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이사가 워낙 힘들고 엉망이었었기에 그때와 비교가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119팀의 솜씨는 진심으로 훌륭했어요. 처음 견적 오실 때부터 안우순 팀장님, 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고 철두철미해 보이시더니, 오신 분들 모두 하나같이 바쁘게 움직이시면서도 짜증 하나 없이 친절하시고, 일처리는 어찌나 야무지신지요.
무엇보다 이번 이사에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시스템 드레스룸 옮기는 거였는데, 가구브랜드에 안맡기고 팀장님께 맡긴 것,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팀장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드레스룸만 책임지고 맡아주셔서 더 믿음이 갔구요. 원래 설치됐던 것과 순서와 구조를 바꿔서 부탁드렸는데도 제 요구대로 완벽하게 바꾸어 주셨구요. 더구나 제가 평소에 드레스룸을 색상별, 종류별로 순서 까다롭게 정리해 두었는데 세상에. 완성된 것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옷 하나, 바구니 하나, 상자 하나 위치까지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정리하셨더군요! 보는 순간 소름 돋았어요!
또 컴퓨터 연걸하신 후에 전선정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해주셨는지. 별것 아닐지 몰라도, 정말 한참을 쭈그려 앉아 꼼꼼하게,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는데 전 그게 정말 감동스러웠어요. 저희집에 아가세탁기까지 있는 덕에 세탁실이 비좁고 설치에 애로가 많았는데 여러번 재설치 해서 완벽하게 자리잡아 주시고 묵묵히 일해 주신 김영호 팀원분께도 감사드려요.
그리고 다른 팀원분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 잃지 않으셔서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기분이 참 좋았어요. 신발 정리도 어찌나 각잡고 멋지게 해주셨는지, 한참을 웃었습니다.
끝으로 천혜선 도우미님. 참 푸근하시고 곱게곱게 살림살이 다뤄 주셨어요. 제가 직장 휴직하고 혼자 아가 키우면서 욕심만큼 구석구석까지는 깨끗하게 못닦고 사느라 늘 개운치 않은 마음 있었는데 그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손 안닿는 데 모두 깨끗이 닦고 씻어 쓰기 편하게 정리해주셨죠. 그냥 아무렇게나 칸에 넣기만 한 게 아니고 진짜 주부의 마음으로 용도별로, 위치 생각해서 해 주셨더라구요. 냉장고를 번쩍번쩍하게 깨끗이 닦아주시고 그대로 정리까지 완벽! 제가 너무 감동해서, 친정엄마가 왔다 간 것 같다는 말씀까지 드렸어요.. ㅎ
개인적으로 전 어릴적에 아버지 직장덕에 워낙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그때야 이런 포장이사가 있었나요.. 손수 짐 다 싸고 짐 풀던 시절. 손재주가 남다르셨던 울 아부지. 세탁기며 냉장고며 기타 가전, 전기 등등.. 뭐든 뚝딱뚝딱 설치하고 고치고 정리까지 완벽하셨던 그런 모습만 보고 자랐는데 우리 신랑은 그런 것은 한개도 할 줄 모르는 곱디고운 왕자님이신지라..ㅋㅋ 지난 번 이사때는 사실 얼마나 싸웠는지 모른답니다. 결국은 친정아부지 불러다가 못이며, 세탁기며, 냉장고며, 문제들을 해결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119팀 덕분에 신랑이랑 하나도 안싸웠답니다. 119팀이 손가는 일 모두 완벽하게 마무리해주시고 떠나셨거든요. 청소까지도요!
맥가이버 뺨치던 우리 친정아버지같고, 또 늘 딸네 집에 오면 하나라도 더 쓸고 닦아주려는 울 친정엄마같은 119팀이었어요. 감사했습니다. 더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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