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는 원룸 이삿짐만 달랑 몇개 들고와서 시작하다보니, 정작 제대로된 이사를 처음 해보는 신혼 초짜입니다.
이삿날 남편 없이 혼자 해야되는데, 신혼 가구들로 짐은 많아지고, 이사하면 가구도 다 망가진다 어쩐다 무서운 이야기들은 많고, 사실 이사하는 주 내내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각자 개인역량도 좋은데 팀워크도 훌륭하니 당연 속도도 빠르고 문제가 생길 확률도 적어보이는 베테랑팀입니다.
여기까지는 잘하는 팀에 대한 소개였다면 제가 칭찬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건 경인203팀이 보여주셨던 ''''''''''''''''''''''''''''''''플러스 알파''''''''''''''''''''''''''''''''에 대한 부분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울 정도로 심하게 어리버리했던 제가 너무 답답하셨을것 같은데도 밝은 분위기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셨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제일 고마웠던 부분은 사전에 주문하거나 시간 예약했던 에어컨, 조립가구, 블라인드, 인터넷 설치 등등이 너무 빨리오신다고들 해서 이사 중에 설치가 진행되는 정신없던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당일 설치는 무조건 비추입니다.ㅠㅠ)
저는 너무 죄송하고 해서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정작 다들 태연하시고 너무 밝으시고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옷방에 미리 예약한 가구를 설치기사님이 조립하느라 정리를 못하고 계시는 시간 동안 제가 조립하려고 미리 사다놓았던 책상을 뚝딱 조립해 주셨습니다.
저같으면 저때문에 일이 지연되면 너무 짜증날것 같은데 다들 농담까지 하시면서 오히려 혼자 조립하기 힘들다며 책상까지..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던 상황이라 요즘도 책상을 볼때마다 그 때가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느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구들이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면 같이 기뻐해 주시고, 넣어봤는데 뭔가 가구배치가 어색했던 서재방은 앞장서서 다시 재주시고 의견 주셔서 처음 배치보다 훨씬 안정되게 가구들이 정리되었어요.
에어컨 두꺼운 배선 앞쪽으로 장식장을 놓고 싶은데, 장식장은 벽에 고정해야 되는 것이라 뒷쪽으로 많이 기울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어떻게 감쪽같이 벽에 고정시켜 주신 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작은 부분까지 말씀안드렸는데 챙겨주시더라구요. 제 손에 쥐어주신 작은 꼬꼬핀, 소중히 다시 재활용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삿날 정리해주신 것에서 거의 안바꾸고 살고 있어요. 오히려 그날은 정신 없었는데 살면서 보니 편하게 정리해주신 부분들이 이제서야 보이더라구요.
분명 시계가 안맞았었는데, 귀찮아서 놔뒀었는데~지금은 시간이 맞아요. (이건 맞춰주신건가요? 아직도 몰라요.ㅋㅋ) 찾으려면 한참걸렸었던 주방도 뭔가 찾기가 쉽게 되었습니다. 냉장고도 깨끗해져서 열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저 분명 서랍장에 쑤셔박아놓았었는데, 왜 다 접혀 있는걸까요.
이사만 한게 아니라 정리 컨설팅도 받은 것 같습니다.
경인203팀 당연 추천드리고요. 특히 내가 정리를 잘 못한다. 꼼꼼하지 못하다.라고 하시면 더 적극 추천드립니다. 별 백개 드리고 싶습니다.
팀원 모두 행복하시고, 다음 이사할때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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