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두 번째 이사 입니다. 이사 경험이 아예 없었다면 차라리 걱정이 없었을것을.. 악몽같았던 첫 이사의 경험때문에 이사할 일이 정말 엄두가 나지 않았었더랍니다. 더군다나 신혼 때 이사와 달리 늘어난 아이들 짐과.. 신종플루 때문에 큰 아이 유치원까지 못보내고 있었던차에 돌쟁이 둘째까지 데리고 이사를 해야 하는... 한숨만 푹푹 나오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었지요.
우선 이사 업체를 선정하기 전 남편과 함께 몇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 쓰라린 기억만 남긴 첫 이사 업체였던 동네 이삿짐센타에는 싼맛에라도 하지 말자. 둘째, 견적내러 오는 분 말만 믿지 말고 해당 이사업체에 직접 이사를 해본 주변 지인들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이자. 셋째, a/s까지 확실한업체를 고르자. 넷째, 내 돈주고 하는 이사! 편안한 마음으로 당당히 요구 할 것을 말할 수 있는 업체를 고르자. 뭐. 거창한 계획은 아니지요? 너무나도 당연스럽고 또 너무나도 평이한... 하지만 막상 이사업체를 고르다 보니 이 네가지 항목에 딱 들어 맞는 업체 찾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유명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모 업체.. 입주청소부터 마무리 까지 확실해 보여 견적도 받고 대충 마음도 정했었더랍니다. 그런데 막상 그 업체를 통해 이사한 친구의 말.. "야.. 나 시집올때 해온 가구 멀쩡한거 하나도 없다. 심지어 침대 수평 안맞아서 자다가 침대 무너져서 깜짝 놀랬어. 인터넷까페 들어가 보니까 엄마들이 칭찬하는 이사 업체 있던데. 거기 함 물어봐.. 울 옆집엄마 거기서 이사 했는데 이사한날 바로 찜질방 갔다가 와서 그냥 쉬던데? 명예의 전당팀인가 뭐 그런것도 있고 여튼 평판 좋은 이사팀을 고를수 있대.. 값이 좀 비싸긴하다더라..." 엥? 이게 무슨? 저도 나름 인터넷 까페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엄마들 중 하난데.. 사실 저는 그게 알바인 줄 알았습니다. 늘 그 글들을 읽고 참 알바생들 많이 쓰는 업체구나 했었는데,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들어가 본 2404의 홈페이지는 이상하게 칭찬글 하나하나가 리얼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2404!!
까페엄마들이 추천하는 109팀을 콕 찝어 방문 견적을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방문견적오신 국주호님? (맞지요?) 많이 웃으시거나 소위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시는 분은 아니었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성실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저희 집의 가구 구조나 짐의 형태 그리고 이것저것 짚어 주시며 상세하게 견적을 내 주시더군요. 특히 이삿날 정말 즐거운 분위기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겠다던 말씀에 남편과 상의도 없이 계약금을 넙죽 걸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109팀과의 인연 이제부터 그 거짓말 같은 손쉬운 이사가 시작됩니다.
저희가 이사한날은 13일의 금요일답게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휭~하고 불어주는 소위 이사하기 싫은날이었어요. 6시 50분쯤 일어나서 아이들 깨우고 이불정리하고 생각없이 베란다 밖을 내다 보는데 벌써 109팀 차량3대가 와 계시더군요. 벌써 오셨나 싶어서 부랴부랴 옷챙겨 입고 애들 다시 깨워 옷입히고 주섬주섬 하고 있는데 7시 20분쯤 전화가 왔습니다.(후기에서처럼 약속시간까지 기다리고만 계시더라고요^^) 같은날 18층과 저희(12층)가 같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는... 허걱? 이건 또 무슨?? 이 아파트에 6년 사는 동안 같은날 같은 라인 이사 나가는것 첨봤습니다..--; 비까지 오는데 사다리차를 쓸수 없는? 사실 저희야 상관이 없습니다. 이사하시는 팀이 문제겠지요. 사다리차 사용하면 휘리릭~ 하고 되는것을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왔다갔다.. 들었다 놨다.. 안봐도 넘 힘든 일정이 눈이 보이는데 오히려 109팀께서는 비오는 날이면 차라리 엘리베이터로 이사하는것이 이삿짐에 비도 안들어요. 하고 웃으며 말하시더라고요..
반가운 인사와 함께 만난 109팀원분들 사진보다 훨씬 실물인상이 좋으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붙박이 장 옮지지 않는단 말 다시 확인 시켜드리고..집을 휙 둘러 보았습니다. --;순간 ''왜 이러고 살았지?''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치워야지 하면서도 애핑계로 죽 늘어 놓은 아이들 장난감과 스케지북 미술용품 그리고 정리도 되지 않은 주방에 그릇들.. 좀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여기저기 옮기지 말아야 할 짐 알려 드리고 주뼛주뼛거리고 있는데 김연수 팀장님 한말씀 하십니다. "고객님 여기 짐 정리 되려면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침식사 하셨어요? 아기들 아침 먹이고 오세요!"네~ 하고 정말 후다닥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실 거기 있어 봐야 저희는 도움이 안되겠더라고요. 어찌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시던지.. 주방담당하시는 도우미분 뚝딱! 냉장고 한통을 무균무때로 쓱싹 닦아주고, 그릇들 착착 박스에 옮기십니다. 역시 후기에 여러번 거론된 달인의 향기가 느껴지더군요^^ 가구하나 액자하나 조금 이상한 물건들 상태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주시면고 예쁘게 포장되어 쉼 없이 엘레베이터로 옮겨지는것을 보고 첫 이사때 느끼지 못한 ''역시 잘골랐어''란 뿌듯함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비도 오고 이른 시간에 아이 데리고 갈곳도 마땅치 않아 자동차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3시간쯤 지나자 전화가 왔습니다. 이삿짐 확인 부탁드린다는.."엥 벌써? 7시30분 조금 넘어 시작한 이사가 11시정도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붙박이장과 기타 가져가지 않는 물건들과 혹여 빠진 물건 없는지 확인하는데 109팀 분들 이사가 끝난 집을 주섬주섬 치우고 계십니다. 사실 저희가 이사나가는 이집은 동생네가 들어와 살 집이기 때문에 완전히 남의 집이 아닌 관계로 이사가 끝난뒤 집이 너무 정신없이 어지러우면 동생에게 미안할것같아 여간 마음이 쓰인게 아니었거든요. 참고로 저희가 들어가는 집은 이사짐이 빠지고 제가 4일 동안 왔다갔다하며 청소를 했어야 할 정도로 엉망이었더랍니다. 여튼 109팀 덕분에 동생은 그날 저녁 퇴근한 뒤 방청소 걸레질 수월히 끝냈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살던집 짐이 빠졌습니다.
