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죠? 2월16일에 마포로 이사하고 이제야 제정신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처음 이사업체를 선정할때 전에 썻던 곳도 견적을 내보고 카드에 끼워서 전단지 오는 곳에도 연락해 보고 있던차에 애기엄마가 yes2404가 좋다더라고 어떤 카페 게시글에서 봤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중에서도 특히 명예의 전당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서울 31팀을 정하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사이트 상에서 예상견적 받을때는 장농을 분해하는것으로 받았었는데 오셔서 방문견적 내실때는 그거 그냥 들고가면 된다고 하셔서 오히려 싸게 가격을 내주시더군요. 그래도 이사하는 날이 손없는날에 주말인데다(우리 뜻이 아니고 이사 들어오시는 분이 그쪽에 민감하셔서리) 짐도 5톤차 1대이상으로 나와서 이사비용이 만만찮았죠. 솔직히 다른 곳에서 받은 견적이 더 쌋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면 그정도 차이는 감내하고서라도 해보자하고 생각했죠.
이사전에 전화 주셔서 가스이전, 인터넷등 이전 신청 하시라고 하시곤 머 먼저 해놓아야할일 없냐고 여쭤보니 아무 할일이 없으시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옷장들만 정리 다시 해놓고 편히 잤습니다. (서랍장은 그상태 그대로 이동하니 정리해 놓으면 다시 정리할 필요없이 쓸수 있더군요) 이사당일 7시30분에 시간맞춰서 오시고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포장에 들어가시는데 척척착착, 저는 그저 그건 버릴겁니다, 그건 장모님댁에 갈거니 내려서 다른데 놔주시고, 저것떼서 버려주시고등 입만 가지고 다니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논건 아니고 비닐봉지 들고 다니면서 장농밑등에 들어간 퍼즐조각등 애들의 사라진 미스터리들을 줍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관리비정산해서 부동산에 가서 잔금 정산하고 있는데 다 끝나서 출발하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제차로 이동할거여서 먼저 출발하시고 버리는 물건들 쓰레기 처리비용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정산하고서 뒤따라 출발했습니다. 가시는 도중 어디에 가서 점심을 드셨는지도 모르게 식사를 하시고는 저희가 점심먹고 오니 도착해 계시더군요. 이때부터 1시간가량 먼저 이사하는집 사다리차 빠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층수만 바뀌는거라 단 둘이 와서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죠) 그리고선 시작된 짐들이기. 제가 생각한 배치도를 남팀장님께 설명을 드리자 또 척척착착 진행이 되고 아주머니는(팀장님과 부부십니다.) 냉장고에 한이 맺이셨는지 출발전에 안을 골고루 닦으시더니 도착해서는 바깥쪽을 닦고 밑에는 은박으로된 받침들을 까시면서 정리를 해나가시더라고요. 옷장이 높아서 문으로 안들어가서 베란다바깥으로 반정도 빼내서 안방창문을 통해서 넣는 신기술도 선보이시고 커튼도 달아주시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까지 하니 이사가 끝나있더군요.
기다리시느라 7시가 넘어서야 일이 끝났는데도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이사를 마무리 지어주셨고 창고 정리할때 무거운 음반박스 올리고 내리느라 수고하신 애기아빠, 그리고 힘쓰는 일을 제일 많이한 목소리도 친절한 젊은 친구, 경상도 사람이 없다고 뒷담화할때 듣고계시다가 나중에 밝히신 거창(맞나여?)분, 환상의 부부콤비 남팀장님 부부, 모두들 그날 수고 많으셨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를 할때는 크고작은 일이 예상치않게 생기기 마련이죠. 이사를 하시는 분들도 너무 작은부분에 얽매이기 보다는 서로가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로 웃고 농담하면서 일을 하면 능률도 오르고 기분도 좋죠. 그날 좋은팀만나서 이사를 하게되서 행복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저희 누나 일 잘한다고 하셔서 요즘 누나가 기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의자 3개 두고가신거 관리실에서 전화와서 우리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습니다. 1시간 기다리게 한 죄로 전에 이사한 그 집에 덮어씌었죠.
마지막으로 청구할일이 있습니다. 우리 딸아이 빨간색 훌라후프를 문제의 3개의 의자 옆에 같이 있어서 주워왔습니다. 거금 1000원짜리 날라갈뻔했으니 부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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