아직 짐정리 하려면 멀었죠? ” 하시기에
예스2404(110팀) 이야기를 했더니, 뭐 그렇게 잘하는 데가 있냐고 벌써 정리 다했냐면서 모두들 신기해 하며 자기들도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팀장님의 연락처를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누군가 이사계획이 있다면 110팀을 찾으라고 주저 없이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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