이사 들어 가는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어 가는데 점심을 어찌 해야 하나? 하고 짧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109팀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식사를 하고 오겠으니 점심 맛있게 드세요~ 역시 이사 견적 비용외 아무것도 요구하시지 않는구나.. 하고 또 기분이 좋아 집니다. 한달전쯤 살던집 앞동 아이 친구네가 이사갈때 점심값30만원 요구하며 그 핑계로 오후5시까지 짐 빼지 않고 이사하는 사람 속상하게 했던 일을 직접 본지라 점심식사가 단순한 끼니가 아닌 이사에 있어 이사분위기 전환점이라는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에 오후이사짐 들이는 것도 수월하겠구나 하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점심먹고 비가 잦아든 틈을 타 이번에는 사다리차로 이삿짐이 휘리릭 옮겨 집니다. 집안에서는 베란다 물청소를 시작해 주십니다. 아침에 처럼 김연수 팀장님께서 4시간정도가 걸리니 어디 편안히 가 계세요 라고 하십니다. 오후에는 가스 연결과 케이블티비 전화등 서비스 업체에서 올 약속이 있어 그냥 여기 있겠다고 말씀드리자 대금정산과 나머지 알아서 처리 해드릴테니 맘 편히 노시고 오세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대충 짐 놓을 자리를 말씀드리고 남편과 함께 애들데리고 마트로 고고~~ 큰아이 장난감 구경에 푹빠져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도 모릅니다. 전화가 계속 울려 댑니다. 작은방 아이 옷장과 책장이 한쪽으로 채워지지 않는게 맘에 걸리시는지 (사실 저는 그냥 대충 놓고 남는것은 아무데나 놓아도 되는데,) 여러번 전화로 여러가지 가구 조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아직 마트 구경이 끝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삿짐이 대충 정리 되었으니 와서 가구 위치와 짐의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하십니다. 그게 약 3시 반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이삿짐 정리에 대략 2시간반정도 세시간? 가량이 소요 된것이지요.. 혹시나 하는 맘으로 집에 들어갔는데. 오호라~~~ 완벽한 정리~ 109팀 분들은 손과 발에 어떤 장치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분명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집안의 정리 상태는 놀라움 그 자체 입니다.^^창고 정리 맡으신 국주호님 정말 달인이십니다. 어찌 그많은 짐을 칸칸이.. 또 주방쪽 담당해주신 조민경님 주방 그릇들 쓰임새 많은 그릇들과 아닌것의 위치 배열 , 양념그릇배열, 기타 주방 잡동사니들 완벽히 정리 해주셨습니다(닦아 주신 냉장고 혼수로 들여 올때 보다 더 광이나요^^*). 김연수 팀장님 장농을 한번 탈탈 털어 완벽히 각잡아 개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롤 블라인드 이사가는 집에 달려고 사다 놓아둔 것 웃으면서 곱게 달아 주신 김성태님 사진걸어 놓을 자리 얼른 얘기해달라시며 계속 물으셨지만 원래 이집에 못자리가 너무 많아 호의에 호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우리 남편 이 모든 정리모습 너무 완벽하다며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린다고 사진찍고 다녔습니다.^^
이삿날 찜질방가고 편히 쉬었다는 친구의 친구 이야기. 바로 저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화장실도 손수 걸래질로 싹싹.음식물 쓰레기통 퐁퐁으로 싹~,이방저방 구석구석 스팀청소기로 싹~ 세탁기 수평계까지 가져 오셔서 수평맞춰주신후에 시험운전까지, 또 홈시어터 배선 일일이 확인하고 잡아 주셔서 확실하게 오케이! 정말 정말 감탄에 칭찬에 저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맘 편안하게 이사하는 팀을 대 할 수 있었구요. 제가 처음에 남편과 세운 4가지 내용에 딱들어 맞는 정말 이상적인 이사였습니다.
이사때문에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걱정말고 109팀과 상의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맘편히 좋은 분위기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자세한 설명(가구 상태와 이삿짐 가구 배치등)을 들으면서 이사를 할수 있었어요. 첫 이사때 드럼세탁기 수평제대로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뭣모르고 돌렸다가 a/s비용만 5만원이 넘게 나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109팀을 알았더라면......^^ 평상형인 그래서 이사때만 되면 애물단지가 되는 저희 침대 저리 망가지진 않았을텐데. 인터넷이 빨리 연결됐다면 이삿날 바로 후기 올렸을거예요. 인터넷 개통이 주말껴서 이제야 되어 후기 올려 죄송하네요.. 다음번 이사때도 109팀 꼭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번창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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