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나고 제손으로 하는 이사는 처음이어서 어리바리했습니다.
전화로 견적받았는데..정평이 나있는 2404라서 그런지 상담해주시는 분도 아주 친절하시더라구요...
전화상담과 실제 견적금액과 차이도 크지 않았고, 제가 슬라이딩 붙박이 장이어서 그거 해체하고 설치하느라 추가 비용이 조금 더 붙었습니다.
제가 2404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언니와 부모님이 각각 이용해보시고 칭찬해주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팀장님이 너무 얌전하시고 좋아 보여서였습니다. 웬지 믿음이 가는 외모?? ㅋㅋ 여러군데 견적받아본 결과 2040가 좀 비쌌지만 신혼살림이고 거의 새물건이어서 파손위험이 있을까.. 돈 몇푼보다는 서비스에 만족하고자 덜컥 견적받고 계약까지 해버렸습니다. 이사날 제가 해야할 일도 세심하게 적어주시고. 막상 너무 신경쓸게 없어 불안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견적 받는 날에도 비가 엄청 왔었는데, 이사하는 날에도 태풍 모라꽃과 함께했네여 ㅋ
폭염이던 지난주와 달리 태풍이 북상하며서 8월 12일 비가 온종일 내린다 하기에 걱정스런 마음에 비가오는데도 괜찮을까 여쭤봤더니 팀장님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켜주시더라구요...
이사당일 비가 엄청 내리면서 전날 해 놓은 빨래가 마르지 않아. 허둥지둥 말리고 있는데 122팀이 도착하였고, 제가 동분서주하고 있는거 보시더니, 준비 다 되면 불러달라며 하시더라구요....ㅎㅎ
사실 40만원에 아저씨 세분과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는거였는데. 비가와 작업이 더딜것 같다며, 센스있게 한분 더 모시고 오셔서 네분이 일사천리로 진행하시다 보니 생각보다 이사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추가비용이 있으면 어쩌나 했는데... 그런건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데..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고 웃으면서 이삿짐을 날라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가파른 언덕에 있는 집인데다 2층이지만 3층 높이였고, 계단도 대리석에 비까지 와서 미끄러웠을텐데 혹 짐 나르다 넘어지시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자신의 짐인냥 열심히 날라주셔서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제 침대가 무식하게 커서 엄청 무거웠다 하시더라구요. ㅋㅋ
짐이 얼추 다 포장되어 트럭에 거의 다 실렸는데 제가 그만 전세계약서를 화장대 서랍에서 안 꺼내고 포장하는 바람에. 짐을 다시 꺼내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약간 난색을 표하긴 하셨지만. 정 필요하다면 꺼내주실 것 처럼 말씀해주셔습니다. 다행히 집주인과 잘 상의해서 넘어갔습니다만 애써 실은 짐 다시 꺼내야하는 상황이 되면 어쩌나 엄청 죄송하더라구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여
암튼 제가 부동산에서 일보는 동안 식사하고 먼저 가있겠다 하시며 먼저 출발하셨습니다. 점심은 어떻게 하시나요? 했더니 알아서 먹고가니 걱정말라 하시더라구요. 부랴부랴 부동산, 은행 일 마치고 가느라 오히려 이사갈집에서 아저씨들이 먼저 기다리시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그래도 언제오냐 재촉하지 않으시고 혹 먼저 짐을 나를수 없는지 물어봐달라하여. 잔금도 내기 전에 짐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사다리 차를 댈 수 없는 구조여서 엘리베이터로 하나하나 올리시는데도 힘든 기색도 없이 너무 밝은 표정으로 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너무 죄송하고 송구스러워서 계단에 서서 안절부절했었네요.. 참.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제 장농에 프레임이 엘리베이터에 실리지 않아 19층까지 들고 올라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찌나 죄송하던지..너무 감사드립니다.
비맞고 하루종일 피곤하실것 같아 제가 정리할테니 이제 가셔도 될것 같았는데 비데, 커텐, 액자 달 못질까지 아저씨들 손길 필요한 곳이 없는지 물어봐주시는 세심한 배려 완전 감동 ^^
서로에게 미루는 기색도 없이 먼저 발견한건 솔선수범하여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한참 어디다 뭘 둬야할지 몰라 느긋하게 있었는데도 다 기다려주시고...
제 살림이다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은 꽤 있었지만. 그래도 이사가기 전 상태 그대로 복원해주시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고 계실까ㅋㅋ 원위치대로 쌓여있어서 제가 손 볼곳이 많진 않았습니다.
음료수 더 사다드릴까요? 했더니 그것도 마다하시고 한분 더 충원해주셔서 저녁이라도 해결하시라 조금 더 챙겨드렸습니다. 비오는 악조건에 양쪽집다 사다리차 없이 해주셔서..제가 너무 죄송했었거든요.
마지막까지 걸레로 현관까지 닦아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엘리베이터 문 닫힐때까지 웃으시며 가신 122팀에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참!! 아주머니도 하루종일 서서 일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싱크대랑 냉장고 열어보니 제가 손볼곳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해주셨드라구요. 그래서 너무 편했습니다.
이사 다음날 좋은 꿈꾸며 새집에서 좋은 꿈 꿨냐는 감동문자까지 ㅋ 2404는 이사 짐을 나르는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나르는 서비스업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희 차장님도 다음달에 이사하신다 하시길래 제가 2404 적극 추천해드렸습니다.
앞으로 사업 더 번창하시구요 더욱더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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