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인110팀 여러분? ^^ 지난12월 20일에 이사한 집입니다.
그 날 추운데 밖에 많이 기다리시느라 힘드셨죠? 그래도 싫은 내색 한번 안 하시고, 오히려 제가 미안해 할까봐 줄곧 웃으면서 말씀해 주시던 권오걸님... 정말 고맙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눈이 와서 당연히 좀 늦게 도착하실 줄 알았는데, 20분이나 일찍 오셔서 미리 집을 둘러보시고 짐을 어떻게 포장할지 계획을 세우시더군요.(그때부터 경인110팀에 대한 신뢰감이 팍팍 솟구쳐 올랐답니다.)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권오걸님께서는 댁이 경기도 여주셨어요. 여주에서 저희가 살던 덕소까지 그 이른 시간에 눈길을 달려오셔서도 이사를 마치는 순간까지 지친 표정 하나 없이 줄곧 웃는 모습만 보여 주셨어요. :)
그런데 권오걸님뿐만 아니라 경인110팀의 모든 분들께서 그처럼 잘 웃으시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일을 하셨어요. 투철한 직업정신과 일에 대한 긍지가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진정 프로다운 분들을 만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감동 받았습니다. :)
끝까지 꼼꼼하게 모든 일을 챙기시던 유재권 팀장님... 청소기 전선줄조차도 가지런하게 예쁘게 정리하시던 모습과 세탁기 호수 연결방법에 대해 설명하시고 또 설명하시던 모습에서... ''''''''성공시대''''''''의 주인공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리정돈의 달인 양희숙님... 살림하는 주부의 마음을 너무나 잘 헤아리고 계셨습니다. 냉장고의 모든 선반들을 꺼내서 물로 씻으시더니, 냉장고 위에 있던 먼지까지도 닦아내시더군요.(그렇게 하시는 분 처음 봤어요.) 12년 된 저희집 고물 냉장고가 반짝반짝... 완전 새 것처럼 보여요. 그리고 씽크대를 정리하실 때에도, 자주 사용할 것 같은 그릇들은 나중에 제가 찾기 쉬우라고 어디에 넣어 두겠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어요. 덕분에 이사를 마치고나서 물건들을 찾느라 우왕좌왕 헤매는 일 따윈 전혀 없었답니다.
그리고 신비한 아티스트적 외모를 뽐내시며 시원시원하게 일하시던 또 한 분이 계신데... (죄송합니다. 이 곳에 성함이 없네요.) 그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창문크기에 맞지 않는 롤블라인드를 달려고 했을 때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말려주셨는데... 그때 말씀 듣길 잘했단 생각입니다. 지금 새로 버티컬을 설치했는데... 흐뭇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삼촌 같으신 권오걸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그 많은 책들을 일일이 책장 선반의 먼지를 닦아내시고 예쁘게 정리해 주셨어요. 또 컴퓨터 모니터는 에어팩으로 정성스레 포장해서 애지중지하는 손자처럼 운전석 옆자리에 모셔오셨지요. 무엇보다도 제가 버리려고 내놓은 재활용쓰레기들을 대신 처리해 주시겠다고 몽땅 가져가셨어요. 죄송하고 정말정말 감사 드립니다. 감읍!! ㅜ.ㅜ (근데 제가 쓴 이 글 보고 모든 사람들이 재활용쓰레기를 권오걸님께 맡기면 어쩌죠?)
제가 원래 이런 후기에 인색한 사람인데... 경인110팀처럼 훌륭한 팀을 보다 많은 분들이 만나서 기분 좋은 이사를 했으면 하는 생각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내일이 성탄절이고 곧 새해를 맞습니다. 경인110팀 여러분 모두 즐겁고 따뜻한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저희가 또 이사할 때도 꼭 도와주시길 부탁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007년 12월 2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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