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넘기지 않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많이 늦어버렸네요. ^-^
전 직접 계약을 하고 이사를 해보는 것은 생전 처음이라 이사 전엔 그저 두려운 마음이 앞서고, 무수히 많은 업체들 중에서 과연 어느 업체를 믿고 이사를 맡겨야 할지 걱정만 되었어요. 제가 너무 오래 고민을 하고 있으니 신랑이 대충 하라고 이사업체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했더랍니다. 마침 친구의 소개로 2404를 알게 되어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29팀에 이사를 맡기게 되었지요. 견적 날엔 다른 곳 이사를 마치고 오는 길이셨지만 피곤한 기색도 없이 차분히 견적을 내주시고, 마음 좋아보이는 두 분 인상때문에 한결 마음을 놓고 이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삿날 전날 밤엔 눈이와서 이사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특히 제가 오전에는 학교에 가야 하는지라 이삿짐이 빠지는 걸 볼 수가 없어서 더욱 걱정스러웠지요. 너무 걱정을 하다 잠들었는지 늦잠을 자고 말았는데, 눈길에 조금 늦는다고 하셔서 오히려 저흰 다행ㅋ 부랴부랴 준비를 마칠 즈음 ''''''''''''''''아침식사는 하셨냐''''''''''''''''는 활기찬 인사를 하며 들어서시는 걸 보고 한숨돌렸어요. 학교에 잘 다녀오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시원시원했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조금은 걱정이 되었지요. 학교가 끝나고 헐레벌떡 달려가보니 점심을 드시고 오실 때까지도 이사갈 집에 장판이 깔려있지 않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 -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했는데요.. 절대 재촉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장판까시는 아저씨께 꼼꼼히 잘 깔아달라고 하시고, 다른 방까지도 손봐달라고 부탁 하시고, 남은 장판으로 베란다 정리까지 꼼꼼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학교 수업시간의 걱정은 역시 기우, 정말 꼼꼼히도 짐을 정리해 오셨더라구요. 또, 이사온 집이 워낙 오래된 집이라 묵은 때가 많이 끼여 있는데, 장판 까는 동안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를 잘 해주셔서 잠시 다녀가신 시어머니께서도 감탄하셨더랬지요~ 청소가 끝나자 신발을 갈아신으시는 걸 보고 시어머니께선 또 한 번 남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암튼 칭찬해 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간단히 하자면- 유난히 많은 옷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많은 행거를 조립하시고, 옷정리를 깔끔히 해주신 사장님 감사하구요, 말없이 많은 책들을 거의 원래 있던 순서대로 차곡차곡 꽂아 놓으신 팀장님- 그날 다른 신경쓸 일도 많으신 것 같았는데 가시는 순간까지 꼼꼼하게 이사를 마무리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거실 큰 가구들 옮기시던 사장님 ^^; 제가 장식장 위치를 잘못 말씀드려서 죄송했어요.. 그래도 묵묵히 제자리를 다시 잘 잡아주셔서 어찌나 다행이었던지요..ㅎ 마지막으로 주방을 정리해주신 아주머니~ 냉장고 너무 깨끗이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주방물품 정리랑 이것저것 가르쳐주시기도 하고, 좀 더 깔끔하게 해주시려 많이 애쓰셨죠. 가시기 전엔 사용하신 스팀청소기 걸레까지 언제 잽싸게 빨아놓고 가셔서 가신 뒤에 놀랬더랍니다..ㅎ 마지막으로 이사팀에서 잘 해주지 않는다는 비데 연결 작업까지 깔끔히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거 안해주셨더라면 연장도 없는 저희는 한동안 비데 설치도 못하고 살았을 거예요.ㅠ 그리고 어디선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찻잔도 나중에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한 이사였지만 너무 수월하게 끝나서 가신 후에 저흰 그다지 정리할 것 없이 그냥 편히 쉬었구요, 보는 사람들마다 이사하느라 힘들었겠다고 걱정하면, 2404덕분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해주고 있답니다..^0^ 이사업체가 다 거기서 거기라던 신랑도 이사팀 잘 골랐다고 칭찬했답니다..
29팀 여러분 너무 감사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 명예의 전당팀 되셨더군요! 축하드려요~~ 새해엔 더욱 대박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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