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유학 생활을 시작하여 이리저리 해마다 철마다 이사를 다녀본지 어언 15년(헉..ㅡ.ㅡ;;)이 되었네요..ㅠ.ㅠ 그런데 이사라는 것이 참... 많이 해봤다고 잘해지는 것도 아니고 1~2년에 한번씩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기지도 않고 할때마다 또 새로 처음하는 것 같은 것이더라구요 게다가 왜 이렇게 짐을 할때마다 늘어나기만 하는건지...ㅡ.ㅡ;; 정말 해가 갈수록 감당이 불감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꽤~ 이름 좀 날린다는 예스2404 포장이사를 만났습니다. 또 그 중에서도 꽤~~~~~ 이름 좀 날린다는 서울 125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사는 동네 구역을 맡고 계시는 팀을 보다보니 정말 눈이 확 띄이는 미모를 자랑하시는 이모님이 계시더라구요 ^0^ 제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지만...글두 항상 과일을 먹어도 이쁜 것만 골라먹는 성격인지라 ^^;; 우리 이모님의 미모에 반해 , 왠지 저런 외모를 지니신 분이시라면 나의 정신이 없다못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부엌 살림을 잘 정리해주실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예감에 이끌려 125팀장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직접 만나뵌 우리 팀장님도 장동건 외모(자칭ㅋㅋㅋ)를 자랑하시는 매너남&능력남이셨구요 암것도 모르면서 전화로!!! 이사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딴지를 걸어대는 무지한 저의 신랑님을 살짝 무시하고 이사 예약을 했고, 드뎌 결전의 날이 다가왔답니다.
정말 하는 거라곤 아들 돌반지 몇개랑 예물 반지 몇 가지 트렁크에 챙겨놓은 거 밖에 없는 저이지만 이사라는 놈의 압박감은 저를 너무 피곤하게 했고, 몇 시간 못 잔 저는 차에 짐을 넣어두러 내려가던 길에 이미 도착하셔서 이사준비를 하고 계시는 우리 125팀을 만났습니다. 반갑더군요 ㅎㅎ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몇 가지만 확인을 하시곤 우리 팀장님께서 저희에게 아침 식사하러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 사실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저희가 오히려 작업에 방해가 될 것 같아 피해드렸구요 천천히 아침을 먹고, 우아하게 커피도 마시고, 관리 사무소에 가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부동산에 가서 집주인분과 마지막 서류 정리를 하고 집에 가니 이미 저희의 그 많고 많던 짐은 모두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사올 집에서 만난 저희에게 또 몇가지 큰 구조만 물으시고는 저희에게 데이트 하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
저는 그래도 제가 이것 저것 좀 같이 챙겨드려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우리의 지저분하고 정신없고 방대한 양의 세간살이가 너무나도 부끄러웠던 우리 신랑님께서는 정말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을 쳐버렸습니다. 뭐 저라고 별 수 있나요 부끄러운건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그래서 저도 도망쳤습니다 ㅋㅋㅋ
그리고서, 우리는 집 근처 이수 가구 거리에 있는 가구점들을 돌아다니며 실컷~~~~구경을 하고 마음에 드는 소파도 사고, 이삿날은 꼭 먹어줘야한다는 짜장면에 탕수육도 사먹고 천천히 집에 들어왔답니다. 정말 어떻게 이삿날 이렇게 편할 수가 있냐며,정말 신랑에게 백번쯤 행복하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집에 왔더니 정말 그 많던 짐들은 해리포터가 마술지팡이를 휘두른 것 처럼 정리가 되어 있었구요
특히 부엌 살림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친정엄마 열분이 치워주신 것 보다 더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ㅠ.ㅠ ( 이시점에서는 감동의 눈물입니다 ㅜㅜ) 냉장고 속에 있던 사과즙 같은 것이 터져서 끈적거리며 난리가 난 걸 나는 모르는 일이다~ 나는 못봤다~~~이러면서 외면하고 지냈었는데 세상에 그걸 냉장고를 완전 분해하다시피 해서 다 닦아내시고 약봉지 자체를 다 씻고 닦아서 정리해 신겁니다 그리고 정말 블랙홀 같았던 저의 냉동실도 어떻게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신 건지..ㅜ.ㅜ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 이모님 제가 따로 한번 만나뵙고 꼭 맛난 식사 대접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께서도 모두 정말 어찌나 끝까지 열씨미 웃으면서 그 많고 지저분한 저의 세간살이들을 정리해주시는지 정말 제가 오늘 밤을 다 새고도 그 고마움을 일일이 다 적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비싸다고 투덜거렸던 저의 신랑님은 부끄러워 하시며 오히려 계약 금액보다 꼭 더 드려야 한다며 우겨댔고,이에 우리 팀장님께서는 안받으시겠다고 우겨대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125팀을 추천할 것이며, 125팀이 존재하는 한 저의 모든 이사는 이분들과 함께 할 것 입니다. 이것이 제가 125팀께 드리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여러분들은 진정 최고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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