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다음날 이렇게 여유있게(?) 이사 후기를 쓸 수 있다니 참 새로운 경험입니다. 우선 어제 경황도 없었고 뻘쭘한 제 성격때문에 일일이 감사의 인사도 못전해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 이미 후기로 연예인만큼 인기를 구가하고 계신 멀티 플레이어 이용탄 팀장님, 그리고 정말 엄마처럼 냉동실 떡, 각종 가루 하나하나까지 풀러서 합칠거 합치고 버릴거 버려주시고 정말 프로 주부처럼 정리해주신 문애경 도우미님, 놀랍게 많은 책과 자질구레한 짐으로 가득한 아들방을 말없이 완벽하게 정리해주고 맥가이버처럼 문제들을 해결해주신 강봉석사장님,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컴퓨터 및 주변기기들과 홈시어터 설치를 깨끗하게 처리해주신 최인사장님 그리고 말없이 복잡한 책을 거의 완벽하게 원상태로 정리해 주신 인사도 제대로 못드린 사장님과 저도 대체 어디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 방3개에 걸쳐 먼지를 뒤집어 쓰고 널려 있는 이불이며 옷가지 꼼꼼하게 정리해 주신 사장님, 에 또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즐거운 농담으로 분위기도 살려주시고 놓치기 자질구레한 짐 정리를 도와주시던 도우미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웹의 후기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상당부분은 바이럴 마케팅일수도 있으며 또 상황이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나 취향을 모르는 일반인 a씨가 만족한 부분이 나한테도 만족스럽다고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의존하는 것들이 내가 상당부분 취향을 알고 공유하고 있는 친구나 주변인들의 구제척인 체험입니다. 뭐 주변의 친구들이나 저나 주변친구들로 말하자면 맘먹고 ''진상어록''을 출간하면 10권세트로도 나오겠다는 정말 말많고 까탈스러운 편입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뭔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면 신랄할 정도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왠만해서는 추천도 잘 안하는편입니다. 반면에 뭔가를 추천했다는건 정말 책임지고 믿을만 하다는 의미기도 하고요. 이사에 관해서는 제 지인들 사이에서는 사실 106팀이 아니라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다른 팀이 알려져 있었고 그래서 뭐 저도 별 고민없이 그 팀에 이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그 팀스케줄이 안맞아서 2404에서 대신 추천해 준 팀이 106팀 이었습니다. 뭐 여기 저기 카페에서 정평이 나 있고 2404후기를 보면 믿을만 하실거라는 콜센터 안내원의 말에 뭐 글쎄요. 직접 주변에 해 본사람이 없는 이상 별로 내키지는 않는데요...라고 하고는 일단 견적을 받기로 했습니다. 뭐 일단 이사에 관해서는 해외이사에서 부터 시작해서 합가이사 다시 분가이사 그냥 이사등 다양한 이사를 경험해 본 저로써는 뭐 이사 업체 큰 차이있겠어, 그냥 그날 모이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른 운발이 아니겠냐는 생각이었습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하청에 하청, 팀이라고 해도 팀장과 아주 일잘하는 기술자 한명그외에는 일당제 인원으로 충원되다보니 호흡이랄것도 없이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의 뭘 어디다 어떻게 옮겨야 되는지 모르는 요령없는 학생이라던가 오랜 파출부 생활로 다져진 노련함으로 애기 엄마 이건 어디다 둬?라고 계속 물어보면서 반이상은 내가 하도록 만들고 또 답변이 안나온건 정말 체계없이 엉뚱한데 들어가서 나중에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하는 등 결국 모든건 그날의 운!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견적을 내러 팀장님이 오셨는데 뭐 다른 업체들보다는 샅샅이 짐을 보시고 평수에 비해 짐이 많다며 업계평균보다 20%정도 높은 견적가를 제시 하셨습니다. 뭐가 이렇게 높냐고 했더니 일반 이사와는 다른 신차원을 보여 주시겠다며, 따로 청소를 부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사후, 사전청소도 포함된거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따로 청소를 부를 시간적 여유도 없기도 하고 각기 다른 업체를 부르기에는 이사에 참여할 인원이 중간중간 부동산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남편과 나 둘 밖에 없기 때문에 관리도 안될것 같고 또 영국에서 눈물나게 실어온 이미 많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앤틱가구며, 조립이 많은 거추장스러운 가구며 많은 짐을가지고 완전히 다른 구조에 더군다나 집을 줄여서 가는거기도 해서 그냥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뜨뜨미지근하게 계약을 했습니다.
