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4월23일)에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했습니다. 사연없는 이사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저희도 들어오시는 분이 목요일에 미리 짐을 넣어두고 금요일에 저희가 짐을 빼게 되어서 두 집 짐이 섞여 있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미리 전화를 드렸는데 시원스런 목소리로 "뭐, 그렇습니까? 할 수 없지요."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해 주시니까 이사하는 입장에서 마음이 참 편안했어요.
이사 당일에 아침 일찍 약속한 시간보다 먼저 도착하여 이사 준비를 해서 8시 정각에 정말 이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며, 에어콘도 각각 지펠, 휘센용 커버를 준비해서 씌워 주셔서 놀랐습니다. 또 아주머니는 냉장고부터 싱크대, 선반 등의 짐들을 빼서 뾱뾱이^^로 싸고 , 냉장고의 선반 하나씩 모두 분리해서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하겠지만 그냥 설렁설렁하는게 아니라 손끝 여물게 자기 살림처럼 꼼꼼하게 해 주시는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사 들어오시는 분의 이삿짐 센터 분들이 대충 하고 가신 싱크대까지 깨끗이 닦아주시고 그 분들 가구까지 옮기고 배치해 주셨답니다. 특히 짐을 쌀 때 세심하게 원목바닥이나 가구가 상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 주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구 문짝이 떨어진 것도 시원하게 고쳐주셨어요. 출발하기 전에 커튼이나 떼서 가져가야할 것들을 다시 챙겨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어요. 특히 저희집 커튼이 매우 떼어내기 힘든 제품이어서 고생을 많이하셨는데도 끝까지 웃으면서 해 주셨어요.
8시 정각에 시작했는데도 11시는 되어서야 출발했어요. 도착해서 바로 짐을 올리지 않고 입주 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전문가용 청소기들과 스팀기 등 여러가지 기구들을 가지고 오셔서 일단 놀라고^^, 106팀 4분과 사다리 아저씨까지 가세하셔서 각자 구역을 나누어서 아주 효과적으로 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욕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거품으로 바닥, 욕조, 변기까지 싹 닦아주시고, 씽크대 안 선반을 하나씩 모두 분리시켜서 묵은 때까지 세제로 싹 닦아 주셨어요. 몇년 묵은 때들이 모두 닦이는 놀라운 순간을 경험했지요. 정말이지 온 주방과 저희 식기들이 모두 반짝반짝,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원래 얘네들이 이런 색이었구나,,했죠.ㅋㅋ 베란다도 바닥타일을 반짝거리게 닦아주셨어요. 계약때 들은 입주청소를 해 주신다는 말이 정말 빈말이 아니었어요.
물건을 올려서 저희가 계획한 대로 배치해 주시고 하는 것은 아주 전문가적으로 금새 해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을 하는 내내 웃는 얼굴로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 해 주셨다는 점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106팀 한 분 한 분이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신뢰하는 환상의 팀웍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이사하는 날 우리가 돈내고 이사하면서도 이사하시는 분들 눈치 보면서 못하나 박는 것도 쉽게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분들은 먼저 뭐 해드릴거 없는지 물어보시고 무엇보다도 같이 농담도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셔서 저희도 이사하는 내내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더 말씀하실거 없냐고 물어보시고 정리하고 가시는 길에 갑작스럽게 부탁드린 커튼도-달지 않으려다가 급히 마음을 바꿔서 달기로 했는데 이게 한참 애를 먹였지요-짜증은 커녕 웃으면서 끝까지 깔끔하게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달아주셨어요.
그 날 어머니가 걸레며 세제며 고무장갑이며 다 준비해 오셨는데 그거 한 번 꺼낼 일도 없었다고 너무 놀라워하셨어요. 어머니가 한 일이라고는 이사하는 동안 106팀 분들과 신나게 수다를 떠신 것밖에 없으셨다고,,^^ 이사 도와주러 왔던 친구며 어머니 모두 입을 모아 어디 이사할 일 있으면 꼭 여기 106팀분들한테 부탁드려야겠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면서 명함을 소중히 챙겨갔답니다.^^
환상의 팀웍을 자랑하는 달인들의 팀. 106팀은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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