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조건] 1. 10/30 토요일 25평에서 32평으로의 이사(동일단지 옆동)/(붙박이장 부재) 2. 입주할 집 당일도배로 인한 대기시간 3. 수납장등에 쌓여있던 수 많은 자질구레한 짐들 4. 출산예정관계로 이사 과정에 신쓰기가 힘든 상황 5. 흙침대, 시스템장(한샘), 에어컨등... 6. 기타 등등
위에서 나열한 이런저런 조건들때문에 고민도 많았고 여기저기 견적도 많이 받아봤지만 한달전쯤 113팀 팀장님 방문하셨을때 선하신(?) 웃음과 함께 걱정말라시던 말씀에 덜컥 2404와 계약을 했었습니다. 주변에서 포장이사의 불친절함이라던지 각종 파손문제등 게다가 출산예정일이 코앞인지라 주방쪽은 신경도 못쓸거 같고 당일 도배대기라던지 살던집에 입주할 사람의 잦은 시간변경등 참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약속시간 30분전쯤에 아파트 주차장에 한대씩 들어오던 113팀 차량과 함께 참 험난했던 그날의 이사는 시작되었고 어디에 그렇게 많은 짐들이 구석구석 숨어있었는지 끝도 없이 쏟아지는 짐들에 참 난감하기도 하고 작업하시는 분들께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단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으시고 서로서로 농담 주고받으시면서 즐겁게 일 하시는 모습에 선택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집임에도 불구하고 팀원분들 모두 본인들 집인듯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시고 꼼꼼히 옮겨주시는 난생 처음 겪는 상황속에서 더이상 옆에 서있을만한 필요성을 못찾고 주차장 차속에서 무한대기를 했었습니다. 수 차례 올라가 봤지만 네분이서 관리를 하신 이상은 더 이상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집사람과 계속 이런 팀을 통해서 이사한다면 일년에 한번씩 옮겨다녀도 아무런 문제 없겠다는 얘기까지 했으니까요.
저희짐 다 내려놓고 차량 세대 빈공간 없이(심지어 짐칸받침대까지 이용하시고도 부족해서 냉장고는 결국 손수레로 끌고가시더군요) 채우고 늦은 식사를 하러 가셨고 장시간의 대기시간 이후 4시가 훌쩍 넘어서야 새집 이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큰 문제가... 들어가는 집 전 주인들께서 얼마나 엉망으로(!!!!!!!!) 집을 사용해 오셨는지 잔뜩 내려앉은 검은때들이며 삐걱거리던 문짝에 게다가 도배업자분들이 풀, 본드를 엉망으로 바닥등등에 칠해놓으신지라 이삿짐 들어가기 전 함참동안을 팀원들께서 스팀청소기를 몇번이나 돌리시고 여기저기 보수작업까지 정말 리모델링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서서히 날은 어두워지고 계속 스팀청소기로 여기저기 본드자국들 지우시고 시스템가구들 조립설치 하시고..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던 저녁이었습니다. 게다가 붙박이장에서 쏟아졌던 그 많은 짐들을 붙박이장 없는 집에 수납하시는 수고까지.. 한참을 나열해도 그날 제가 느꼈던 감사의 마음은 전할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우여곡절끝에 밤 10시가 다되서야 겨우 마무리를 하셨고 마지막까지 안방욕실 문고리 고쳐주시겠다고 두분이서 힘쓰시다 손까지 다치시고.. 그렇게 험난했던 저희 집 이사가 113팀 분들의 희생(?)속에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적다보니 얘기가 참 길어졌습니다만.. 앞으로도 113팀 분들과 이사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정말 맘편하게 옮겨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식이라도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이사의 장인정신에 대해 큰 가르침을 주셨던 팀장님, 농담 잘 하시던 한분, 묵묵히 문고리 고쳐주시던 한분, 출산예정 와이프를 위해 그릇 하나하나까지 깨끗이 정리해주시던 아주머니 모두께 이렇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정말 덕분에 이사라는 걱정스러운 하루를 편하고 즐겁게 겪을 수 있었고 이사 후 현재까지도 조금의 아쉬움 없이 정리해주신 그대로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후기를 조금 늦게 작성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다시한번 113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들 드리며 저희가 느꼈던 그 장인정신을 다른분들도 겪어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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