이사 당일 가구 설치때문에 빨리 짐을 빼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전입자들때문에 아침일찍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미 시작 30분 전쯤 부터 차세우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준비할 시간을 주시느라 약속시간까지 추운데서 기다려주시는 배려에 제가 차를 대접해도 될까한 판국에 힘나게 커피까지 준비해 주시고 정말 프로답게 착착 일이 진행 되는데 놀랐습니다. 정말 꼼꼼한 편이라 보통 이사때마다 자기 짐이 어떻게 될까봐 눈 부릅뜨고 지켜 서 있는 남편이 일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더니 완전히 믿고 은행일도 보러가고 거의 할일이 없이 서 있더군요. 정말 오랜동안 작업을 같이 해온 팀이라는 생각이 들게 많은 말이나 쓸데없는 움직임없이 차분차분 움직여 주셔서 가구 파손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 중간에 여러가지 설치 일이 꼬여서 거의 광인처럼 짜증을 내고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던 제 진상과 이사짐 나가는 중간에 이사들어올집 이사 업자가 들어와 일을 재촉하고 흐름을 방해하는데도 오히려 다독여 주시고 분위기 밝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 했습니다. 잔금일정이 꼬여서 입주가 조금 늦어지는 동안 25년된 낡은집을 정말 청소 업체처럼 깨끗하게 청소하면서 기다려 주시고 가구 위치가 안잡혀서 이렇게 저렇게 돌려보는 작업을 불평없이 해주시고 결정적으로 다용도실 문이 좁아서 세탁기가 안들어가니까 문프레임을 잘라내고 이리저리 제 변덕에 맞춰 자리 잡아주시고 문프레임도 믹스앤픽스로 정말 세심하게 티 덜나도록 고쳐주신점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아마 다른 10%저렴한 업체였으면 그냥 베란다에 방치해 두고 가셨을거에요..흑흑). 에 또 제일 걱정했던 저희 책과 자료 이사 다음날 바로 일할 수 있도록 전과 똑같이 채워 주신점은 정말 처음에 보장한 그대로 입니다. 제가 그냥 방치해둔 우리아들 작품(?) 가득한 테이블도 깨끗이 닦아 주셨더라구요 그리고 또 군데군데 망가진 가구들 말끔하게 수리해 주시고 반짝반짝 광나게 닦아주시기까지 또 정말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부엌살림들을 장르별로 쓰기 좋게 여러번 고민하시면서 모아가며 정리한 티가 나는 정말 공 많이 드린 부엌정리 감사드립니다. 뭐 많은 후기에 나온것과 같은 수저들 삶아놓은 서비스는 기본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사청소 따로 부를 필요 없는 수준의 청소 덕분에 이사 끝나고 6세 아들을 집에 풀어 놨는데 나중에 발다닥은 보니 뽀얀 그대로더라구요!! 아참참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칭찬 드리고 싶었던것은 저희 사정때문에 아침일찍 시작한것에 비해 늦게 끝나게 되었는데요. 보통 그렇게 되면 설렁설렁 시계만 보고 이런건 본인이 직접하는게 맞다고 상당부분 정리할 거리를 남겨주시고 가거나 간접적으로 추가 비용을 얘기 하시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고 끝까지 내집처럼 정리하고 청소해 주셨거든요... 제가 이렇게 칭찬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후기를 적게 만드실 정도로 정말 이사 프로답게 잘 처리해 주시다니 정말 짱입니다.
뭐 팀장님이 거부하셔도 주변에 말많은 진상 아점마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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