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월요일 원래 8시부터 이사를 하기로 했는데 30분 일찍 오셔서, 사다리차를 놓을 수 있는 환경인지 바깥에서 살피시더라구요. 저희 집이 2층이라서 대추나무가 2층만큼 자라 있어서 사다리차 놓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무 다치지 않게 하라고 관리사무소에서 노발대발인데 아저씨들께서 능숙하게 노끈으로 나무 잡아당겨서 사다리 놓으시고, 힘들고 짜증날 법 한 상황인데도 인상한번 안찡그리시고 이사를 시작하셨어요.
워낙 잘하는 팀이라고 소개받은 것도 있지만, 사실 이정도로 깔끔하게 해주실줄은 몰랐어요. 주방팀 언니들도 2분이나 오셔서, 컵 하나 안 깨지게 얼마나 신경써서 해주셨는지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한터라, 입덧 때문에 주방 정리와 냉장고 정리를 미처 못하고 이사하는 점이 내내 걱정이었는데 그래서, 이사 후에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러서 주방 정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이 완벽하게 주방을 정리 해주셨어요. 다들 살림의 고수들이라 그러신지, 원래 제가 놓고 쓰는 물건이 어디 있었는지 정확하게 위치 잡아주시고 주방 물품들 가지런히 놓아주셔서 이사 후에 바로 밥을 해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었어요. 게다가 서비스로 냉장고 청소까지 해주셔서, 새 냉장고를 얻은 기분이었어요... 여자들이 이사하면 제일 신경쓰고, 제일 헤매는 부분이 주방인데 친정엄마처럼, 이모처럼 완벽하게 정리해주셔서 이사당일부터 아무 불편함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이 점은 정말 머리숙여 감사합니다.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는 냄비들도 다 짝짝이 뚜껑 맞춰서 반짝 반짝 놓아주셨어요. 냉장고 속 사과들도 흠집날새라 지퍼백에 5개씩 담아두시구요.)
새 집으로 이사가서는 열쇠 건네받기까지 한 시간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먼저 도착하셔서 집 청소 먼저 해주시고 이삿짐 옮기시더라구요. 물건들도 위치 하나 하나 잡을 때마다 일일이 물어보시고,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구요. 중간에 제가 변덕 부려도 다시 옮겨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삐그덕 거리는 가구들도 소리 안나게 잘 놓아주시고, 고장난 장식장 문짝은 고쳐주시까지 하셔서 정말 이사 즐겁게 잘 했답니다.
큰 아이 장난감 하나도 헛트로 안다루시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그대로 이동해주셨구요. 마지막엔 스팀청소와 쓰레기 정리까지 완벽하게 해주셔서 경인 67팀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전문가 분들의 손길을 느껴 이사해서 그런지 이사한 집이 포근하고 낯설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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