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 내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야 하는 첫 이사 였습니다.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가져 보는 터라, 새롭게 해야 할 일이 많았죠.
이사 예정 한달 전에는 이삿짐센터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이사를 경험해 본 모든 주위사람들이 한 마디씩하는 ‘이사괴담’이 걱정을 한 층 가중시키더군요. 이삿날 아저씨들의 터무니없는 요구에 싸우다 완전히 기분 상했다는 둥, 비싼 가구에 손상이 간 것도 속상한데 아무도 책임 안 지고 나 몰라라 한다는 둥, 이사 하고 나면 꼭 없어지는 물건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둥….
나한테 딱 맞는 이삿짐업체를 찾기 위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더더욱 혼란스러워 지기만 했습니다. 00업체가 좋다는 인터넷의 평가를 보고 눈이 번쩍 뜨이면, 그 아래에는 절대 그 업체랑 일하지 말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들리기 마련이더군요.
아이구, 이러다가는 이삿짐업체 고르다가 한 달이 다 가겠다 싶어, 안 좋은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얘기가 더 많은 상위 3개 업체를 골랐습니다. 그 중, 아무래도 이래저래 제일 나은 곳이 예스2404 더군요. 여기서도 호불호는 명확했습니다. 결국은 좋은 팀 만나는 복이 모든 걸 좌우하는 구나, 어떨지 모르는 행운만을 기대할 수 없었던 저는 명예의 전당 팀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북부지역 명예의 전당팀을 꼼꼼히 비교하다가, 14팀이 저한테 제일 잘 맞겠다 싶었습니다. 그건..뭐랄까? 느낌?? 많은 명예의 전당팀이 각자 화려한 소개를 하고 있지만, 제 눈에는 웬지 14팀이 제일 믿음직했습니다. 이미 한달 전, 거의 다 채워진 스케줄표 안에 저희가 예정한 이사날짜도 맞춤으로 비워져 있구요.
14팀으로 견적요청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4팀 김영준 팀장님이 연락을 주시고, 방문견적을 오셨습니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예스2404 쪽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지만, 견적은 한군데만 받는 게 아니라고들 해서, 나머지 고려했던 업체들에게도 방문견적 요청을 했었지만, 바로 답변 주면서 일정 잡아 준 곳은 예스2404 14팀 뿐이었습니다.
김영준 팀장님이 방문견적을 오셔서, 참 꼼꼼히도 설명해 주시더군요. 특히 처음 이사라고 하니 더더욱 세심히 설명해 주고, 비용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에서 더 유리한 부분을 찾아 주셨습니다. 사실 팀장님 오셨을 때부터 마음은 결정을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좀 고민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책이 많아서, 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었죠. 신랑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책은 자신이 직접 옮기겠다고 하고…저는 그런 신랑이 이해는 가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팀장님께 여러 번 전화 드리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전화 드릴 때가 다른 곳에서 이사서비스 하느라 바쁠 와중인데, 언제나 한결같이 친절하고,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면 다른 시간에 전화 주겠다 하시고는 틀림없이 약속된 시간에 통화해 제 궁금증들을 시원히 풀어주셨죠.
드디어 이삿날, 사실 이래저래 거의 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자리 털고 일어나 있었습니다. 8시에 약속했던 14팀은 이미 한참 전에 아파트에 도착해, 8시가 되길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책이며 살림살이들..그 많던 짐이 대략 2시간 만에 모두 4대의 트럭 속으로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오신 팀원들 모두 한결같이 친절하고 유쾌해서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사실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묵묵하시면 이것저것 부탁 드리기도 어려운데, 시원시원하게 짐 싸면서 오히려 저한테 걱정 말라며 따뜻한 말씀들 주시고 꼼꼼하게 짐을 체크하는 것도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처음엔 제가 이것저것 다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 시간이 갈수록 돌아다닐 필요가 없더군요. 나중엔 옆집 이웃들과 인사나 나누며 짐이 다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맨 마지막, 짐을 모두 뺀 집은 을씨년스러웠고, 바닥엔 가구 밑에서 나온 두꺼운 먼지와 허섭쓰레기 뿐…이 역시 깨끗하게 청소되고, 새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다시 새집으로 짐 옮기기가 시작 되고…새로 깔린 마루나 도배된 벽이 다칠까 솔직히 많이 걱정되었는데, 바닥에 깔린 보호시트와 팀원들의 노련한 몸놀림은 아무 곳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더군요. 짐풀기도 역시 일사천리였습니다. 특히 김영준 팀장님의 옷장정리는….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환상적으로 정돈 해 주셨는지…일정한 크기로 고르게 정리된 옷가지들과 계절까지 고려해 배치해 주시니 더 이상 제가 손댈게 없었습니다. (사실 저희 신랑이 손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팀장님 정리한 게 맘에 든다고….) 그리고 주부들이 신경 쓰는 주방도 담당 아주머니가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이사 오면서 냉장고며 가전제품의 묵은 때까지 싹 닦았고, 그릇 배치 등도 무리 없이 진행해 주셔서, 나중에 제 손 닿는 몇 군데만 손보고 평상시 주방 대청소할 때 보다 훨씬 수월하게 정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사 보러 오신 엄마께서도 14팀 일하시는 거에 연방 탄성을 내시며, 어디서 이런 팀을 만났냐고…이 정도면 돈이 아깝지 않은 거라고 하시더군요. 꼼꼼하고 깔끔해서 평상시 남들 손에 집안 일 맡기는 거 탐탁치 않아 하시는 아빠도 아무 말씀 없이 잘 했다고만 하시구요.
예전 집과 공간이 다른 만큼 짐 배치도 참 신경 쓰이는데, 14팀은 저희 의견 받아 가면서 잘 맞춰 주셨습니다. 저희가 미처 생각치 못했던 커튼이나 창호 사이즈를 고려한 배치나 가구가 놓여서 가리게 된 전기 배선까지 척척 알아서 빼주시고요.
맨 마지막으로 뒷마무리 청소까지 완벽하게 끝낸 시간은 오후 3시 정도…사실 몇 일 동안 이사 준비한다고 참 분주하게 지냈는데, 정작 이삿날이 제일 편했습니다. 잔금 치루고 엄마가 주위에 소개하겠다고 명함 얻으시고, 참, 이사품질보증서? 사후관리에 대한 안내까지 해주시더라구요. 이렇게 14팀과 인사했습니다. 14팀이 가시고 난 후, 이사 끝낸 거실에 앉으니…마치 오늘 이사 온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여기 살았던 것처럼….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우리 집이 되었더군요.
14팀, 감사합니다. 괜히 명예의 전당 팀이 아니었습니다. 신랑 말대로 14팀과 함께 한다면 “이사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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