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24일)에 이사한 집 입니다. 계속 로그인 안되어서 오늘에서야 뒤늦게 후기 올립니다. ^^
이사 준비를 하면서 어디에 이사를 맡겨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인이 106팀을 적극 추천하던군요. 감동 그 자체라며...눈물나게 잘해주신다고..^^
솔직히 예전에 2404에 이사를 맡겼던 적이 있었는데 실망이 컸던지라 이번에는 2404와 계약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제일 아끼는 가죽침대도 찢어졌었고 냉장고 문도 삐뚤게 달아놓고 정리도 엉망, 청소도 하는 시늉만 하더라고요. 정말 최악의 이사였거든요. 2404에 대한 기억도 안좋은데다가 또 106팀이 명예의 전당팀이라서 다른 팀에 비해 견적도 좀 비싸게 나올꺼 같고, 아무리 잘해줘봐야 이사가 거기서 거기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근데 지인이 아주 강력하게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자기가 보증 설테니 106팀이랑 꼭 해보라며 이사는 회사가 아니라 팀을 잘 만나야 한다고... 추천해준 지인이 워낙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인지라 믿고 해보기로 했죠. 다른 곳에 견적도 안받아보고 바로 지인이 알려준 106팀장님 핸펀으로 전화드려서 방문견적 받고 두말 않고 계약 했습니다. 계약을 하고 나서도 ''좀 더 알아볼껄 그랬나? 너무 성급하게 계약했나?'' 하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하는 동안 시간은 흘러 이사 당일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시간 맞춰서 106팀이 도착했어요. 처음에만 좀 지켜보다가 짐 싸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밖에 나가서 이런 저런 볼 일을 봤습니다. 두 시간쯤 후에 짐을 다 싸서 내렸다며 확인해보시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저희가 짐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12시쯤 짐이 다 빠질 줄 알고 그 시간에 맞춰 잔금을 치루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 끝나버려서 2시간쯤 대기해야만 했습니다. 이건 다 너무 손이 빠른 106팀 때문입니다. ^^ 잔금을 치루고 드디어 이사들어갈 집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마이 갓! 너무너무 더럽더군요. ㅜㅜ 장판은 새까맣고 씽크대는 두꺼운 기름때로 덮여있고 화장실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베란다는 십년치 먼지가 고스란히 쌓여있었어요. 106팀 분들도 이렇게 더러운 집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르시고..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짐 올리기 전에 먼저 청소를 하신다기에 차라리 보지 말자 싶어서 아예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아무리 106팀이 청소를 잘해주신다지만 전문 청소업체도 아니고 한계가 있을텐데..저걸 다 어떻게 치우나 싶어 아주 심란한 마음 뿐 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들어가봤습니다. 팀원분들이 모두 바닥에 엎드려서 더러운 장판을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고 계시더군요. 너무 더러워서 도저히 그냥 짐을 올릴 수가 없다며..정말 눈물날뻔 했습니다. 베란다와 창틀의 십년 묵은 먼지도, 씽크대의 기름때도 말끔히 없어지고 화장실은 반짝반짝, 신발장은 물론 신발장의 거울까지 새 집처럼 깨끗해졌더라고요.
짐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빛의 속도로 짐정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짐정리 할 때는 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어정쩡하게 있었는데 할 일도 할 말도 없었습니다. 오래되어 부서진 행거도 다 고쳐서 세워주시고 예전의 잘못된 이사로 삐뚤어진 침대 다리도 바로 잡아주시고 냉장고 문짝 수평도 다시 맞춰주시고.. 냉장고가 베란다로 나가야만 해서 조립식 마루를 사놨는데 청소 끝나시면 짐 올리는 동안 저희가 깔려고 했거든요. 근데 어느새 마루까지 다 깔아놓으셨더라고요. 이모님은 부엌 정리에 달인이시더군요. 씽크대 안과 밖은 물론이고 냉장고 안과 가스렌지까지 아주 깔끔하게 청소해주셨어요. 게다가 그릇을 어찌나 예쁘게 정리해주셨는지 그릇가게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사 오기 전보다 더 깔끔한 부엌을 갖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분명 제가 소비자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는 제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 106팀 정말 수고하셨고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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