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사공사 매니아입니다. 제가 직접 이사한 것만 서너번에 친척들 소개해 준 것도 두세번입니다. 이번에도 단골로 이용했던 20팀 팀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사다리 업체로 옮기셨다고 하시면서 14팀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방문견적을 오신 14팀 팀장님 역시 믿음이 가는 인상이셔서 타 업체에 비교견적도 없이 바로 계약했습니다. 이사 당일, 약속 시간인 8시보다 10분 먼저 도착하셔서 아파트 주변 정리를 다 하시더군요. 경비실 방문, 주차여건 정리 등...남자 아이가 둘이라 거실에 늘어놓은 장난감이 만만치 않았는데 퍼즐조각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다 챙겨서 먼저 정리해 주셨습니다. 부엌 살림은 2년 전 저희 집 이사 때 20팀에서 함께 작업하셨던 똑소리 나던 여성 팀원 분이 다시 와 주셔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 때도 일을 깔끔하게 잘 해 주셔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14팀으로 합류해 계속 일을 하고 계셨었습니다. 이사 당일에 씽크대 교체 작업까지 같이 얽힌 상황이라 무척 복잡하고 번거로왔는데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부엌 살림부터 서둘러 정리해 주셔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냉장고 청소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다 해 주시더군요. (2년 동안 묵은 때가 다 벗겨진 것 같았습니다...^^) 소파, 책장, 책상 등 버리고 가는 큰 짐이 많았는데 귀찮아하지 않고 다 내려주시고, 내려가 보니 재활용 구역에까지 어느 새 옮겨놓으셔서 제가 더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이사 간 집은 오래 된 아파트라서 지저분하고 손 볼 곳이 많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기본 청소부터 싹~한 다음에 일사불란하게 짐을 옮겨 놓으시는데 팀원 간에 손발이 척척 맞아서인지 스피드가 프로 수준이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과 구조가 달라서 가구 배치를 번복해서 이리저리 옮기기도 했는데 웃는 얼굴로 계속 일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부엌 살림 정리는 거의 영화 ''''적과의 동침''''에 나오는 정리벽 남편 수준을 방불케 하더군요. 일렬로 줄맞춰 있는 그릇들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으로 집 안 곳곳을 손 봐 주셨는데 고장나 있던 장롱도 고쳐 주시고, 붙박이 장에 덜렁거리던 문짝도 고쳐 주시고, 거실 장판에 벌어진 틈새도 글루건으로 깨끗하게 마무리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스팀 청소까지 꼼꼼하게 해 주시고 나니, 20년 넘는 아파트가 먼지 하나 없는 새 집처럼 반짝반짝 빛나더군요. 그 날, 저희 네 식구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이사공사 14팀!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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