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내일 바로 써야지...굳데 마음먹은게 이미 이주가 넘어가네여. 혹시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글을남깁니다.
7월초, 이사가 결정되자 마음이 급합니다. 포장이사가 다 거기서 거기지...하지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검색을 하고, 지인들께 추천을 받고, 후기도 열심히 찾아봅니다. 일단 서너곳에서 견적을 받아봐야한다는 말에 순서를 매깁니다. 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예스이사공사, 그중에서도 이용 않해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이용하고 만 사람은 없다는 명예의 전당팀이 일번입니다.근데...그안에서 또! 고민이 거듭됩니다. 이사팀이 정말 많습니다. 후기와 사진을 비교분석하여 135팀으로 결정.상장이 스크롤하기 귀찮을 지경입니다. 너무 독보적인데?후훗~. 이후 전화로 견적을 신청하고, 방문하고 그자리에서 계약금을 건넵니다. 확신이 듭니다. 여기다! 주위에서 한번에 견적보고 결정해도 괜찮겠냐고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맘에 쏙드는걸~. 뭐가 이렇게 수월하지? 생각지도 못한 날씨에서 수월하지 않네요. 날은 점점 더워지고 심란해집니다. 곧 40도를 넘길 기세입니다. 덥다덥다 너무 더워서 이삿날 안오시면 어쩌지? 라는 해괴한 생각까지 미칠무렵, 자꾸 연락옵니다. 7/26에 꼭 오겠다고. 걱정마시라고. 암요~ 믿습니다!
대망의 날이 밝았습니다. 혹시나 더위가 누그러질까 일기예보를 아무리 찾아봐도 검색결과가 알려줍니다. 그날은 몹시 더울것이라고. 가장 중요한것을 말안했군요. 저희집은 양쪽 모두 계단과 엘리베이터 이사였어요. 2층에서 2층으로 이사인데, 아파트가 오래되어 나무들이 장신이다보니, 사다리차 접근불가예요. 심란하죠. 이 더운데 사다리차가 불가하다니... 이삿날 아침부터 다짐을 합니다. 이삿집을 내던지거나, 짜증을 내더라도 불가피한 날씨다. 이해가 이미 되고 있었죠. 7시가 채 안되어 물한잔 먹고 슬슬 준비해야 8시에 문을 열겠구나 생각하는데 주차장에 사람들이 보입니다. 주차 자리를 찾으며 분주합니다. 한시간이나 넘게 남았잖아 누가 또 오늘 이사인가보네. 근데 자꾸 눈길이 갑니다. 자세히보니, 예스 2404입니다. 그집도 2404인가? 일찍도 하네. 팀장님 얼굴이 보입니다. 맙소사. 미리오셔서 쉬시는건지, 문 열리길 기다리는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일단, 정신없이 애들을 챙기고 7:20쯤 문을 여는데... 이미 이사 준비 세팅이 끝나있습니다. 왜 일찍 오셨어요? 출근길 정체에 시간 약속을 못지킬까봐 미리 맘편하게 일찍 나오셨답니다. 사실 날이 너무 더워 일찍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차마 말을못했는데...이리 심하게 일찍 와주시면 제가 너무 감사하잖아요. 후훗~
드뎌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말씀보다 한분이 더 오셨어요. 감사합니다. 총 일곱분이 분주하게 짐을 쌉니다. 마치 우리집을 보고 가신 분들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다 찾습니다. 저보고 자꾸 시원한데가서 쉬랍니다. ''이삿날은 고객님의 휴갓날이다'' 너무 인상적인 한마디였어요. 그래도 죄송하고 불안한 마음에 집 주위를 맴돕니다. 중간중간 들어가도 자꾸 가랍니다. ㅎㅎㅎ 빈말이 아닐까? 못 믿고 기웃거리는데 필요하면 전화하신답니다. 정말 필요할때 전화 주십니다. 빠트린거 없는지, 문단속 하시라고. 아침에 문연 이후 처음으로 집안쪽까지 들어가 봅니다. 나오는집에 청소까지 하고 계십니다. 이사를 올집인지, 나간집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니 똑같은 반응이네요. 헉! 대박! 번호 꼭 쥐고 있으랍니다. 암요~. 놓치지 않을겁니다.훗~.
