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 어제 이사를 끝내고 난 상쾌한 맘으로 일요일 아침에 이렇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
결혼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한 곳에 쭈욱~ 살아서 이사경험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결혼 후 처음하게 되는 결혼이 많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더구나 올해 2월 이쁜 첫 아이를 출산 한 후라 아기까지 데리고 이 것저것 신경쓰기가 여간 부담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아보던 중 yes2404라는 곳을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제 맘을 끄는 3팀이 있었는데 도무지 어디를 할 지 맘의 결정을 하기 힘들어서 남편에게 하나 고르라고 해서 찍어준 팀이 106팀이었습니다. (제가 좀 우유부단하기도 하지만 신랑이 제일 인상이 좋아보인다고 해서 106팀으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
계약을 위해 전화를 드렸더니 일단 이사 견적을 위해 방문을 해주신다던군요. 훈훈하게 생기신 yesman한분이 방문하셔서 이것저것 꼼꼼하게 챙겨주시더니 일부러 말도 안했는데도 아기까지 있으니까 신경써서 잘 해드릴테니까 걱정하지마시고 귀중품만 잘 챙기시면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포장이사경험이 처음이라 참 모르는 것이 많아서 어디까지 우리가 해야할 일인지 잘 몰랐습니다.) 아기때문에 특별히 챙길여유도 없었지만 정말 아침에 자고 일어난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사 당일 ... 8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지만 7시30분인가? 밖을 보니 벌써 와서 대기중이셨습니다. 저희가 아직 준비가 덜 끝났을까봐 전화도 안주시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당일 날은 이용탄 팀장님을 첨 뵈었는데 일단 밝은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어쩌면 이날 제 기분을 좋게 한 많은 부분은 팀장부터 팀원분들까지 모두 표정이 밝고 재미있게 일을 하셨던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직업이긴 하지만 본인 이사도 아닌데 즐겁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간식이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기더군요. ^^)
살고 있던 집이 좁기도 했지만 괜히 안에 같이 있으려니 걸리적 거릴것 같아서 저는 근처 처가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끼던 일룸 화장대랑 한샘 가구들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우리 아기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죠. 남편이 해준 이야기이지만 냉장고 칸칸 하나하나 다 분리해서 씻어서 포장해주시고, 중요한 가구는 이중 포장을 해주셔서 별로 걱정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포장하는 박스박스들도 모두 깔끔한 상태여서 좋았다고 하구요. 그리고 나중에 집을 모두 차에 옮기고 난 후 굳이 그냥 두셔도 된다고 했는데 들어올 분들을 위해서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주시더군요. (이전 집주인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ㅋ)
그런데 우리가 들어가 집은 그렇게 정리가 잘 된 편은 아니었나봅니다. 스팀청소기로 2번씩이나 닦으신 후에 짐을 들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도우미 분은 싱크대 구석구석까지 다 닦아주셨고, 세탁실 선반이 너무 지저분했는데 다 닦아서 시트지까지 붙여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자주 쓰던 나와있던 그릇도 다시 씻어 주셨구요(친정어머니가 저녁에 와서 보고선 이사팀 너무 잘 골랐다고 그러시네요).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으로 임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팀장님은 가구 담당이신지 가구 하나하나 수평 맞춰주시는데 사실 저희는 살면서 잘 몰랐던 부분까지 알려주시면서 틈새 하나하나가 어긋나지 않게 맞춰주셨습니다. 가구를 오래 쓸수 있는 지혜까지 배웠죠~ 그리고 옷장에 들어있던 방향제 하나하나까지 원위치에 잘 놓아주셨구요... 물론 책장에 꽂혀있던 책도 거의 그대로 다왔습니다.~
모두 정리가 된후에는 다시 방바닥을 다 닦아주셔서 당장 누워서 그냥 자도 될 정도 였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해주시면서도 서로 농담도 해가면서 웃으면서 하시니까 제가 너무 맘도 편하고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뭐라도 챙겨드리고 싶은 맘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직 집사려면 멀었는데, 다음 이사할 때에도 꼭 이팀(106팀)을 찾아야겠습니다. 그 때까지 해체되지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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