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31일 이사한 박상수라고 합니다. 우선 사과부터 드려야 겠네요.^^; 이사후 바쁘다는 핑계로 그날의 고마움을 전한게 음료수 한잔이 전부라 이렇게 부족한 글이지만 늦게나마 한자 남기고 갑니다.
이사전엔 항상 누구나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들이 있을겁니다. 저희집은 이번에 거의 7~8년만에 한 이사라 더더욱 그러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사때는 제가 학생이여서 부모님이 주도적으로 하셨지만 이번 이사는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제가 주도한 이사여서 그런지 이사전부터 당일까지 엄청 신경이 쓰이더군요. 이사전문업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체계적이고 피드백이 서로 잘 이루어지는지는 미쳐 몰랐었네요;; 처음에 이사업체를 선정하고 인터넷으로 여러곳을 알아보며 제 나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나이드신 부모님 의견과 같았습니다. 주인만큼 본인 물건을 아낄줄 알고 잘 다룰수 있겠냐는 의심은 거의 확신에 가까웠죠.
처음 업체선정시 주변사람에게 물어도 봤지만 인터넷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검색을 하면 메이저급 업체가 여러개 뜨더군요. 제가 소심한 O형(--;)인지라 후기도 꼼꼼하게 읽어 보고 선택의 폭이 좀더 다양한 이사공사 업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이 직접 평가하고 서비스 마인드를 우선적으로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팀제로 운영이 되고 고객평가에 따라 우수한 팀을 따로 운영하는 것까지, 객관적인 평가 제도가 제 선택을 빠르게 했습니다.
이제와서 말씀드리지만 처음부터 120팀을 선택한건 아닙니다.(^^;;) 사람 심리라는게 항상 최고를 지향하는 지라... 처음에 다른팀을 선택하고 일정이 안맞아서 120팀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였기에 제 금쪽같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는 겁니다. ^^ㅎㅎ
처음에 이사비용이 책정되었을 때는 조금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이라 가격 상식도 없었구요.) 소비자라면 그 금액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려고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에 이사전 부터 전화도 자주 걸어 상당히 귀찮게 해드렸었죠 ㅎ; 제가 하는 처음 이사고, 업체에 의례한것도 처음 이고, 가장 중요한건 모든 비용이 제 수중에서 나가기 때문에 대충이란 건 있을 수가 없었죠. 제 마음이 대부분의 소비자 마음이려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많은 우려와 걱정속에 이사 당일 날이 되었습니다. 참 날씨가 안 도와 주더군요. 지금 기억으로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는 더위였던 것 같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주시는 센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저이기에 여기서 약간의 플러수 점수를 드렸습니다. 신속하게 짐을 싸고, 소품목들 포장하고, 가구에 흠집안나게 막음하시고, 전자제품 테이핑하며..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더군요. 무엇보다 호흡이 장난아니더라구요. 생활의 달인에 나가셔도 손색이 없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원하는 방식을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수용해 주시고 , 보통 일을 할때 그들만의 편하고 신속한 방식이 있으리라 저 또한 그런점은 간섭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나이드신 어머니는 고수하셨던게 있으셨던터라 분명 잔소리로 들리수 있었을텐데 웃으면서 바로 수용해 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귀찮을 텐데도 포장 다시 풀러서 다시 싸시고, 저같았으면 효용성을 설명 드려서 관철시킬려고 그랬을텐데 "고객눈에 보기 좋은게 가장 좋은거다"라는 마인드가 느껴져서 참 기분 좋았습니다. 나이드신 부모님들의 짐(버려도 되지만 아까우셔서 버리지 못하신 것들)이 많아서 짐싸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제가 없어도 될 정도로 알아서들 잘하셔서 인지 이사갈 집을 생각보다 일찍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갈 집은 빈집이여서 내심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야 남은시간 정리하고 내일 출근 준비를 할텐데 하는 생각도 물론 들었었구요. 물론 빠른 것이전에 제 물건의, 제 재산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을 때 말입니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기분과 생각했던 걱정과 우려가 사라지는 기분으로 새집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가 제일 먼저 들어가 살피셨었죠. 수압이며, 가구가 나간자리, 화장실 등등.. 물론 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을 꼼꼼히 챙기셨고, 전 그냥 도배가 제대로 되었나, 베란다 채광이 잘되나 정도만 보는게 다였죠. 저희 가족은 새로운 집에 들뜬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때 120팀은 묵묵히 짐 포장 풀고, 사다리차 대고 .. 저희가 전혀 신경 안쓰게끔 알아서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하시더라구요. 바쁘신 와중에 어머니가 수압이 약하다는 말에 바로 수압조절 해주시고, 화장실 불이 너무 환한것 아니냐는 말에 바로 저전력 전구를 구해 오셔서 갈아 주셨습니다.(전 백열전구의 밝기가 다양한줄 처음 알았네요 ;;)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주시는 와중에도 귀는 항상 저희를 위해 열어두고 있는 자세가 참 좋았고 나름 감동했습니다. 이런일도 있었던것 같네요. 어머니말씀데로 수압이 약해서 조금 강하게 조절해 드렸더니 세탁기 연결 호수부위에서 물이 세니깐 수압이 너무 강한거 아니냐고 핀잔을 드렸었어요. 약간 짜증이 났을 법도 한데 어디서 하얀색 테이프 같은걸 가지고 오셔서 연결부위를 테이핑하며 이건 수압보다는 세탁기 연결 호수부위가 낡아서 그런것 같다며 정말 감쪽같이 물이 안새게 해주셨을때는 참 우리가 제대로 된 베테랑분들을 만났구나라고 생각했고 항상웃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저 또한 그날 생활상식을 많이 배웠네요.
이사가 마무리가 될때쯤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수고비 따로 챙겨드리라고, 그말씀은 부모님께서 오늘이사에 만족하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그날 해드린 거라곤 시원한 음료수가 전부였습니다. 소비자 심리라는게 응당 대가를 치른일에 잘못한 일 지적에만 몰두하기 마련입니다. 저또한 무언가 문제가 있거나, 불만이 있었다면 이사 다음날 게시판에 참여하려 애썼겠지만 칭찬에는 다소 검소하다고 해야 할까요;; 120팀이라는 것 외에 잊고 살다가 주변분이 이사한다는 말에 무려 3주전 일을 회상하며 못난 글 올려봅니다. 이런 칭찬글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120팀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미천한 글로 대신해 봅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행복하세요^^ 고객의 눈을 읽는 120팀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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