깔끔하게 이삿짐 문 닫고 다음집으로 출발하십니다. 뭐가 이렇게 수월하지? 자꾸 어색합니다. 점심 드시고 오신다길래, 좀 쉬시고 오시겠구나. 저도 점심을 먹으러 출발~ 인데, 잠시 후 전화옵니다.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식사는요? 다 드셨답니다. 아주 맛있게. 식사하고 천천히 오시랍니다. 번호 알려드리고 점심을 먹는데 자꾸 어색합니다. 대충 먹고 와보니 이미 시작 하셨네요. 내가 위치를 미리 말씀드렸던가? 독심술사야? 어쩜 위치 묻지도 않고 제 생각대로 놔주십니다. 삐뚤어질테야. 책장을 요리 놔볼까요? 웃으시면서 옮겨주십니다. 다시 옮길거니 일단 고이기전에 보시랍니다. 네...죄송합니다. 제가 나빴어요. 다시 옮겨주십니다. 조심스럽게 이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물으면 말로 안하십니다. 전부 직접 옮기시고 같이 고민해주십니다. 저는 이미 땀범벅으로 정신까지 혼미한데, 자꾸 웃으면서 서로 농담을 하십니다. 괜찮으신가? 걱정될 정돕니다. 너무 죄송해서 꼼수를 부립니다. 안방 장 안은 제가 할게요, 붙박이 장이 늘어나서 안에 정리는 제가 해야해요. 드디어 작은 박스하나 뺏어서 내용물을 장 속에 부어놓고 닫아버립니다. 나중에 천천히 해야지~. 이곳에서도 제 설자리는 없기에 기웃거리며 여기저기서 더위를 피해봅니다. 다른 작은 박스 하나를 더 쓱~ 챙겨서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맙소사...팀장님이 아까 제가 부어놓은 공간을 전부 꺼내어 정리하고 계십니다. 이러시면 안된다고 잔소리도 하십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더위를 식히랍니다. 원래 당신의 일이니 전혀 미안해 하지도 말고 이삿날을 즐기시랍니다. 제 존재가 자꾸 초라해집니다. 이삿날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할수가 있구나...뭔가 어색한데. 또 설 곳을 잃고 서성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세탁기 냉장고 LG서비스 신청한것 전부 취소했습니다. 오셔도 손댈것이 없기에. 마치 제가 쭉 살고있던 집처럼 깔끔하게 마무리하시고, 청소기를 돌리고, 소독까지 하시더니... 밝게 웃으시며 팀원분들이 나가십니다. 이대로 안녕? 너무 허전한데... 이사가 뭐이리 쉬워? 아! 이모님 얘기가 빠졌네요. 정리를 정말! 귀신같이 하십니다. 제가 주방에 한발자국도 들여놓지 않았다는걸 그 다음날 알았습니다. 제 동선으로, 아주 깔끔하고 편리하게, 하지만 제가 놓고 쓰던 습관을 반영해서 정리해주셨습니다. 우리집 냉장고인가 싶게 깔끔한 정리에 제가 너무 부끄럽더군요. 이모님...신기합니다...조용히 강하세요. 완벽한 솜씨! 엄지 척!!!
135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이사를 할수 있었다니 횡재한 기분입니다. 얘기가 너무 길다구요? 2박3일이 모자를 지경입니다. 요약에 요약을 거듭한 후기입니다. 200프로 만족스러운, 아주 감사한 이사였습니다. 다시 이사하게 되어도, 당연히 135팀입니다. 지인들이 혹여 이사팀을 고민하면, 제가 캐런티하고 강요할겁니다. 믿고 하시라고.훗~.
135팀분들 모두모두 더위에 고생 많으셨어요~! 건강하게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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