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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지 사흘만에 인터넷이 개통되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126팀 이사서비스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대가족에서 점점 가족이 줄기는 했지만 한 주소에서 40년을 살았던 세대의 첫번째 이사입니다. 다세대 주택의 지하와 지상 1,2층 옥상까지 수십년간 쌓아 두었던 짐을 이사 두달 전부터 동안 버리고 또 버렸지만 줄어드는 기미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살림살이를 통째로 옮기는 엄청난 과제를 해결해줄 팀을 찾기 위해 이사 경험이 있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모든 형제 자매가 매달려 찾아낸 팀이 바로 서울 126팀이었습니다. 서비스 신청을 하고 홍정순 실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다정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대화로 이사라는 불가능한 과제로 바싹 긴장해 있던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사 견적을 위해 방문하신 이광범 팀장님은 꼭 할말만 하시면서도 시종일관 온화한 미소로 제 사정이나 설명을 열심히 들어 주시고 합리적으로 답해주시는 것에서 온화한 신사의 강한 내공을 느끼면서 126팀에 대한 신뢰는 이사전부터 이미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사 당일전까지 과연 이 이사가 가능할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해가 밝기도 전에 좁은 골목으로 이사 트럭들과 사다리차가 들어오면서 126팀 분들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좁은 대문과 가파른 계단 좁은 현관문, 1층과 2층 모두 좁은 거실과 가구와 짐이 가득 들어찬 다수의 방 등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환경이었습니다. 때로는 문을 들어내고 가구를 분해하고 다시 맞추는 복잡한 과정에서 팀원 모두가 단 한순간도 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차분하게 조금의 짜증이나 힘든 내색없이 움직여 주셨습니다. 이광범 팀장님이 2층을 단독으로 맡으셨는데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똑같은 템포로 쉬지 않고 일을 하시면서 간간히 콧노래도 불러 주셨습니다. 아래층 부엌 살림살이 이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는 외국이나 지방에서 주로 거주하다 최근에 서울로 올라왔는데 그 사이 어머니는 허리가 많이 불편해지셔서 적극적이고 정기적인 정리는 불가능 살림 도구들이 거의 방치된 상황이었습니다. 잘 버리시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그야말로 수십년간 모아 놓은 그릇과 때 뭍은 살림 도구들이 구석구석 칸칸이 쌓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1층으로 내려가 보면 언제나 홍정순 실장님은 허리도 피지 못하시고 그 구서구석의 고 많은 물건들을 설상가상으로 동파누수로 수도밸브를 잠궈 물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생수를 전기포트로 끓여가면서 정리하시고 계셨습니다. 홍실장님 옆에서 지켜본 어머니 말씀으로는 한시도 쉬지 않으시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목소리로 농담도 하시면서 활기찬 분위기로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일주일에 두세집은 이사를 나가는데 유일하게 저희 집만 아침 7시에 시작해서 11시가 넘어서야 이사짐을 차에 싣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이사였습니다. 다행히도 이사한 집은 신축 아파트라서 작업이 수월할 거라 예상했지만 짧은 점심식사 끝에 시작된 짐을 푸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끝도 없이 옮겨진 박스들을 풀고 가구들을 배치해 주시는데 정말 팀 전원이 쉬지 않고 같은 속도로 부드럽게 움직여 주셨습니다. 단순히 짐을 푸는 것이 아니라 가구들 배치를 제안해주시고 부탁을 망설이고 있던 이러 저런 손질들을 알아서 해주셨습니다. 이광범 팀장님이 제안해주시 소파와 식탁 배치는 정말 노련한 경험에서 나온 듯 싶고 제 행거와 드레스룸까지 정리해 주셨는데 꼼꼼함과 더불어 미적 센스까지 느껴졌습니다. 홍정순 실장님의 직업정신과 능력은 솔직히 찬양해야 할 수준입니다.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세간살이들을 크기나 용도에 따라 꼭 거기 있어야할 것만 같은 자리에 배치하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 많은 살림도구나 식재료 등을 새로운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재배치와 정리가 치밀할 정도로 합리적이고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얼룩이 묻은 냉장고 청소는 물론 어제 저녘 먹었던 반찬들까지 보기좋게 더 사용하기 편하게 완벽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그 힘든 작업 중에도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실장님만의 밝은 에너지와 내공은 절대로 돈으로 살 수 없는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이사가 끝나고 126팀분들을 보내면서 너무 어려운 작업을 시종일관 같은 페이스, 같은 에너지, 같은 표정으로 해주신 것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였었네요. 앞으로 저의 집 이사는 물론(짐을 많이 줄일게요!) 제가 아끼는 친척이나 친구들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예정입니다. 지금껏 다양한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마움을 느끼는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내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 지 불안하고 서비스의 처음과 끝이 다른 것에 실망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근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함께한 분들의 서비스에 이런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 역대급의 이사를 한결 같은 모습으로 진행해주신 126팀 분들의 직업정신에서 큰 감동과 존경을 느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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