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5일 이사했는데 오늘에야 후기를 작성합니다. 연이은 집안행사에, 별도로 보관이사 맡겼던 또 한번의 사무실 이사로 정신이 없었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게 일해주신 31팀 여러분께 전하는 감사의 글을 시간에 쫒겨 대충 쓰고싶지 않았어요.
< 이삿날 > 오전 7시 20분 독감에 걸려 예정된 이사준비를 다 못마쳐 밤을 꼬박 새고 분리수거하러 나갑니다. 아니, 벌써! 아파트앞에 31팀과 이사차량이 도착해 있네요. 일찍 오셨으니 바로 시작하면 좋으련만... “팀장님, 저희 이사 8시부터죠?”하고 말씀드리니 “네, 천천히 마무리하세요.”하고 활짝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 미리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약속시간에 칼같이 올라오신다고 칭찬글에 써있더니.. 사실이네!
오전 8시 칼같이 들어와서 바람같이 시작하십니다. 역할분담하여 각자 맡은 방과 거실로, 도우미 이모님은 부엌으로 가서 묵은 먼지 털고 닦고, 컴퓨터 오디오 분리하고... 학교결석하고 이사출석한 아들, 거들러 오신 친정엄마,( 가구 옮기다 긁힐까 살살 해달라고 부탁하고, 가구 갖고 나가려는 분들 옆에 빗자루 들고 눈치봐가며 묵은 먼지 털곤 하셨죠 ^^) 밤새고 비몽사몽인 저는 할 일이 없어 일하는데 방해될까 이리저리 피해다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서 잠들었습니다. - 이사의 달인! 이래서 명예의 전당팀이구나!!
오전 11시 이사준비가 거의 끝나갑니다. 팀장님은 두고 갈것과 버릴것, 혹시 빠뜨린게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계시고 저는 참견할 것도 없어 부동산에 잔금 받으러 갑니다. - 팀원전체가 담배를 안피우니 지저분한 담뱃재랑 연기도 안날리고..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네요. ^^
12시 이사할 집앞에 도착하여 팀원들과 점심 같이 하시자하니, 알아서 먹고 청소하고 있을테니 천천히 식사하고 오라고 말씀하고 사라지십니다. - 서비스가 마음에 들건 아니건 점심은 당연히 우리가 사는 것이었죠?
오후 2시 이사온 집에서 담당한 그대로 안방, 얘들방, 거실 나누어 팀장님과 예스맨들 짐 들어오는 대로 먼지 닦아가며 배치하십니다. 도우미 이모님은 냉장고 청소 마치고 그릇들 진열하시네요. 이사온 집과 구조와 크기가 달라서 계획한대로 배치가 잘 안되는데, 알아서 척척 하시니 전 지켜보다가 의견 조금만 말씀드리면 됩니다. - 제가 이래서 31팀을 택했지요. 배치도 프로급이라는 글을 보았거든요. ㅎㅎ
오후 3시30분 팀원들이 딸방에 모여 회의하고 계십니다. 방이 좁고, 이사 후 침대도 들여 놓아야 하기에 시간낭비 않으려고 열심히 생각하여 배치도 그려드렸는데, 그대로하면 구조가 답답하고 동선도 불편할 것 같다고... 의견교환하시더니 한번, 두 번, 세 번이나 바꾸어 배치하고야 다들 만족해하시네요. - 이대목에서 전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오후 4시30분 팀장님 손수 걸레질하고 계십니다. 세 번 닦으십니다( 닦아도 마루표면에 걸레자국이 남아 지저분해보인다고) 마지막으로 예스맨이 고압스팀청소기로 마무리해줍니다. 가족처럼 정성껏 일해주시니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 어느 후기에서 비슷한 귀절을 읽고 “설마? 뭐 그렇게까지..” 생각 했었는데...
오후 5시 감사 인사드리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역사상 가장 기분좋은 이삿날이였습니다. 이런 이사라면 6개월에 한번도 할 것 같습니다. ^^
- 제가 예스2404 31팀 홍보요원 같지요? (제가 봐도 그러네요 ㅎㅎ ) 전 이런글 처음 씁니다. 전 컴맹세대고, 독수리 타법으로 시간 무지마~니 걸렸습니다. 14년만에 이사를 앞두고 어찌하면 스트레스 덜 받고 기분좋게 이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인터넷도 뒤지고.. 그러다 예스2404를 알게 되었습니다. 팀을 선택할 수 있다는게 맘에 들더군요. 명예의 전당 세 팀을 추천받았는데 인터넷 들어가 칭찬글 다 읽어보고, 팀원들 인상이 좋은가? 사진도 찾아보았죠.
가전제품 다루는 솜씨가 수준급이신 정용균님 조용조용 그림같이 차분히 움직이는 김간태님 부엌은 내가 접수한다! (다른 예스맨들 부엌에 들어와 참견하면 혼나십니다.^^) 함형숙이모님 신발장 정리 깔끔히 해주신 또 한분의 예스맨(사진에 없어 성함은 모름) 궂은일 구석구석 꼼꼼히 돌아보고 믿음직하게 팀원들을 이끄시는 박수현 팀장님 늦었지만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로 우리나라 이사문화를 바꾸고계신 예스2404의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1팀 여러분 덥고 습한 여름 건강히 잘 나시고 다음 이사때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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