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생에 처음 이사를 해 보는 날이었습니다. 물론 그전에 부모님 집 이사는 해봤지만 그 때는 아침에 집 나와서 집에 돌아가보면 이사가 되어 있었고 순수히 제 힘으로 이사하는건 결혼해서 제 살림을 갖게 된 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온갖 악조건은 다 갖추고 있었죠. 7개월 된 아기, 휴가 낼 수 없는 남편, 그리고 좀 어려보이는 제 외모(^ㅡ^;;) 어려보이는 여자 혼자있으면 이사서비스 센터분들이 만만히 보고 제대로 일을 안 해준다는 이야기들.. 더구나 오늘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한 엄청난 폭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서 이사계획이 잡힐때부터 말씀드려볼까요. 이사계획이 잡히면서 이사서비스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런 악조건때문에(물론 그땐 비까지 겹칠줄은 몰랐었죠!) 고심고심하며 이사서비스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물건 하나 사는데도 백만번 검색하며 비교하는 소심A형인지라..열심히 알아봤습니다. 우리 소중한 집을 옮겨주실 분을 고르는 거니깐요.. 그리고는 여러 사람들이 추천해주었던 서울 106 이용탄팀을 찾아냈었죠. 역시 견적가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 높았죠 ㅋㅋ 그런데 견적가를 들으신 저희 엄마께서 "별로 비싼 짐들도 없는데 무얼 그렇게 프리미엄까지 주면서 제일 좋은 팀을 고르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다른 업체를 알아보았지만 선듯 제 맘에 드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계약을 한 후 마음을 놓고 있는 저에게 또 저희 엄마께서는 입주청소를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사에서 가장 큰 숙제가 온 집에 묵어있는 집안때자나요..그런데 신혼집때 입주청소 용역을 맡겨보았지만 제 맘에 하나도 들지 않고 찌든 때가 곳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입주청소에 대한 신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께서 청소도 당연히 다 해드린다고 해서 그냥 입주청소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이사 전날까지 서비스업체분들이 짐 들여놓고 적당히 닦아주고 가는거지 화장실이나 싱크대 베란다 이런 청소는 따로 해야 한다며 계속 걱정에 잔소리를 하셨었고 제 마음도 한구석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사실 이사짐 풀기도 바쁠텐데 어떻게 청소까지 해주시겠어요... 그런데 오늘...저런 모든 걱정들은 기우였더군요..^ㅡ^
특히 부엌을 담당해주신 이모님..정말 프로페셔날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들어가기로 한 집이 할머니 혼자서 분양받고 칠년을 사신 집이라...정말 곳곳에 찌든 때가 그대로였습니다..주방장식장이 크림색이었는데 황토색에 가깝게 손때가 묻어있었고 도마건조기, 장식장, 싱크대 등등 정말..그런데 이모님의 손이 닿자마자..정말 새집처럼 변했습니다. 하얗고 반짝반짝 빛나게요..더구나 주부초단이라 엉망 뒤죽박죽이었던 제 부엌살림을 척척 정리해주셨습니다. 이미 정리해 놓으신거에 대해 제가 조심스럽게 의견 말하면 시원스럽게 다시 다 옮겨서 정리해주시고..아마 제가 정리하려고 햇으면 칠박 팔일은 걸렸을 것을 이모님이 혼자 다 해주셨습니다. 이모님 짱! 또 손수 시원한 물과 커피 등등을 준비해 오셔서 저한테까지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뭔가 역할이 바뀐거 같죠? ㅋㅋ)
이사짐 들어가기 전에 대 청소를 싹 해주셨습니다. 화장실2개, 베란다, 창틀, 심지어 신발장 구석구석까지 스팀청소 및 손걸레질로 구석구석을 닦아 주셨죠. 그리고 짐을 들여놓은 후 다시 그 작업을 반복하시더군요...스팀청소 및 손걸레질..팀장님이 손수 손걸레 들고 구석구석의 바닥때를 닦으시는데 제가 가만히 앉아있기가 죄송할따름이었습니다.
왜 이사서비스 칭찬글에 계속 청소칭찬만 하냐구요? 서비스로 해 주시는 청소를 저정도로 잘 해주시는 팀이니 원업무인 이사짐은 얼마나 잘 해주셨겠어요 ㅎㅎ 오늘 폭우가 왔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짐이 하나도 젖지 않고 뽀송하게 옮겨져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비닐로 덧포장을 하고 운반하시느라 시간이 두배나 걸렸는데도 시종 웃으시면서 이사를 해 주셨어요. 선이 끊어져 있어서 안 나오던 홈씨어터 스피커까지 감쪽같이 고쳐서 다 세팅도 해주시고요..삼*전자나 *지전자 서비스 업체를 부를 필요가 없도록 모든 것을 원래 그대로 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인가 싶을정도로 가구배치에 대해서도 훌륭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셔서 그대로 따랐더니 정말 예쁘고 편리한 가구배치가 나왔구요. 어젯밤에 평면도 놓고 끙끙댔던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2404에서 견적받고 견적비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께 꼭 한마디 해 드리고 싶습니다. 십오만원 싼 업체에 계약하고 입주청소 따로 부르고 하는것보다 이곳에 맡기는것이 훨씬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는 걸요! 더구나 불성실한 서비스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손상되고 망가진 짐때문에 맘상하는것도 전혀 없이 즐겁게 이사라는 큰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정말 싼 가격입니다.. 완전 프로이신 다섯분이 하루 종일 일하시고 트럭 몇대와 그 모든 자제도구 및 소모품 이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깝지 않고 오히려 그것밖에 드리지 못해서 죄송할따름이었어요. 계속 걱정하시던 저희 엄마도 보시고 정말 잘했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년뒤에 또 이사하게 된다면 저는 주저않고 106 이용탄 팀을 또 선택하려고 합니다. 물론 받아주신 다는 전제하에요(워낙 저희 집 짐이 번거롭고 손이 가는게 많아서 이 더운 습한 여름날 너무 고생하셨거든요 ㅠㅠ)
오늘 완벽하게 이사를 해 주신 106팀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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