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두번째로 이사하던 날이었습니다. 첫번째 이사당시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했던 이사업체에서, 청소도 엉망, 가구들도 다 훼손되었고, 어느것하나 만족할 수 없었던 이사였었기에.. 두번째 이사는 매우 신중하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예스2404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0년이나 된 아파트로 이사하는 경우였기에, 무엇보다 청소를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사업체 말고 청소업체를 따로 부르려고 했었구요. 하지만, 견적을 내러 오셨을 당시에, 이사포장상태는 물론이고, 청소조차 따로 업체를 부르지 않아도 본인들께서 자신있게 해주시겠다는 말씀 하나 믿고 덜컥 계약을 해버렸지요.
그 결과, 다음 이사시에도 선택할 수 있을만큼 "매우만족" 이었습니다. (너무 만족했던 이사라, 제 글이 좀 길어질수도 있겠습니다.너무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에~) 12월5일은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엄청 매서운 칼바람이 불던 아주 추운 날씨였습니다. 아침 8시에 오시기로 약속했었는데, 7시 40분쯤에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벌써 오셔서 대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시작부터 신뢰가 팍팍, 입가엔 미소가 띄어지더군요) 8시 정각이 되자, 벨을 누르시더니, 그때부터 포장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귀중물품들은 잘 챙기셨는지, 두고갈 물건들과, 조금더 신경써서 포장해주어야 할 부분들, 일일이 다 꼼꼼하게 체크를 해주신 후, 저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자 하셨는지, 걱정말고 영화를 보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그래서 정말 믿고,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이삿날, 커피숍에 가서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었지요! 이사하는 곳의 집주인께서 약속시간보다 1시간이나 더 늦게 오시게 된겁니다. 가까운동네로의 이사였던지라, 중간에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할수가 없게 된겁니다. 먼저 들어가서, 청소라도 시작하고 싶었는데, 집주인은 올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하셨고, 이사업체는 마냥 기다릴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괜찮다면서 안절부절못하는 저희 부부를 오히려 편하게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잔금처리가 끝나자, 이사업체직원 4명 모두 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이삿짐을 옮기는 곳도 많거든요. 근데 경인128팀은 직원 모두 먼저 청소에 올인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화장실 청소, 베란다 바닥청소, 다용도실 바닥 및 선반, 주방씽크대, 심지어 현관문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셨습니다. 너무 추워서 세제가 얼고, 녹인 세제를 뿌려놓으면 그것조차 금방 얼어버리고, 그럼 스팀기로 녹여서 다시 닦아주고, 엄~~청 고생이 많으셨지요. 짜증한 번 내지 않으시고, 흥얼흥얼 노래까지 불러가시면서 아주 즐겁게 청소해주셨어요.
아, 물론 가구에도 흠집하나 나지 않고 무사히 옮겨주셨고, 저희가 원하는대로 여러번 옮겨 배치도 완벽하게 해주시고, 가구에 쌓인 먼지까지 닦아주셨습니다. 여자들은 또 주방정리에 민감하지요?! 그런데 주방정리해주시는 분께서 너무 완벽하게 정리해주셔서 아내가 매우 좋아하더군요. 자주쓰는 그릇들과, 그렇지 않은 그릇들도 알아서 다 정리해주시고, 다시 손댈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화장실이라 지워지지않는 곰팡이가 많이 있었는데, 실리콘만 있으면 기존꺼 제거하고, 다시 쏴주시겠다면서 먼저 말씀해주시는거예요. 그래서 당장 실리콘을 사왔지요.ㅋㅋ 귀찮으셨을텐데, 욕실에 깨끗한 실리콘으로 마무리까지.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시면서는, 가구를 옮겨야된다거나, 추가로 블라인드 등 설치를 하고자 하면, A/S 차원에서 언제든지 해드릴테니 연락달라는 말도 해주셨구요.
정말 어느것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없었네요. 너무 열정적으로 자기집처럼 꼼꼼하게 해주신 부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심지어 부동산아줌마랑, 집주인이 거기 어디이사업체였냐면서 문의까지 왔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