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를 여러번 이용했지만 칭찬글은 처음 남기네요.
이사 마친지 닷새 지나서야 글을 올리는 건, 훈훈함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이사에는 세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먼저, 입주아파트라 이사 팀이 몰렸습니다. 심지어 같은 라인에 이사하는 집이 있어 사다리차 이용이 어려웠습니다. 모든 짐들을 일일이 엘리베이터로 옮겨야 했고, 시간도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짜증도 많이 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121 팀의 진가가 여기서 나오더라구요. 팀장님을 비롯한 팀원 누구도 얼굴 찌푸리지 않으시고 여유롭게 일처리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조바심내는 저를 다독여주시고 ''이런 일은 일상''이라며 마음을 편하게 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지만 웃는 얼굴은 한결같아서 마지막엔 감탄했습니다. 두번째, 새로 산 살림살이들이 몰렸습니다. 이사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새로 구입한 살림살이 들이 배달되기 시작했습니다. 식탁, 소파, 냉장고, 레인지 등 크고 작은 물품들이 들어와 기존 집기들과 섞였습니다. 일하시는 분은 두배로 늘고, 이삿집은 섞이고, 작업공간은 줄어들어, 한순간에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역시 우리의 121팀! 작업속도를 조금 늦추시며 다른 분들이 먼저 설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작업이 겹치지 않는 공간들에서 수납과 정리에 박차를 가하셨습니다. 덕분에 큰 탈 없이 혼란을 쉽게 수습할 수 있었고, 일정도 크게 늦어지지 않았습니다. 운영의 노하우,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세번째, 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책이 많습니다. 새로 산 5m짜리 책장에 꽂고도 다른 책장을 찾아야 했을 정도였으니. 책은 부피에 비해 무게가 많이 나가 이사하시는 분들이 꺼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가 진행되는 10시간 동안 한번도 이에 대한 불평섞인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크기에 따라 가지런히 정리해주신 덕분에 거실이 도서관으로 짜잔~하고 바뀌었습니다. 식구들이 굉장히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고 치밀하게, 여유롭게 밝은 분위기로, 이사를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다음에 이사할 일이 생기면 또 한번 121 팀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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