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의 첫째와 임신 초기의 저... 전세 만기에 뜻하지 않은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잘한 이사일을 처리하느라 정작 집구석은 아기있는 집답게 아기 살림살이로 난장판에~ 이사업체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한방 가득 책이 있는 방!!! 이었습니다. 시어머니 소개로 알게된 서울 109팀.. 이미 소개받을 때 듣긴 했지만 헉(!!)소리나는 견적에 금액을 아는 주변인들은 다른 데로 바꾸라며 성화였죠. 듣는 저도 싱숭생숭했답니다.
그런데 이사 당일~~~
7시 27분에 딱 오신 팀장님의 전화! 정말 아기밖에 준비 못한 저희집에 웃으며 들어오시곤 마법같이 온집안을 정리하시는데... (아침이라 아기 밥 챙겨놓으며 쌓인 설거지도 못한 상태였답니다.) 깔끔하시고 부지런하시고.. 직원 다섯분 모두 그렇게 웃는 얼굴로 손빠르게 움직이셨습니다. 저는 미리 준비한 가구 배치도를 드리고.. 신랑과 이사팀만을 남겨놓고 친한 동생의 집으로 피신했습니다. 엄동설한, 문을 모두 열어두어야 하는 집에 도저히 16개월된 딸을 둘수가 없었거든요. 이사 몇 번 다녀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고객이 옆에 있는 때와 없을 때..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다른지... 그런데!!! 이런저런 이사관련 업무를 하면서 가끔 집에 들르던 신랑이... 그 꼼꼼한 신랑이... 정말 꼼꼼하게 일 잘해주신다고 칭찬을 하더라구요. 저희는 앞의 집이 나가고 바로 들어가는 거라... 입주청소도 못불렀는데요. 12시정도에 짐을 모두 정리하고서~ 새로 들어갈 빈집을 말그대로 윤이 나게 닦아주셨습니다. 빈 방은 물론... 거실은 스팀으로 닦아주시고요. 창틀 손닿는 데까지 깨끗이 닦아주시고... 베란다도 물청소해주시고 일일이 걸레질에 화장실까지 닦아주셨습니다. 물건 적재도 얼마나 깔끔하게 해주셨는지요. 1200책장 두개에도 다 안들어가던 책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것은 물론, 가지런히 쌓아주셨구요. 아기방에 난잡하게 널려있던 장난감도 보기좋게 정리!! 심지어 장농에 어지럽게 들어있던 옷들까지 깔끔하게 개어서 놓으셨더라구요. 책장의 책들은 신랑 말로는 미리 사진을 찍어서 그대로 옮겨놓으셨다고 했습니다. 빌트인이 되어있어 이제 쓰지 않게된 (완전 지저분했던) 가스렌지도 깨끗하게 닦아서 수납공간 안에 넣어주셨구요. 신랑에게 물어보니 베란다에 어지럽게 놓여있던 아기 장난감들도 이건 언제 쓰는지 자세히 물어보셔서 쓰는 것, 쓰지 않는 것을 위치를 나누어(옮겨온 집은 수납공간이 두 군데이거든요) 차곡차곡 정리해주셨습니다. 아참, 냉장고도 분리해서 옮기기 전 깨끗이 닦아주셨어요. 거기다 주방 씽크대 배수관 청소까지 해주셨고요. 입주청소를 해도 이분들만큼 깨끗하게 해주시진 못하셨을거에요.
보통 이사하면 내손에 익었던 물건이 다른 장소로 가있거나 해서 낭패를 보는 일이 있는데... 거의 모든 물건이 있던 방, 있던 장소 근처에 있어서 불편함 없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삿짐을 옮기는 경우에도 오신 팀원들이 각각 거실, 주방, 큰방, 작은방, 이런 식으로 담당을 나누고 계셔서 담당하고 계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되니 더욱 전문적으로 일하실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말씀 드리기도 무척 수월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주방의 물건들^^;; 자주 쓰는 그릇들과 그렇지 않은 그릇들이 섞여 있는 건데요. 이건 정말 쓰는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거라 따로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말씀드렸으면 자리 잘 바꿔주셨을 거에요. ^^ 그러나 제가 -_-;;; 당일 완전 피곤함에 절어서 말씀드릴 기운도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수납장에 잘 분류해서 깔끔하게 넣어주셨답니다.
이사 다음날이라도 손님을 모실 수 있을 것 같은 집상태라면 이해되실까요?? 서울에서 이사 10년넘게 다녔지마 이런 이사 처음입니다!!! 완전 대박이에요 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꼭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팀이에요.
팀장님 감사합니다. *^^*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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