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작열하는 푹푹 찌는 더위 속에서 9일 오늘 바로 조금 전에 이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지금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막 연결한 따끈따끈한 인터넷을 켜고 바로 이 글을 남깁니다. 제 몸이 이렇게 쑤시는데^^ 오늘 수고해주신 서울 14팀 분들 댁으로 돌아가셔서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밀려오네요.
그리도 날이 덥고 그리도 제 짐이 산더미 같이 많은데, 세상에 단 한 마디 불평이나 단 한 번의 찌푸림 조차 없이 모든 분들이 저보다도 더 앞장 서셔서 어찌나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시는지... 순간, 이사하려는 사람이 제가 아니라, 14팀 분들인가? 헛갈릴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서울 14팀 모든 분들에게 감히 제 나름대로 별명을 붙여봤습니다.
김영준 팀장님, 바다의 왕자 차인표! 바다와 같은 마음씨로 매사 하나 하나를 꼼꼼히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차인표를 닮으셨습니다..하하. 제가 대충 개어놓은 이불 하나같이 각잡아서 다시 개어주시고, 기린 목이라도 닿을까 말까한 높은 수납장에 상까지 받쳐서 딛고 올라가셔서 물건들 정리해주시고, 짐 옮기기도 바쁜데, 침대를 풍수지리에 맞게 위치 배열해주시고, 침실을 근사한 펜션식 침실로 꾸며주셨네요! 그 많은 짐을 옮기는 고난한 과정 속에서도 어찌나 자상하게 에어컨을 어떻게 놓을지, 세탁기나 식기세척기는 어떻게 설치할지 다 상의해주시고, 제가 구질구질한 것들 따로 옮기고 있는데, 아무리 작은 거라도 다 해주시겠다며 계속 마음 써주셨어요. 리더쉽이 좋으셔서, 팀원들이 모두 좋은 모습 닮으며 한 마음으로 일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저 너무 더워서 얼굴 고구마처럼 벌게져서 숨 헉헉대고 있는데, 팀장님이 어느새 더위사냥! 선물 주셔서 그 이후로 땡볕 아래가 갑자기 북극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전홍성님은 센스도사! 그 많은 책들 디비디들 만화책들 씨디들을 어쩌면 종류별로, 키 별로, 다 각잡아서 올려주시고, 제가 헤매고 있을 때에 제가 챙기지 못하는 것들까지도 미리 미리 체크하셔서, 수 많은 경험에서 얻어진 노하우에 천부적으로 장착하신 듯한 그 작렬 센스로!!! 어떤 것들을 어디로 옮기고, 어디에 달고 어디에 놓아야 할지 센스 짱으로 조언해주시고 알려주셨습니다. 가스렌지, 시계, 거울, 책, 수납장, 다용도실 짐들... 뭐 교통정리해주신 것들이 셀 수 없이 많고요, 심지어!!! 책상 상판까지도 톱질까지 해서 재단하셔서!! ㄷ자형 작업실을 만들어 주셨어요! 그토록 날이 더운 땡볕 아래에서!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은데 말이예요... 흐흑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지금 그 만들어주신 책상에서 이 글 쓰고 있어요. 가신 후에 저희 어머님도 이것저것 너무 센스있게 잘 하시더라며 칭찬을 한 열번쯤은 하셨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고마운 분을 만났을까 이건 그야말로 행운이었어요. 덕분에 손 댈 곳이 없네요!
그리고 이상원님은 깔끔 칼마왕! 깔끔하심이 마왕수준이예요. 인상이 정말 깔끔하신데 그 만큼 일 하시는 손끝이 어찌나 깔끔하신지 상상초월이예요. 디비디, 디빅스, 티비, 스피커들 5개, WII까지! 얼마나 선이 많았는데, 그걸 세상에 좌우 맞춰 위치 다 잡으시고, 선들을 전부 정리하셔서 선 하나씩 모두 매어주셨는데요 어느 순간 제가 그걸 보고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이건 정말 천성의 깔끔성 더하기 프로정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경지였어요. 그 완성도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또 양문형 냉장고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저절로 닫히는 희한한 상황이었는데 나사 꼼꼼하게 조절하셔서 새 냉장고처럼 문을 완벽하게 조립해주셨답니다. 뭘 하나 딱 잡고 하시면 그 정확하심이 아주 칼이예요 칼. 게다가 동물 알러지도 있으신데 저의 애완견이 털과 분비물로 망가트려놓은 그 많은 지저분한 짐들을 하나같이 꼼꼼히 싸고 꼼꼼하게 풀어서 정리해주시고! 정말 괴로우셨을텐데... 대단한 프로정신이셨습니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어요!!
마지막으로 임재숙님은 살림퀸 이모님! 여자들 사실 잘 정리된 남의 부엌에 들어가도 뭐가 어디있는지 헤매잖아요? 근데 마치 늘 쓰시던 부엌인듯 척척 알아서 뭘 하시더니, 한참 후에 정리가 끝나시고 더 원하는 것 있으면 말하라고, 다시 바꿔주시겠다고 해서 그제서야 보니까, 세상에!! 손수 상자들을 만드셔서 종류 별로 수납장을 만들어주셨더라구요! 기름때 진 것까지 다 닦아 주시고, 그 많은 부엌의 지저분한 살림들, 냉장고 음식들 먼지 하나 없이 싸악~ 싸악~ 닦아서 정리해주셨다니까요. 그리고 그 더운 가운데 팀 분들께 시원한 물 다 챙겨주시고, 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따뜻한 마음씨로 어머니처럼 팀을 도닥여서 이끌어주시더군요. 그리고 일 마치시고도 이방 저방 진공청소기로 다 정리해주시고, 미인이신데 포근한 인상까지! 저도 정말 이모님 만난 것처럼 맘이 아주 그냥 너무 편했답니다. 하마터면 안길 뻔했네요.... 흐흑.
모든 분들이 이사할 때 나오는 쓰레기며, 테입 뗀 덩어리들 모두 한 데 모아서 싹 정리해주시고, 마지막에 뜨거운 스팀 청소도 해주시고,
제가 지금까지 한 이사중에 단연코 최고의 팀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긴 시간 이사 다 해주시고, 지쳐 돌아가시는 모습 보면서 마음이 짠했어요.
여러분들!!! 서울 14팀과 함께 이사하고 싶으시면 예약 서두르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행운을 잡으시는 거예요!!!
김영준 팀장님, 전홍성님, 이상원님, 임재숙 이모님, 일 많은 하루하루 속에서도 지금처럼 늘 밝은 빛을 가슴에 안고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 늘 생각하면서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언젠가 우연히라도 뵐 날이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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